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통증 '퇴행성 무릎 관절염' 치료법은?
■ 김경란의 비즈인사이드 - 조인기 일산 21세기 병원 원장 어디로든 떠나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드는 계절입니다. 특히 등산 마니아들에게 가을은 일년 중 가장 화려한 색으로 물든 산을 즐길 수 있는 시기죠. 하지만 등산 중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이나 무리한 착지를 반복하게 되면, 관절에 충격이 가해지면서 무릎 관절 부상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특히 등산을 가장 즐겨하는 40~50대 중년층은 노화로 인해 작은 충격에도 무릎 관절 손상을 입을 수 있다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퇴행성 무릎 관절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Q. 퇴행성 무릎 관절염이란? A. 우리 몸은 많은 뼈로 구성되어 있고요 그 뼈들은 각각 관절로 연결되어 있는데 그 관절에는 연골이라는 물질이 있어서 윤활작용과 완충작용을 합니다. 특히 하체 쪽 관절은 우리 체중을 받기 때문에 완충작용이 가장 중요한데요 완충작용을 하는 연골이 노화가 오면서 약해지면 똑같은 운동을 하더라도 쉽게 찢어지고 망가지게 됩니다. 그런 것이 퇴행성 슬 관절염입니다. Q. 관절염 증상은? A. 일단 많은 분이 얘기하는 게 무릎에 물이 차고 붓는다는 증상이 첫 번째고요. 물이 차고 부으면 일단 계단은 물론이고 평지 다니는 것도 상당히 힘듭니다. 그다음에 아시아권에서는 바닥 생활을 많이 하므로 가부좌나 쪼그려 앉는 것, 무릎 꿇고 앉는 것은 상당히 힘들고요. 심하게 되면 붓거나 열이 날 수도 있습니다 더군다나 연골이 닳아서 거의 없어지게 되면 소리가 나게 되는 경우도 있고요. 밤에 야간통도 생길 수 있게 됩니다. 그 증상이 점점 심해지면 무릎 안쪽 연골이 많이 손상되는데요. 안쪽 연골이 손상되면 상대적으로 안쪽이 좁아지면서 다리가 O자형 다리로 변하게 됩니다. Q. 관절염 치료법 A. 퇴행성 관절염이 가장 중요한 것은 연골이 망가지기 전에 예방하는게 제일 첫 번째고요. 그 이유는 한번 망가지면 자연 치유가 되게 힘듭니다 그래서 증상이 나타날 때 병원에 가서 제대로 진단받아서 더 망가지기 전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볍게는 약물치료도 있고요 심한 환자의 경우에는 수술적인 방법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Q. 인공 관절 수술이란? A. 쉽게 얘기해서 인공 관절 수술법이란 우리의 망가진 연골을 기계적인 물질로 대체하는 겁니다. 대신에 이 기계는 수명이 있기 때문에 젊은 사람한테는 사용을 못 하고요. 연세 드신 분들, 대부분이 65세 이상 환자분들한테 주로 사용하게 되는 수술법입니다. Q. 또 다른 수술법 A. 젊은 사람들에게 할 수 있는 수술이나 아니면 연세 드신 분들도 범위가 작은 분들한테는 굳이 인공 관절 수술까지는 안 하고요. 근위 경골 절골술이라고 해서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관절염은 무릎에 안쪽 연골이 닳아서 O자형 다리로 변하는데요. 그 안쪽 연골에 하중을 좀 적게 주게끔 바깥쪽에 체중을 싣게끔 하는 체중의 위치를 바꿔주는 절골술이 있습니다. 절골술을 한 다음에 망가진 연골을 제대로 복원시켜주어야 하는데 복원시키는 방법에는 모자이크 시술이라고 해서 다른 곳 연골을 떼어서 넣는 수술이거나 요즘 각광 받고 있는 줄기세포 치료술이 있습니다. Q. 줄기세포 치료술이란? A. 줄기세포라고 하면 시청자분들이 아시다시피 뭔가 우리 몸에서 아직 분화가 덜 된, 그래서 망가진 부분을 치료할 수 있는 세포라 하는데요. 맞습니다. 그런 세포고요. 그게 주로 골수, 뼈 안쪽에 있는 피 성분에 많이 함유되어 있고요. 우리가 시행하고 있는 줄기세포 치료술은 재배열해서 뽑아낸 물질을 가지고 수술할 때 상한 연골을 긁어내고 그 안에 뼈가 드러난 상태에서 그 속에 물질을 붙여주게 되면 골수에서 나오는 줄기세포가 연골로 잘 분화될 수 있게 촉진해 주는 그런 시술입니다. 그래서 망가진 연골이 다시 새 연골로 바뀔 수 있는 그런 시술법입니다. Q. 치료 시 부작용? A. 아직 밝혀진 부작용은 많지 않고요 오히려 연골이 약간 과하게 생성 돼서 나중에 다듬어내는 그 정도로 연골이 생성되는데 아주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Q. 수술 후 관리법 A. 일단 수술받고 난 다음에 없어진 연골이 재생되면 그쪽에 체중을 딛거나 무리를 주면 연골이 제대로 자리를 잡을 수 없으므로 보통 6주 정도는 체중을 안 딛는 것이 좋고요. 그 다음에는 무릎이 수술 후에 많이 안 움직이기 때문에 무릎이 굳게 됩니다. 그래서 재활치료나 도수치료 같은 치료를 해서 무릎을 원활히 사용할 수 있게끔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Q. 관절염 예방법 A. 아시아권 문화에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바닥 생활을 많이 하므로 가부좌라든지 무릎 꿇고 앉는 것, 쪼그려 앉는 이런 자세들을 많이 할뿐더러 온종일 그 자세로 일하거나 생활하는 분들도 많은데요. 무리하게 운동하거나 일을 하는 것 보다는 그런 자세를 계속 유지하는 게 오히려 무릎에 더 안 좋습니다. 그래서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첫 번째 목적이고요. 두 번째는 병원에 오는 분들이 대부분 얘기하는 게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지금은 무릎이 많이 아파요&'하는 것이 젊었을 때는 무릎 연골이 탄력이 있고 건강해서 똑같은 운동을 해도 쉽게 망가지지 않지만 연골에 노화가 오면 쉽게 망가질 수 있기 때문에 예전에 하던 운동도 항상 신경 써서 조심히 운동하면 좋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SBS 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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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