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夜] '그알' 사건 발생 20년 만에 용의자 구속…'영월 농민회 살인사건' 진실 추적
영월 농민회 살인 사건, 20년 만에 진실 밝혀질까? 2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에서는 20년 전 일어난 한 살인 사건을 추적했다. 지난 2004년 8월 9일, 강원도 영월의 농민회 사무실에서 한 남성이 사망했다. 최초 발견자는 40대 남성 전영훈 씨가 컴퓨터가 있는 방에 쓰러진 것을 목격했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오후 6시경 이곳에 방문했을 때 사무실 문은 닫혀있었고 셔터까지 내려져 있었다고. 범행 추정 시각은 당일 오후 2시에서 4시경. 피해자는 목과 복부에 10회 이상 흉기에 찔린 상흔이 남아있었고 두개골까지 함몰되어 사망했다. 끔찍한 밀실 살인 사건에 경찰은 피해자에게 원한을 가진 면식범의 소행이라고 추측했다. 그러나 친구의 권유로 농민회의 간사로 일을 했다는 피해자 전영훈 씨가 영월에 정착한 지는 10개월 남짓이었고 농민회 사람들 외에 특별한 교류도 없어 그의 지인은 그에게 그 정도의 원한을 가질 인물은 없다고 했다. 그런데 이때 수상한 사람을 봤다는 목격자가 등장했다. 초등학생이었던 목격자는 곽 씨 부부를 건물 앞에서 보았다고 진술했다. 이에 곽 씨 부부는 농민회 사무실에서 세금계산서 봉투를 가지고 나왔을 뿐 피해자는 보지 못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나 사망한 영훈 씨의 동생은 농민회 일을 하던 형이 농민회 부정부패를 언급했던 것을 떠올리며 당시 농민회 간부였던 곽 씨 부부와 피해자가 갈등이 있었다고 했다. 실제로 피해자는 농민회 공금 운영에 문제 제기를 했고, 농민회에서는 그에게 권고사직을 요청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경찰은 현장에서 족적을 발견했다. 남자 여름 샌들인 이 족적은 조사 결과 최 씨의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최 씨는 범행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피해자를 알지도 못하고 당일 농민회 사무실에 간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당시 본인은 일행들과 여행 중이었다며 사진까지 제시해 자신의 알리바이를 입증했다. 하지만 경찰은 곽 씨와 최 씨 두 사람 모두를 의심하며 수사를 이어갔다. 그리고 경찰은 최 씨와 피해자 사이의 관계에 주목했다. 사건 발생 두 달 전 피해자는 한 여성과 좋은 감정을 키워갔다. 그런데 그 여성인 강 씨가 최 씨와도 관계가 있었던 것. 경찰은 이들이 삼각관계였다고 추측했다. 이에 제작진은 최 씨를 직접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었다. 오랜 시간 곤욕을 치렀다는 최 씨는 이혼남으로 외사촌 여동생의 친구인 강 씨와 당시 사귀었음을 인정했다. 하지만 본인은 피해자를 본 적도 없고 얼굴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현장 전문가들은 현장 상황을 미루어보아 범인은 자세한 내부 구조는 몰라도 농민회 사무실을 한 번쯤 와 본 사람, 피해자 혼자 있을 것이라는 정보를 알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판단했다. 또한 현장에 남아있던 족적이 사건과 관계없는 족적일 리 없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최 씨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국과수의 족적 분석 결과를 전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에 전문가는 현장에 남았던 족적과 최 씨의 샌들을 비교 분석했다. 그리고 그는 두 족적이 매우 유사성이 높다며 제가 만약 감정서를 쓴다면 용의자의 신발과 족적은 일치한다고 쓸 거 같다 라고 말했다. 또한 경찰은 최 씨가 본인의 주장과 달리 피해자와 안면이 있는 관계였으며 강 씨를 따라 농민회를 방문한 적도 있다고 했다. 그럼에도 최 씨는 본인의 결백을 줄곧 주장했다. 또한 지난 2015년 미제 사건 수사팀이 족적 사진과 족적과 일치하는 신발 사진을 보여주자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발뺌하기도 했다. 제작진은 최 씨의 알리바이 진위 여부 파악을 위해 당시 최 씨와 함께 있었다는 강 씨와, 최 씨의 사촌 동생을 수소문했다. 그리고 강 씨에게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그는 자신과 관련 없는 일이라며 대화를 끝내 거부했다. 또한 최 씨의 사촌 여동생 박 씨를 만나고자 했지만 행방을 알기 어려워 아쉬움을 자아냈다. 그리고 제작진은 취재 과정에서 최 씨가 당시 증거로 제출했던 사진의 경우 카메라의 임의조작으로 날짜와 시간을 조작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제작진은 최 씨에게 사진을 찍은 시간대가 언제인지, 또한 그의 알리바이를 입증하는데 가장 큰 증거로 작용했던 마트에서 고무줄을 구매한 시간대에 대해 재차 질문했지만 그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리고 사건 당일 계곡에서 무엇을 했는지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 그리고 최 씨는 농민회 현장에 가본 적 없다고 계속 부정하며 피해자와도 일면식이 없다는 주장을 이거 갔다. 진술 분석가는 언제 갔는지 몇 시에 갔는지 기억 못 한다는 건 상당히 의심스럽다. 조사를 계속 받았다면 날짜나 이런 것들을 여러 차례 질문받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기억이 안 난다라고 하는 건 기억의 원리에 맞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라고 지적했다. 2020년 11월 미제 수사 전담팀은 재조사를 통해 최 씨를 살인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2020년 6월, 국과수에서 현장 족적이 최 씨의 것과 99.9% 일치한다는 감정결과를 얻었기 때문이었던 것. 하지만 4년이 지나도록 기소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 이에 전문가는 기소를 했는데 증거가 미비해서 무죄를 받으면 추후에 뭔가 발견돼도 다시 법정에 세울 수 없다. 그래서 신중히 검토하는 게 아닐까 라고 추측했다. 그런데 취재를 이어가던 중 지난 6월 25일, 사건 발생 20년 만에 검찰이 최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그는 결국 구속됐다. 검찰은 족적을 중심으로 여러 정황 증거들을 정리해서 법정에서 소명할 예정이다. 최선을 다 해 검찰의 의견을 잘 전달할 예정이다 라며 앞으로의 수사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방송은 용의자 최 씨가 구속되었음에도 해당 사건에는 풀리지 않는 의문이 남아있다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이 모든 의문에 대한 답이 명명백백 밝혀지고 범인에게는 마땅한 처벌이 내려지기를 빌었다. (SBS연예뉴스 김효정 에디터)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영월 농민회 살인 사건, 20년 만에 진실 밝혀질까? 2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에서는 20년 전 일어난 한 살인 사건을 추적했다. 지난 2004년 8월 9일, 강원도 영월의 농민회 사무실에서 한 남성이 사망했다. 최초 발견자는 40대 남성 전영훈 씨가 컴퓨터가 있는 방에 쓰러진 것을 목격했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오후 6시경 이곳에 방문했을 때 사무실 문은 닫혀있었고 셔터까지 내려져 있었다고. 범행 추정 시각은 당일 오후 2시에서 4시경. 피해자는 목과 복부에 10회 이상 흉기에 찔린 상흔이 남아있었고 두개골까지 함몰되어 사망했다. 끔찍한 밀실 살인 사건에 경찰은 피해자에게 원한을 가진 면식범의 소행이라고 추측했다. 그러나 친구의 권유로 농민회의 간사로 일을 했다는 피해자 전영훈 씨가 영월에 정착한 지는 10개월 남짓이었고 농민회 사람들 외에 특별한 교류도 없어 그의 지인은 그에게 그 정도의 원한을 가질 인물은 없다고 했다. 그런데 이때 수상한 사람을 봤다는 목격자가 등장했다. 초등학생이었던 목격자는 곽 씨 부부를 건물 앞에서 보았다고 진술했다. 이에 곽 씨 부부는 농민회 사무실에서 세금계산서 봉투를 가지고 나왔을 뿐 피해자는 보지 못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나 사망한 영훈 씨의 동생은 농민회 일을 하던 형이 농민회 부정부패를 언급했던 것을 떠올리며 당시 농민회 간부였던 곽 씨 부부와 피해자가 갈등이 있었다고 했다. 실제로 피해자는 농민회 공금 운영에 문제 제기를 했고, 농민회에서는 그에게 권고사직을 요청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경찰은 현장에서 족적을 발견했다. 남자 여름 샌들인 이 족적은 조사 결과 최 씨의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최 씨는 범행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피해자를 알지도 못하고 당일 농민회 사무실에 간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당시 본인은 일행들과 여행 중이었다며 사진까지 제시해 자신의 알리바이를 입증했다. 하지만 경찰은 곽 씨와 최 씨 두 사람 모두를 의심하며 수사를 이어갔다. 그리고 경찰은 최 씨와 피해자 사이의 관계에 주목했다. 사건 발생 두 달 전 피해자는 한 여성과 좋은 감정을 키워갔다. 그런데 그 여성인 강 씨가 최 씨와도 관계가 있었던 것. 경찰은 이들이 삼각관계였다고 추측했다. 이에 제작진은 최 씨를 직접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었다. 오랜 시간 곤욕을 치렀다는 최 씨는 이혼남으로 외사촌 여동생의 친구인 강 씨와 당시 사귀었음을 인정했다. 하지만 본인은 피해자를 본 적도 없고 얼굴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현장 전문가들은 현장 상황을 미루어보아 범인은 자세한 내부 구조는 몰라도 농민회 사무실을 한 번쯤 와 본 사람, 피해자 혼자 있을 것이라는 정보를 알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판단했다. 또한 현장에 남아있던 족적이 사건과 관계없는 족적일 리 없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최 씨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국과수의 족적 분석 결과를 전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에 전문가는 현장에 남았던 족적과 최 씨의 샌들을 비교 분석했다. 그리고 그는 두 족적이 매우 유사성이 높다며 제가 만약 감정서를 쓴다면 용의자의 신발과 족적은 일치한다고 쓸 거 같다 라고 말했다. 또한 경찰은 최 씨가 본인의 주장과 달리 피해자와 안면이 있는 관계였으며 강 씨를 따라 농민회를 방문한 적도 있다고 했다. 그럼에도 최 씨는 본인의 결백을 줄곧 주장했다. 또한 지난 2015년 미제 사건 수사팀이 족적 사진과 족적과 일치하는 신발 사진을 보여주자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발뺌하기도 했다. 제작진은 최 씨의 알리바이 진위 여부 파악을 위해 당시 최 씨와 함께 있었다는 강 씨와, 최 씨의 사촌 동생을 수소문했다. 그리고 강 씨에게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그는 자신과 관련 없는 일이라며 대화를 끝내 거부했다. 또한 최 씨의 사촌 여동생 박 씨를 만나고자 했지만 행방을 알기 어려워 아쉬움을 자아냈다. 그리고 제작진은 취재 과정에서 최 씨가 당시 증거로 제출했던 사진의 경우 카메라의 임의조작으로 날짜와 시간을 조작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제작진은 최 씨에게 사진을 찍은 시간대가 언제인지, 또한 그의 알리바이를 입증하는데 가장 큰 증거로 작용했던 마트에서 고무줄을 구매한 시간대에 대해 재차 질문했지만 그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리고 사건 당일 계곡에서 무엇을 했는지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 그리고 최 씨는 농민회 현장에 가본 적 없다고 계속 부정하며 피해자와도 일면식이 없다는 주장을 이거 갔다. 진술 분석가는 언제 갔는지 몇 시에 갔는지 기억 못 한다는 건 상당히 의심스럽다. 조사를 계속 받았다면 날짜나 이런 것들을 여러 차례 질문받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기억이 안 난다라고 하는 건 기억의 원리에 맞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라고 지적했다. 2020년 11월 미제 수사 전담팀은 재조사를 통해 최 씨를 살인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2020년 6월, 국과수에서 현장 족적이 최 씨의 것과 99.9% 일치한다는 감정결과를 얻었기 때문이었던 것. 하지만 4년이 지나도록 기소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 이에 전문가는 기소를 했는데 증거가 미비해서 무죄를 받으면 추후에 뭔가 발견돼도 다시 법정에 세울 수 없다. 그래서 신중히 검토하는 게 아닐까 라고 추측했다. 그런데 취재를 이어가던 중 지난 6월 25일, 사건 발생 20년 만에 검찰이 최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그는 결국 구속됐다. 검찰은 족적을 중심으로 여러 정황 증거들을 정리해서 법정에서 소명할 예정이다. 최선을 다 해 검찰의 의견을 잘 전달할 예정이다 라며 앞으로의 수사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방송은 용의자 최 씨가 구속되었음에도 해당 사건에는 풀리지 않는 의문이 남아있다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이 모든 의문에 대한 답이 명명백백 밝혀지고 범인에게는 마땅한 처벌이 내려지기를 빌었다.
[스브스픽] 그알, 구하라 금고털이범 몽타주 공개… 청부업자 진범 잡히나
고(故) 구하라 씨의 금고 도둑 몽타주가 최초 공개됐습니다. 2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구하라 금고 도난 사고를 추적했습니다. 걸그룹 카라로 데뷔한 구하라는 지난 2019년 26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샀습니다. 그런데 유족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한 남성이 구하라의 청담동 자택에 침입해 2층 옷방에 보관 중이던 개인 금고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다른 고가품을 하나도 건드리지 않고, 정확히 금고만을 노린 걸로 드러났습니다. 문제의 금고에는 평소 구하라가 사용하던 개인 휴대전화 5, 6대가 들어있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단순 절도범이라면 단순하고 쉬운 도주로를 이용했을 거라며 어려운 길로 들어가 어려운 도주로를 이용한 범인의 의도에는 금고 자체에 있을 것이라며 청부업자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방송은 새로운 제보를 기다리며 CCTV 영상 화질 개선 작업을 통해 작성한 범인의 몽타주를 공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범인의 연령이 20대 후반에서 30대 초중반으로 추정되며 반무테 형식의 각이 진 안경을 쓰고 근시를 가진 인물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170cm 후반의 날씬하고 건강한 체격, 당시 왼쪽 귀에는 귀걸이를 하고 비니를 쓰고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갸름한 얼굴형에 눈매가 날카롭고 턱은 조금 긴 편이고 광대뼈가 돌출되고 코가 뭉툭한 것이 특징이라는 정보도 공개됐습니다. ( 구성 : 김도균, 편집 : 소지혜, 화면출처 :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스브스夜] '그알' 구하라 금고 도난 사건 진실 추적…'범인 몽타주' 공개, 진범 잡을까?
그날 구하라의 금고를 가져간 도둑의 정체는? 2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에서는 '아직은 '어느 운 좋은 도둑 이야기' - 구하라 금고 도난 사건'이라는 부제로 구하라 금고 도난 사고를 추적했다. 최근 영국의 공영방송 BBC에서는 버닝썬 게이트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공개했다. 특히 K팝 스타들이 주요 피의자들로 지목된 이 사건에서는 이들의 추악한 민낯이 그대로 드러났다. 그리고 해당 사건을 취재했던 기자는 당시 이들과 연루된 고위 경찰의 정체를 밝히는 것에 결정적인 도움을 준 것이 고인이 된 구하라 씨라고 밝혀 그가 다시 재조명됐다. 걸그룹 카라로 데뷔한 구하라는 지난 2019년 11월 24일 26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데 그의 49재를 치른 유족들과 지인들이 49재 이틀 뒤인 2020년 1월 13일 유품을 정리하고 집을 비웠는데 2층 옷방에 보관 중이던 개인금고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다른 것은 그대로 있고 구하라가 사용했던 휴대전화가 보관되어 있던 금고만 사라져 버린 것. 그리고 이는 바로 알지 못했고 시간이 꽤 흐른 후에야 도난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구하라의 오빠는 주변 CCTV를 모두 뒤졌고 용의자를 포착했다. 유족들과 지인들이 떠난 몇 시간 뒤인 1월 14일 자정 무렵 한 남성이 구하라의 자택에 침입했고 금고를 훔쳐 달아난 것이다. 유족이 떠난 후 침입해 자택 마당에 모습을 드러낸 후 현관으로 다가가 도어룩을 누르고 실패하자 이동한 범인. 이를 본 경찰은 면식범일 확률이 높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뒤늦은 신고로 범인을 검거하기에는 증거가 부족했다. 버닝썬 다큐에서 공익 제보자로 언급된 구하라. 이에 미제로 남겨진 금고 도난 사건까지 재조명됐다. 구하라의 오빠 구호인은 다큐를 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며 동생이 사회에 좋은 영향을 끼치고 갔구나 생각을 하게 됐다. 그리고 옆에 조금 더 붙어 있어 줄 걸 하는 후회도 했다 라고 먼저 떠난 동생을 그리워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금고 도난 사건과 버닝썬 사건의 관계에 대해서는 섣부르게 단정 지어선 안 된다고 했다. 구하라와 그의 청담 자택에서 한 달 정도 같이 살았다는 지인은 당시 인테리어 공사를 했다며 인부들 중 한 명이 범인이 아닐까 추측했다. CCTV에 포착된 범인의 옷이 당시 인부들이 입고 있던 작업복과 비슷하기도 했고 그들이 도어록의 비밀번호도 알고 있었다며 조심스러운 추측을 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단순 절도범이라면 단순하고 쉬운 도주로를 이용했을 것이라며 어려운 길로 들어가서 어려운 도주로를 이용한 범인의 의도에는 금고 자체에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구하라의 오빠는 버닝썬 관련 자료가 있어서 그걸 훔친 거라는 추측도 있지만 군대에서 동생한테 썼던 편지, 동생이 가르치는 학생한테 받은 편지, 계약서, 정산받은 서류, 집 등기권리증, 휴대폰 5, 6대 정도가 들어있었다 라고 설명했다. 이에 전문가는 범인은 휴대전화에서 나올 수 있는 것을 판도라의 상자로 본 것이 아닌가 싶다. 판도라의 상자에 자기와 관련된 뭐가 있는가가 궁금한 사람, 그것이 오픈된다면 결정적인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은 것에 대해서 두려운 사람이 범인일 것이다 라고 분석했다. 또한 구하라의 지인은 범인과 승리 사단과 관련성에 대해 생각을 아예 안 했다. 그 시간에 변호사 한 번 더 만나는 게 낫지 않을까 라고 말했다. 구하라의 오빠도 금고 도난 사건을 승리사단과 연관 짓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승리 사단 멤버 중 한 명인 황 씨는 구하라와 친한 지인이기도 했다. 그는 자신을 포함한 승리 사단이 구하라의 사망에 죄책감을 가지고 애도도 표했다며 누군가 내 친구 하라 집에 가서 금고를 훔쳤다 그러면 내가 제보했을 거다, 그 정도로 나쁜 사람은 아니다 라고 했다. 또한 자신은 구하라의 자택 현관 비밀번호를 공유받은 적도 없고 금고가 존재하는 것도 몰랐다고 했다. 구하라의 오빠는 금고 안에는 총 6대의 휴대전화가 있었다 라며 현재 비밀번호를 풀기 위해 업체에 아직도 맡겨둔 상태다. 언젠가 비밀번호를 풀 수 있는 기술이 나오면 풀기 위해서 믿고 맡길 수 있는 분한테 맡겨 놓고 기다리고 있다 라고 설명했다. 방송은 구하라가 남긴 휴대전화가 사용되던 당시 그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되짚었다. 전 남자 친구의 폭행과 협박, 불법 촬영으로 고통받던 구하라가 그와 소송을 하기도 했고, 버닝썬 게이트가 터지기도 했다. 또한 친모와의 상속 분쟁도 금고가 도난당한 시기에 벌어진 일이었다. 전문가는 범인에 대한 성급한 판단은 피해야 한다며 범행 전체를 재구성해 완성된 그림을 확인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방송은 실험을 통해 31kg에 달하는 금고를 혼자 옮기기에는 역부족이며 만약 혼자 이를 옮겼다면 상당한 체력과 균형 감각을 가진 인물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또한 전 국과수 디지털 분석관이 개선한 CCTV 영상에서는 새로운 사실이 드러났다. 범인이 디지털 숫자판을 활성화시키지 못해 몇 번 번호를 누르다 포기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이에 도어록 업체는 열감지 센서가 설치된 도어록은 손바닥으로 넓게 접촉해야 숫자판이 나타난다고 했다. 이에 전문가는 범인이 비밀번호를 알았지만 도어록 사용법을 몰랐던 것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범인이 범행을 의뢰받은 전문 청부업자일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방송은 새로운 제보를 기다리며 CCTV 영상의 컬러화 작업과 화질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범인의 몽타주를 작성했다. 전문가들은 범인의 연령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중반으로 추정되며 반무테 형식의 각이 진 안경을 쓰고 근시를 가진 인물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170cm 후반의 날씬하고 건강한 체격, 왼쪽 귀에는 귀걸이를 하고 비니를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전 몽타주 수사관이 CCTV 영상을 토대로 작성한 몽타주를 공개했다. 이에 갸름한 얼굴형에 눈매가 날카롭고 턱은 조금 긴 편이고 광대뼈가 돌출되고 코가 뭉툭한 것이 특징인 인물의 얼굴이 공개됐다. 이에 방송은 아직은 운 좋은 도둑 이야기의 결말을 올바른 정의와 제대로 된 심판으로 채울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많은 제보를 당부했다. (SBS연예뉴스 김효정 에디터)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그날 구하라의 금고를 가져간 도둑의 정체는? 2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에서는 '아직은 '어느 운 좋은 도둑 이야기' - 구하라 금고 도난 사건'이라는 부제로 구하라 금고 도난 사고를 추적했다. 최근 영국의 공영방송 BBC에서는 버닝썬 게이트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공개했다. 특히 K팝 스타들이 주요 피의자들로 지목된 이 사건에서는 이들의 추악한 민낯이 그대로 드러났다. 그리고 해당 사건을 취재했던 기자는 당시 이들과 연루된 고위 경찰의 정체를 밝히는 것에 결정적인 도움을 준 것이 고인이 된 구하라 씨라고 밝혀 그가 다시 재조명됐다. 걸그룹 카라로 데뷔한 구하라는 지난 2019년 11월 24일 26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데 그의 49재를 치른 유족들과 지인들이 49재 이틀 뒤인 2020년 1월 13일 유품을 정리하고 집을 비웠는데 2층 옷방에 보관 중이던 개인금고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다른 것은 그대로 있고 구하라가 사용했던 휴대전화가 보관되어 있던 금고만 사라져 버린 것. 그리고 이는 바로 알지 못했고 시간이 꽤 흐른 후에야 도난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구하라의 오빠는 주변 CCTV를 모두 뒤졌고 용의자를 포착했다. 유족들과 지인들이 떠난 몇 시간 뒤인 1월 14일 자정 무렵 한 남성이 구하라의 자택에 침입했고 금고를 훔쳐 달아난 것이다. 유족이 떠난 후 침입해 자택 마당에 모습을 드러낸 후 현관으로 다가가 도어룩을 누르고 실패하자 이동한 범인. 이를 본 경찰은 면식범일 확률이 높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뒤늦은 신고로 범인을 검거하기에는 증거가 부족했다. 버닝썬 다큐에서 공익 제보자로 언급된 구하라. 이에 미제로 남겨진 금고 도난 사건까지 재조명됐다. 구하라의 오빠 구호인은 다큐를 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며 동생이 사회에 좋은 영향을 끼치고 갔구나 생각을 하게 됐다. 그리고 옆에 조금 더 붙어 있어 줄 걸 하는 후회도 했다 라고 먼저 떠난 동생을 그리워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금고 도난 사건과 버닝썬 사건의 관계에 대해서는 섣부르게 단정 지어선 안 된다고 했다. 구하라와 그의 청담 자택에서 한 달 정도 같이 살았다는 지인은 당시 인테리어 공사를 했다며 인부들 중 한 명이 범인이 아닐까 추측했다. CCTV에 포착된 범인의 옷이 당시 인부들이 입고 있던 작업복과 비슷하기도 했고 그들이 도어록의 비밀번호도 알고 있었다며 조심스러운 추측을 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단순 절도범이라면 단순하고 쉬운 도주로를 이용했을 것이라며 어려운 길로 들어가서 어려운 도주로를 이용한 범인의 의도에는 금고 자체에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구하라의 오빠는 버닝썬 관련 자료가 있어서 그걸 훔친 거라는 추측도 있지만 군대에서 동생한테 썼던 편지, 동생이 가르치는 학생한테 받은 편지, 계약서, 정산받은 서류, 집 등기권리증, 휴대폰 5, 6대 정도가 들어있었다 라고 설명했다. 이에 전문가는 범인은 휴대전화에서 나올 수 있는 것을 판도라의 상자로 본 것이 아닌가 싶다. 판도라의 상자에 자기와 관련된 뭐가 있는가가 궁금한 사람, 그것이 오픈된다면 결정적인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은 것에 대해서 두려운 사람이 범인일 것이다 라고 분석했다. 또한 구하라의 지인은 범인과 승리 사단과 관련성에 대해 생각을 아예 안 했다. 그 시간에 변호사 한 번 더 만나는 게 낫지 않을까 라고 말했다. 구하라의 오빠도 금고 도난 사건을 승리사단과 연관 짓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승리 사단 멤버 중 한 명인 황 씨는 구하라와 친한 지인이기도 했다. 그는 자신을 포함한 승리 사단이 구하라의 사망에 죄책감을 가지고 애도도 표했다며 누군가 내 친구 하라 집에 가서 금고를 훔쳤다 그러면 내가 제보했을 거다, 그 정도로 나쁜 사람은 아니다 라고 했다. 또한 자신은 구하라의 자택 현관 비밀번호를 공유받은 적도 없고 금고가 존재하는 것도 몰랐다고 했다. 구하라의 오빠는 금고 안에는 총 6대의 휴대전화가 있었다 라며 현재 비밀번호를 풀기 위해 업체에 아직도 맡겨둔 상태다. 언젠가 비밀번호를 풀 수 있는 기술이 나오면 풀기 위해서 믿고 맡길 수 있는 분한테 맡겨 놓고 기다리고 있다 라고 설명했다. 방송은 구하라가 남긴 휴대전화가 사용되던 당시 그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되짚었다. 전 남자 친구의 폭행과 협박, 불법 촬영으로 고통받던 구하라가 그와 소송을 하기도 했고, 버닝썬 게이트가 터지기도 했다. 또한 친모와의 상속 분쟁도 금고가 도난당한 시기에 벌어진 일이었다. 전문가는 범인에 대한 성급한 판단은 피해야 한다며 범행 전체를 재구성해 완성된 그림을 확인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방송은 실험을 통해 31kg에 달하는 금고를 혼자 옮기기에는 역부족이며 만약 혼자 이를 옮겼다면 상당한 체력과 균형 감각을 가진 인물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또한 전 국과수 디지털 분석관이 개선한 CCTV 영상에서는 새로운 사실이 드러났다. 범인이 디지털 숫자판을 활성화시키지 못해 몇 번 번호를 누르다 포기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이에 도어록 업체는 열감지 센서가 설치된 도어록은 손바닥으로 넓게 접촉해야 숫자판이 나타난다고 했다. 이에 전문가는 범인이 비밀번호를 알았지만 도어록 사용법을 몰랐던 것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범인이 범행을 의뢰받은 전문 청부업자일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방송은 새로운 제보를 기다리며 CCTV 영상의 컬러화 작업과 화질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범인의 몽타주를 작성했다. 전문가들은 범인의 연령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중반으로 추정되며 반무테 형식의 각이 진 안경을 쓰고 근시를 가진 인물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170cm 후반의 날씬하고 건강한 체격, 왼쪽 귀에는 귀걸이를 하고 비니를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전 몽타주 수사관이 CCTV 영상을 토대로 작성한 몽타주를 공개했다. 이에 갸름한 얼굴형에 눈매가 날카롭고 턱은 조금 긴 편이고 광대뼈가 돌출되고 코가 뭉툭한 것이 특징인 인물의 얼굴이 공개됐다. 이에 방송은 아직은 운 좋은 도둑 이야기의 결말을 올바른 정의와 제대로 된 심판으로 채울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많은 제보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