'비상경영' SK, 돈 되는 AI 반도체엔 103조원 쏟는다
[앵커] 지난 주말 최태원 회장과 주요 경영진이 1박 2일로 경영전략회의를 가진 직후 SK그룹이 비상경영에 돌입했습니다. 부실 사업을 정리해 마련한 돈을 미래 전략 사업에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입니다. 배진솔 기자입니다. [기자] 주말 사이, SK그룹 경영전략회의 직후 SK온은 계열사 중 가장 먼저 비상경영을 선언했습니다. 분기 흑자전환에 실패할 경우 내년 임원 연봉 동결 등 강도 높은 쇄신안을 꺼냈습니다. SK그룹은 중복 투자와 부진한 사업(수소, 바이오 등)을 정리해 오는 2026년까지 총 80조 원의 재원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선택과 집중&'이라는 큰 틀에서, 이 재원을 반도체와 AI에 활용합니다. [이종환 / 상명대 시스템공학과 교수 : 여러 분야에서 AI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때문에, 그중에서 핵심은 HBM 메모리거든요. SK 전체 전략과도 맞물리고 그만큼 이익도 낼 수 있을 걸로 보여지고요.] 그룹 내 핵심 &'캐시카우&'인 SK하이닉스는 이와 별도로 앞으로 5년간 103조 원을 투자합니다. 이 중 80%인 82조 원은 HBM에 쏟을 예정입니다. 앞서 청주 M15 HBM 공장(20조)과 미국 인디애나 패키징 공장(5조) 등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2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매년 연간 영업이익만큼 투자를 단행할 예정입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미국 아마존, 인텔 CEO와 만나 AI와 반도체 관련 사업 협업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차은우, 日 앙코르 팬콘 성료 다 쏟아냈다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그룹 아스트로 멤버 겸 배우 차은우가 일본 앙코르 팬콘으로 식지 않는 화력을 이어갔다. 차은우는 지난달 29일과 30일 일본 K아레나 요코하마에서 '2024 Just One 10 Minute [Mystery Elevator] Encore in Japan'(2024 저스트 원 텐 미닛 [미스테리 엘리베이터] 앙코르 인 재팬)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올해 2월부터 6월 초까지 아시아와 남미 10개 도시에서 팬콘 'Mystery Elevator'를 성공적으로 마친 차은우는 앙코르 공연으로 투어 열기에 다시 불을 지폈다. 특히 스페셜한 무대 구성과 코너를 가미해 새로운 즐거움과 여운을 함께 전달했다. 이날 차은우는 투어 최초로 첫 솔로 미니앨범 타이틀곡 'STAY'(스테이)의 록 버전 무대를 선보이며 오프닝을 색다르게 열었다. 이어 'Fu*king great time'(Fu*king 그레잇 타임), '너와 단둘이', 'You're the best'(유어 더 베스트) 등 솔로곡과 더불어 아스트로의 '니가 불어와', 'Candy Sugar Pop'(캔디 슈가 팝) 등 무대로 보컬, 퍼포먼스와 감성을 아우르는 만능 능력치를 입증했다. 또 아스트로의 일본 데뷔곡 'Hanasake Mirai'(하나사케 미라이)를 자신만의 감미로운 음색으로 소화했고, 일본어곡 'たぶん'(아마도), 'First Love'(퍼스트 러브) 커버 무대로도 현지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팬콘 투어의 시그니처 무대인 '10 Minutes'(텐 미닛)은 처음 오프닝이 아닌 두 번째 섹션에 자리해 한층 무르익은 분위기 속 차은우의 치명적인 매력을 보여줬다. 이번 앙코르 공연을 통해 차은우는 열정적인 무대 매너와 폭발적인 라이브를 선보여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7월 열리는 일본의 마츠리(축제) 시즌을 맞아 차은우는 특별히 '은우 마츠리' 코너를 진행하며 아로하(팬덤명)의 소원을 실현해 줬다. 차은우는 마린룩을 시작으로 출연작 '여신강림' 속 이수호로 빙의해 애교 가득한 '오또케송'을 재연하거나 모닝콜과 굿나잇 인사 등을 선보이며 팬들에게 축제 같은 시간을 선물했다. 끝으로 차은우는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랑으로 2회였던 공연이 4회가 되고 그 모든 공연을 무사히 해내게 되어 영광이다. 후회를 남기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정말 다 쏟아낸 것 같다. 이제 투어의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는데 아로하 덕분에 빛나는 끝을 맞이할 수 있을 것 같다.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더 멋있는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차은우는 이달 6일 오후 6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 핸드볼경기장에서 '2024 Just One 10 Minute [Mystery Elevator]' Encore in Seoul을 개최하고 전체 팬콘 투어의 피날레를 맞는다. [사진 제공 = 판타지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이통3사,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 금액 20% 증가…전담 인력도
이동통신 3사가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 규모와 전담 인력을 모두 늘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3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공시 종합 포털에 따르면 이통 3사의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 합산 금액은 2천717억원으로, 2022년 2천264억원 대비 약 20% 증가했습니다.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곳은 KT로, 유무선을 합해 재작년보다 17.7% 늘어난 1천218억원을 지출했습니다. 이 금액은 이 회사 정보기술 부문 전체 투자액 1조9천49억원의 약 6.4%에 해당합니다. 지난해 정보보호 부문 전담 인력도 336.6명으로 재작년 대비 약 11% 증가했습니다. KT는 지난해 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2년 기준 &'정보보호 투자액 상위 10대 기업&'에서 삼성전자에 이어 2위였고, 정보통신업 기업들 가운데에선 1위였습니다. SK텔레콤은 유무선 합산 기준 재작년 787억원보다 10% 증가한 867억원을 지난해 정보보호 부문에 투자했습니다. 정보보호 인력 규모 역시 전년 313.1명에서 343.3명으로 약 10% 늘었습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매출 대비 정보보호 투자 비중을 2022년 0.47%에서 지난해 0.51%로 늘리는 등 투자액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금과 인력을 모두 대폭 늘렸습니다. 재작년 442억원을 투자했던 이 회사의 지난해 정보보호 지출액은 632억원으로 전년보다 43% 급증했습니다. 정보보호 전담 인력도 같은 기간 117명에서 157명으로 34% 늘어났습니다. 이는 지난해 초 LG유플러스가 사이버 공격을 당해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겪은 뒤, 황현식 대표가 정보보호 투자액을 연간 1천억원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LG유플러스는 실제로 지난해 정보보호 분야에 1천100억원 이상을 투자했지만, 공시에는 정보보안용 장비, 설루션, 보안시설 등 설비 사용기간과 감가상각을 감안한 금액을 기재해야 해 차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法 성과급은 임금 포함 안 돼 …한화오션 퇴직자들 1심 패소
한화오션 퇴직자들이 퇴직금 산정과 관련해 경영성과급도 임금에 포함돼야 한다며 제기한 민사소송에서 패소했습니다. 법원은 경영성과급은 노동의 대가가 아닌 근로복지 차원에서 보상하는 개념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오늘(1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창원지법 민사5부(최윤정 부장판사)는 한화오션 퇴직자 970여명이 사측을 상대로 제기한 퇴직금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습니다. 앞서 한화오션 퇴직자 970여명은 사측이 퇴직금을 지급하면서 경영성과급을 제외하고 계산한 평균임금을 기초로 퇴직금을 주자 경영성과급도 평균임금에 포함돼야 한다는 취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매년 노사 단체협약에 따라 경영성과급을 지급해온 만큼 평균임금에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이었습니다.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평균임금 산정의 기초가 되는 임금은 사용자가 노동 대가로 노동자에게 지급하는 금품으로서, 계속·정기적으로 지급되고 단체협약과 취업규칙 등에 의해 사용자에게 지급 의무가 있는 일체의 금품을 뜻합니다. 반면 사측은 경영성과급은 경영 성과를 분배한 것일 뿐 노동 대가인 임금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맞섰습니다. 재판부는 사측 주장대로 한화에서 지급한 경영성과급은 사업 이익을 분배한 것일 뿐 노동 제공과 직접적으로 관련되거나 이와 밀접하게 관련된 것으로 볼 수 없다며 한화오션 손을 들어줬습니다. 재판부는 &'이 사건 경영성과급은 영업이익 또는 당기순이익의 발생 여부나 규모와 연계돼 지급되는 것으로 사업의 이익 자체를 배분하는 성격을 가진다&'며 &'이는 근로자들의 근로 제공 외에 자기·타인 자본의 규모, 지출 비용 규모, 시장 상황 등이 합쳐진 결과물로서 당해 연도 영업이익 내지 당기순이익 발생 규모에 따라 지급 여부나 지급률도 변동해 그 범위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아울러 &'경영성과급 기초가 되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등은 사용자의 우연하고 특수한 사정에 의해 좌우되는 요소들이라 근로 제공의 양과 질에 비례하지 않는다&'며 &'결국 이 사건 경영성과급의 지급 여부가 근로의 제공과는 직접 관련 없는 다른 불확정적인 조건에 의존한다고 볼 수 있어 근로 대가라고 평가하기 어렵다&'고 판시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해상화재보험 등 다수 기업에서도 경영성과급이 평균임금에 포함되는지를 두고 소송이 진행 중입니다. 현대해상 사건은 법원이 1심과 2심에서 모두 &'경영성과급이 임금에 해당한다&'고 판결해 노동자들 손을 들어줘 한화오션 퇴직금 청구 소송 판결과 대비됩니다. 이 사건은 현재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3월 대한상공회의소는 법무법인 세종과 공동으로 연 &'올해 주목해야 할 노동 판결 및 기업 인사노무 전략 웨비나&'에서 &'경영성과급의 평균임금 포함 여부&'를 꼽았습니다. 당시 김동욱 세종 변호사는 &'대법원이 경영 인센티브를 임금으로 인정하면 그간 퇴직금과 휴업수당 산정 기초가 되는 평균임금에 포함돼 기업 부담이 크게 늘어 제2의 통상임금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K 최태원, 아마존·인텔CEO 만났다…AI·반도체 협업 구체화
[앤디 제시 아마존 CEO와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최태원 회장 개인 소셜미디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국 빅테크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의 협력을 모색했습니다. 최 회장이 미국 아마존, 인텔 CEO들과 만나 거대언어모델(LLM), 산업용 AI와 함께 반도체 인프라와 관련해 구체적인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고 오늘(1일) 밝혔습니다.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이 지난주 시애틀 아마존 본사에서 앤디 재시 아마존 CEO와 만났습니다. 재시 CEO는 AI, 클라우드 전문가로 아마존웹서비스(AWS) CEO를 거쳐 2021년부터 아마존 CEO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최근 AI 머신러닝 학습과 추론에 특화한 자체 AI 반도체 &'트레이니움&'과 &'인퍼런시아&'를 개발에 나섰습니다. 두 제품 모두 AI용 반도체로 현재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탑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5세대 HBM인 &'HBM3E&'를 양산하고 고객사 납품을 시작한 만큼 아마존에 일부 물량 공급에 대한 논의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가우디3&' 미는 인텔 CEO 등 &'IT 인싸&'들과 미팅 [팻 겔싱어 인텔 CEO와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최태원 회장 개인 소셜미디어)] 최 회장은 새너제이의 인텔 본사에서는 팻 겔싱어 인텔 CEO를 만나 반도체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두 사람은 첨단 반도체 제조 협력 확대 방안도 모색했습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인텔과의 협업으로 서버용 D램 &'DDR5 MCR DIMM&'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지난해에는 인텔에게 10나노급 4세대(1a) DDR5 서버용 D램을 인증받기도 했습니다. 인텔은 서버용 CPU 시장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으며, 최근에는 AI 가속기 &'가우디 3&'를 출시하는 등 AI 시장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습니다. 최 회장은 지난 4월 엔비디아를 시작으로 TSMC, 오픈AI, MS, 아마존, 인텔 등 빅 테크 수장들을 만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공동 사업기회를 찾고 있습니다. SK 관계자는 &'SK는 앞으로도 &'반도체부터 서비스까지&' 망라한 &'AI 생태계&'를 적극 육성해 국가 경쟁력 강화와 인류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