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쇼] 박용진 윤, '불복 선동' 소리 없는 아우성…이재명, 여전히 해명 필요
- 尹 석방? 내란수괴 혐의자 풀어줘…'사법 특혜' - 김용현 '野 패악질 때문에 계엄'? 尹 빨리 파면해야 - '승복이 與 공식입장'? 훌리건 선동 의원들 징계하라 - 野, 심판 재촉하는 것…기각 압박하는 與와 달라 - 승복 메시지 없는 尹? '불복 선동' 소리 없는 아우성 - 尹, 파면되면 집회 나가서 '어퍼컷' 할 사람 - 이재명, '檢 내통' 해명 전화 왔다…진의 아니라더라 - 여전히 해명 필요하다 생각…추후 해명 나와야 - '민감국가' 연구소 보안 탓? 외교부, 축소·왜곡 - 보수정권, 입으로만 '핵무장'…안보 무능 한심해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3월 18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김태현 : 김태현의 정치쇼 2부.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전 의원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박용진 : 오늘 텐션이 상당히 강하십니다. ▷김태현 : 항상 이렇습니다. 근데 오늘 갑자기 노래를 들으니까 기분이 좋아지는데요. ▶박용진 : 그래요? ▷김태현 : 박용진 의원은 슬프십니까, 요새? ▶박용진 : 박용진입니다. 안녕하세요. ▷김태현 : 이 얘기 좀 해 보죠. 정국 얘기, 정치권 현안 짚어보기 전에 어떻게 보면 이게 정책 얘기보다 더 중요한 이슈거든요, 외교와 관련된. 우리나라를 민감국가로 지정을 했다, 미국이. 이거 그런데 지금 여야는 다르게 보잖아요. 일단 여당은 이재명 대표의 친중, 반미 노선 그리고 탄핵 남발 이것 때문이다. 그리고 여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섣부른 핵 무장론 그리고 비상계엄 때문이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일단 어제 외교부에서 해명 내놓은 거 보면 미국 에너지부 산하 연구소에 대한 보안 관련 문제다 이렇게 얘기한 것 같거든요. 여야가 주장한 건 다 아니라는 거잖아요. 의원님 어떻게 보세요, 이거? ▶박용진 : 일단 너무나 당연하고 자명한 것부터. 대한민국 정부가, 외교부가 두 달 동안 이 상황을 전혀 파악하고 있지 못했다고 하는 건 기가 막힐 노릇이죠. 외교 무능을 정확하게 드러냈다고 봐야 되고요. 이거는 정부가 반성하고 책임자 처벌해야 될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야가 동시에 이 목소리를 높여야죠,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두 번째, 민감국가의 리스트들을 쭉 보자고요. 러시아, 북한, 시리아, 이스라엘 이런 나라들은 다 어쨌든 비확산 조치를 어기고 있는 나라들입니다, 핵 비확산과 관련해서. 그러니까 비핵화 정책을 어기고 있는 나라들이기 때문에 되어 있는데 대한민국만 여기에, 그러니까 자기네 에너지부 산하 연구소의 보안 문제로 대한민국 리스트에 올렸다고요? 그걸 지금 믿으라고 외교부는 발표한 거고요? 솔직히 믿을 수 없습니다. 이 무능한 외교부가 뭔가 영향을 축소시키려고 하고 의미를 왜곡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하는 생각이 들고요. ▷김태현 : 그럼 의원님은 뭐라고 보세요? 어떤 이유 때문이다. 일단 미국에서는 기타 국가지 적성국가나 위험국가는 아니니까 단계는 좀 낮은 거야, 이렇게 얘기하기는 합니다만. ▶박용진 :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핵을 비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을 담당하고 있는 에너지부가 이 일과 관련해서 대한민국을 올려놨다고 하는 건 일단 대한민국 내에서의 핵 무장론 혹은 핵 준비론 이런 것들을 경계하고 있다. 그리고 플러스해서 한국 정치의 주요 지도자들이 다 이 얘기를 하네라고 하는 걸 되게 엄중하게 보고 있는 것 아니냐 이렇게 보는 게 저는 맞다고 봐요. 그러면 여기에 대해서 대응을 이제 해야 되는 건데 그 대응조치는 차차 하고 일단 정부가 나서서 리스트에서 빨리 제외하도록 노력하는 것, 이게 필요할 것 같고요. 제가 여기서 한 가지 좀 작정하고 드리고 싶은 말씀이 핵 무장론 저는 언급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북한이 완전히 핵 무장 국가로 트럼프 정부에 의해서 핵 보유국으로 인정받는 순간이 올 수도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에서 핵 무장을 어떻게 할 거냐, 핵 안보를 어떻게 할 건지에 대한 고민을 해야죠. 저는 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런데 입에 발린 소리, 입으로만 떠드는 강경론자들 정말 가만둘 생각이 없어요, 저는 진짜. 작심하고 좀 비판을 해야 되겠는데 대통령도 핵 무장론에 대해서 언급한 적 있잖아요. 그리고 여당의 주요 정치인들 다 핵 무장론 기회만 닿으면 얘기하고 있잖아요. ▷김태현 : 조금 구체적으로 차이는 있지만 어쨌든. ▶박용진 : 하고 있다고요, 이 사람들. 근데 이렇게 입에만 미사일 다루고 실제로는 안보 문제와 관련해서 무능한 이 정권과 지금의 보수 정치권들에 대해서 저는 비판하지 않을 수 없어요. 보시자고요. 이른바 그걸 하려면 한미 원자력 협정을 개정해야 되거든요. 핵 무장을 가든 아니면 핵 처리 능력을 높이든 간에. 근데 그거에 대해서 제대로 착수하지도 않은 채로 입으로만 지금 이렇게 핵 무장론을 떠들고 강경론을 주도하고 이러니까 아주 걱정스럽게 지금 쳐다보고 있는 거거든요. 일본은 핵 무장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핵 재처리 능력을 높이는, 농축시설 능력을 높이는 이쪽을 하기 위해서 미국으로부터 권한을 인정받고 우리보다 훨씬 능력을 더 많이 가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근데 우리는 묶여 있잖아요. 이것부터 잘 푸는 과정들이 필요한데 그런 건 없이 이렇게 해 왔는데 한미 미사일 협정 개정 문재인 정부 때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거리, 탄두 중량 획기적으로 늘려서 안보 관련 우리 능력을 완전히 업그레이드시켰죠. 모두가 알고 있는 이른바 1차, 2차 서해교전에서의 승리. 김대중 정부 시절에 있었던 일입니다. 연평도 포격 당하고 목함지뢰 도발당했을 때 보수 정권이 뭐 한 게 있어요? 입으로만 그랬던 거 아니에요. 지난번 대통령 선거 때도 윤석열 대통령이 뭘 주장했습니까? 사드 추가 배치, 전진 배치, 더 많이 배치 그리고 북한을 압박하겠다. 그래 놓고 한 게 뭐 있냐고요. 총 들고 국민들이나 압박했지. 이 무능... 안보에도 무능하고 경제에도 무능하고 국민 통합에도 관심 없는 보수 정부에 대해서 정말 비판적으로 얘기하지 않을 수 없고 지금 이 상황도 어떻게 야당 탓을 해요? 자기들이 여당이라면서. 두 달이나 이걸 몰라놓고는 이제 와서 야당 탓을 해요? 한심하기 그지없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짧게 저희 정책 이슈 하나 더 짚어볼게요. 국민연금 있잖아요. 모수 개혁 숫자까지는 2주 사이에 합의점을 찾았어요. 지난번에 출연했을 때는 그것도 못 찾았는데 지금은 그래도 합의점을 찾았거든요. 그러면 이제 모수 개혁은 완벽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는 시작했어요. 그다음 과제는 뭡니까? ▶박용진 : 이제 두 번째 단계는 사실은. ▷김태현 : 구조 개혁? ▶박용진 : 그렇죠. ▷김태현 : 진짜 어려운 건데. ▶박용진 : 연금의 최대 관심이 뭐냐 하면, 왜 만들었냐 하면 노후에 노후 자산을 좀 해 주기 위해서 국가가 걷어서 우리가 관리해 줄게 이렇게 했던 거 아니에요? ▷김태현 : 은퇴하고 나서도 좀 편안히 살 수 있도록. ▶박용진 : 그런데 지금 사실은 용돈 수준으로 전락해 있는 거잖아요. ▷김태현 : 맞아요. ▶박용진 : 그래서 고갈 시점만 늦추기 위한 모수 개혁은 일단 필요해요. 그러니까 1단계 지나갔으니까 이제는 수익률이죠. 지난번에도 말씀드렸다시피 국민연금이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아주 간단하게 몇 가지를 빨리 해야 되는데 이게 구조 개혁에 관련된 거거든요. 첫 번째는 유능한 펀드 매니저들이 자꾸 떠나요. 왜냐하면 공공기관의 연봉이 묶여 있기 때문에 이분들에게 성과급을 좀 넉넉하게 주는 거. 그냥 단적으로 국민의 노후 자산을 한 2조 정도 더 불려줬어요, 어떤 펀드 매니저가 열심히 해서. 그러면 성과급 한 10~20억 더 줘도 되는 거 아니에요? 저는 100억 줘도 상관없다고 봐요. ▷김태현 : 2조를 늘려줬으면 한 몇 십 억 줘도 되기는 해요. ▶박용진 : 그러니까 이런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자꾸 시장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해야 되고 더 많이 유치해 와서 이런 분들에게 더 많은 성과급을 주는 것도 저는 길을 열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두 번째로는 지난번에도 잠시 언급을 했습니다만 우리 대한민국 기업인데 쿠팡, 셀트리온 그리고 배달의 민족, 하이브 이런 기업들에 국민연금이 투자해서 재미 본 것보다는 외국 기업들 또 싱가포르의 국부펀드, 테마섹 이런 데가 들어와 가지고 더 많이 재미를 봤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투자와 관련된 여러 가지 지침들도 개정해야 된다, 바꿔야 된다. 이런 것들을 좀 관심 갖고 해서 국민연금의 수익률을 1%만 더 올려도 7년을 더 고갈을 늦춰요. 그리고 더 많이 국민들에게 두둑하게 돌려드릴 수 있어요. 그리고 이번 단계가 끝나고 나면 그다음에 해야 될 게 40여 개 정도의 각종 연기금들이 있거든요. 수익률 다 엉망진창입니다. 심지어는 나랏돈이 더 투입돼야 되는 경우들도 많아요. ▷김태현 : 민간 펀드에 비하면 형편없죠. ▶박용진 : 형편없죠. 여기들을 좀 묶어서요. 제가 말했던 국부펀드는 이런 국민연금과 각종 기금들을 묶어서 가장 실력 있는 국부펀드가 이 기금들의 수익률을 높이고 국가 여러 경제 발전을 위한 투자들을 전개하도록 하자 이거고요. 마지막 단계에 가면 오늘 지금 이 방송 듣고 계시는 분들 출근길이시죠? 그 출근하시는 분들 퇴직연금 어떻게 되고 있는지 아세요? ▷김태현 : 몰라요. ▶박용진 : 다들 몰라요. 그냥 알아서 하겠지 하고 있는데 그걸 알아서 해라 하면 어떻게 되느냐 하면 대부분의 보험사라든지 증권사들이 맡아서 하고 있는데 수익률은 1%대. 근데 1년에 여러분들의 퇴직연금 기금에서 1조씩 운용 관련해서 수수료는 떼어가요. 그러니까 이 엉망진창인 경우도 빨리 이제 좀 손을 봐서 단계별로 국민연금 플러스 국부펀드 플러스 이런 퇴직연금까지 손을 봐서 정부가 이미 오래돼서 제대로 가동이 안 되고 있는 국민들의 노후자산을 불려주는 거. 그래서 나라도 부자로, 국민도 부자로 이렇게 해야 돼서요. 저는 민주당이 이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관심 갖고 국민들의 지갑을 불려주는 노력을 해야 된다고 보고요. 민주당이 이제라도 국부펀드에 대한 관심을 갖고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하는 점은 의미 있다고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현안 좀 짚어보죠. 의원님 페이스북을 보니까 주말에 탄핵 촉구 집회에 나가신 것 같던데 그 집회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박용진 : 제가 갔던 데는 탄핵 찬성 집회이기 때문에요. 당연히 탄핵이 빨리 인용되고 시급히 좀 진행됐으면 좋겠다, 결정이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이거죠. ▷김태현 : 근데 지금 야당이 본격적으로 장외집회에 총력 대응을 한 게 좀 조용했다가 대통령 구속 취소로 석방된 이후잖아요. 언론의 분석을 보면 야당이 좀 위기감을 느낀 거 아니냐 이런 분석도 있던데 의원님도 혹시 대통령이 구속 취소돼서 석방되는 거 보고 야, 이거 이상한데? 분위기가 좀 바뀌나? 야, 이거 이러다가 원하는 결과가 안 나오는 거 아니야? 이렇게 느끼셨어요? ▶박용진 : 이게 화들짝 놀란 건 저뿐만이 아닐 거예요. 다 놀라셨을 거예요. 만일에 어떤 시나리오 작가가 영화 제작사에 대한민국의 지금 정치 상황을 그렇게 그려 갖고 왔으면 쫙쫙 찢었을걸요? 이런 말도 안 되는 시나리오를 써가지고 이거 어느 투자자가 투자하겠냐고 화를 냈겠죠. 그런데 지금 그렇게 가고 있잖아요. 대통령이 느닷없이 계엄을 선포하고 또 그 계엄이 계몽령이었다고 주장하는 상황. 그리고 내란 수괴로 피의자 되어 있는 사람이 느닷없이 올림픽 3관왕, 대선 퍼레이드 하듯이 구치소 앞에서 퍼레이드를 하고 있는 그 장면을 보고 있노라니 저만 놀랐겠습니까? 근데 여기서 저는 진짜 이른바 법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법원·검찰이 내란 수괴 혐의자를 풀어준 과정에 대해서 분노하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법치주의, 법치주의 그러는데요. 법치주의는 일반 시민들에게 적용되어야 그게 사법 정의지 대통령에게, 대한민국이 가장 힘센 사람한테 사상 초유로 제일 먼저 적용시켜주면 그건 사법 특혜죠. 저는 법의 사망선고를 했다고 봐요. 이른바 사법 귀족들이 사법 정의를 그야말로 목 졸라 죽이는 현장을 목격하고 화들짝 놀라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저는 야당이 이렇게 장외투쟁을 했다고 하는 게 헌법 절차에 따라서 헌재에 보내놨더니 헌재에서는 차일피일 미루기만 하고 있어. 그리고 지금 법 전문가들, 법·사법 귀족들이 내란 혐의자를, 수괴 혐의자를 풀어주는 상황이 발생했어. 어떻게 가만히 있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 쪽에서는 탄핵 기각, 각하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는데 어제 김용현 전 장관 내란죄 관련 첫 재판이었습니다. 공판기일. 공판준비기일이 아니고 첫 공판기일에서 김용현 전 장관이 이렇게 얘기했다고 하죠. 거대 야당의 패악질 때문에 한 계엄이다, 이 얘기만 여덟 번 했다고 그렇게 보도가 돼 있던데 이 주장은 어떻게 들으십니까? ▶박용진 : 그러니까 헌재 재판관님들 이 목소리 잘 들으세요. 만일에 대통령을 여러 이유로 기각, 각하한다 그렇게 되면 대통령의 권한이다라고 주장하는 사람들. 그러니까 야당이 패악질을 할 때마다 계속 계엄을 선포하고 군대를 동원할 거 아니에요. ▷김태현 : 정당성을 부여했으니까? ▶박용진 : 네. 이런 일을 방치하고 승인하시겠다는 게 아니라면 하루라도 빨리 대통령을 파면하신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야당 패악질 발언 자체가 정신 나간 계엄령이라고 하는 걸 스스로 증명하는 발언이다라고 생각을 해요. 자신들하고 의견이 안 맞으면 이준석도 안철수도 나경원도 다 찍어서 쫓아내고 두드려 패고 이렇게 하던 사람들이 이제 야당도 국회도 선관위도 자기 마음에 들지 않으면 이런 식으로 압박하고 못살게 굴겠다는 거 아닙니까? 이게 지금 실패했으니까 지금 생각하면 우리가 웃으면서 얘기하지 성공했어 보세요. SBS에도 단전, 단수 들어오고 다 둘러싸고 봉쇄했을 거 아니에요. 저는 헌법재판관들이 김용현의 재판정에서의 이 목소리를 정확하게 다시 읽으셔야 된다고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승복 논란 이야기 좀 해 보죠, 이거 너무 당연한 건데 승복이라는 게. 헌재는 단심이니까 불복할 방법도 없는데 어쨌든 그 얘기들이 지금 정치권을 뜨겁게 달굽니다. 일단 국민의힘에서는 뭐라고 그러냐 하면 우리는 승복할 것이다. 민주당은 승복할 거냐? 이렇게 묻습니다. 아예 그냥 공식적으로 승복 기자회견을 하자 이런 제안도 하던데 국민의힘이 이런 주장을 꺼낸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박용진 : 이유는 일단 둘째 치고 승복을 하자고 하는 건 너무 당연한 거예요. 특히나 우리 국민들에 의해서 선출된 갈등의 조정자들인 정치인들, 국회의원들이 당연히 저는 그렇게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지금 민주당은 어쨌든 경기장 안에서 이렇게 머물러 있잖아요, 축구장 안에서. 그런데 여당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지금 관중석으로 뛰어 들어가 가지고 훌리건들 선동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경기장 난입하라고. 그러면 여당의 국민의힘 지도부가 당 지도부 차원에서는 관중석에 난입하지는 않겠다, 훌리건들을 선동하지 않겠다고 얘기하는데 그 경기, 그 축구단의 단장·감독·코치 자기들은 참여 안 하면 이 일을 그냥 방치하고 있는 건 맞아요? 훌리건들을 지금 선동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들은 아무 문제없다, 아무런 상관없다는 듯이 얘기하는 것 자체가 저는 웃기고요. 승복하겠다고 그러면 관중석에 난입해서 고래고래 고함지르면서 훌리건들을 선동하고 경기장 폭동을 지금 유도하려고 하는 선수들 빨리 징계하거나 끌어내리거나 이렇게 하시는 것이 맞다고 보고요. 그렇게 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 문제와 관련해서 여야가 당연히 승복해야 되는데 그걸 가지고 왜 야당을 압박해요. 자기들 할 일이나 똑바로 잘하시면 됩니다. ▷김태현 : 의원님, 근데 어쨌든 장외집회는 지금 민주당도 나가고 국민의힘도 다 나가요. 주장은 당연히 전혀 다르지만. 민주당 장외집회하고 국민의힘이 하는 헌재 앞 시위, 이건 다르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박용진 : 제가 잠깐 말씀드렸잖아요. 그러니까 경기장 안에서 어쨌든 심판에 항의하고 심판에게 빨리 심판해 줘라. 뭔 VAR 체크가 이렇게 오래 걸리냐, 이걸 지금 하고 있는 거거든요. ▷김태현 : 민주당은? ▶박용진 : 근데 국민의힘은 지금 아예 관중석에 뛰어 올라가서 심판 저거 잡아 메쳐야 되고 경기 엎어야 되고. 이렇게 지금 훌리건의 난동을 선동하고 있는 걸로 저는 보이고요. 이거는 사실상 질이 많이 다르다고 봅니다. ▷김태현 : 근데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당연히 승복하는 거지라는 얘기를 방송에서 했고 그걸 국민의힘에서는 진정성 없으니까 공식적인 자리에서 하라. 차라리 앞서 말씀드렸던 대로 승복 기자회견 같이하자 이 얘기인 건데 그게 어려운 게 아닌데 그냥 이재명 대표가 지금 조기 대선 열리면 가장 유력한 후보인데 하면 안 되는 겁니까? ▶박용진 : 근데 웃긴 건 그래요. 정치적으로 야당 압박하고 이재명 대표한테 그걸 요구하는 것도 저는 할 수 있다고 봐요. ▷김태현 : 이재명 대표가 받을 수도 있다? ▶박용진 : 그럼요. 저는 당연히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보고 또 국민의힘이 그렇게 요구하는 것도 정치적으로는 그래, 그럴 수 있다고 봐요. 그러면 지금 헌법재판소에 이재명 대표가 가 있어요? 윤석열 대통령이 가 있는 거 아니에요. 윤석열 대통령한테도 그렇게 하라고 얘기하셔야지 그건 왜 안 해? 그건 왜 안 하고 이재명 대표한테 헌법재판소에 가 있는 사람도 아닌데 그걸 얘기합니까? 민주당은 지금 어쨌든 줄탄핵했다가 줄기각당하는 약간 망신스러운 상황이 되었지만 헌재의 결과에 대해서 승복하지 않겠다고 얘기한 적 있나? 없잖아요. 마찬가지예요. 쭉 그렇게 할 거예요. 지금 감사원장 그다음에 중앙지검장, 검사들 이렇게 지금 탄핵 기각된 것에 대해서도 승복했잖아요. 그러면 앞으로도 우리는 그럴 텐데 대통령은 왜 아무 얘기 안 하냐고, 대통령한테는 왜 아무 소리 못하냐고. ▷김태현 : 그래서 대통령을 어떻게 할 것이냐. 어제 보도 나온 게 대통령은 승복이든 뭐든 관련해서 선고 전까지는 메시지를 내지 않겠다. 이 보도가 있었고 대통령 측 변호인들은 정말 공정하고 적법하게 선고하면 따르는 것이다, 승복 요구 자체가 후진적인 발상이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이 반응들은 어떻게 보십니까? ▶박용진 : 일종의 침묵이잖아요. ▷김태현 : 대통령이. ▶박용진 : 요즘 유행하는 시구. ▷김태현 : 뭐요? ▶박용진 :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 파면 불복을 선동하는 소리 없는 아우성? ▷김태현 : 침묵 자체가? ▶박용진 : 그럼요. 헌재 재판 결과에 따르겠다, 이 말이 뭐가 어렵고 힘들고 타당하지 않아서 침묵하는. 침묵 자체가 저는 그건 의미라고 생각을 해요. ▷김태현 : 그러면 선고가 났을 때 파면 결정, 인용 결정이 나면 뭔가 지지층을 선동할 거다. 그럴 가능성이 있다. ▶박용진 : 아까 제가 책임을 물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판사, 법원과 검찰의 사법 귀족들의 이런 결정으로 지금 나와 있잖아요. 그러면 이제 대통령은 다시 잡아가둬지기 전에, 구속되기 전에 아마 파면당하고 나면 길거리 뛰어나갈걸요? 윤석열TV 유튜브 개통해 가지고 온갖 소리 다 하는. 그리고 집회에 나가가지고 어퍼컷 해 가면서 선동하고 헌재 뒤엎자고 얘기하고 그러고도 남을 사람 아니에요, 지금. 야당의 패악질 때문에 계엄령을 발동할 사람이면 뭘 못 하겠어요? 저는 진짜 위험한 상황이라고 보고요. 이 일과 관련해서 반드시 책임 물어야 된다, 법원과 검찰에 관련해서도.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 얘기를 좀 해 보겠습니다. 지난 인터뷰가 저희가 2주 전인데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냐. 민주당 얘기입니다, 이제. 이재명 대표가 비명계가 검찰과 짰다, 그렇게 추측한다. 이 발언이 나왔고 의원님이 바보가 된 것 같다 그러면서 해명을 요구하셨고 그 이후에 이재명 대표하고 통화도 하셨다고 그런 소식이 들려왔는데 이 부분에 대한 입장은 지금 어떻게 정리되셨습니까? ▶박용진 : 2주 전에 우리 여기서 얘기할 때 제가 만났더니 어떻더냐, 분위기가 어땠냐를 물어보셔서 그냥 만나서 사진만 찍은 것이 아니라면 그에 따른 당 화합과 통합을 위한 후속조치가 필요하다 이렇게 얘기했잖아요. 그런데 그 뒤에 갑자기 내통 발언이 나온 거예요. 그래서 내가 너무 순진한가? 내가 좀 바보 된 것 같다 이렇게 생각을 했고 아마 만났던 분들 중에 저만 SNS에 공식적으로 당 통합에 역행하는 발언이었다. 그리고 여기에 대해서 해명 조치해라라고 얘기를 했고 나만 바보 된 것 같다고 하는 솔직한 심정도 거기에 담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또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이 돼서 나왔어요. 이 기가 찬 상황이 벌어지니까 또 광화문 천막이 만들어지고 천막 당사에 저와 김부겸, 김경수, 임종석, 이광재 이런 분들이 모여서 당의 단합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헌재에 파면 촉구를 요구했죠. ▶박용진 : 이게 약간 수면 아래 가라앉기는 했습니다만 그 사이에 저한테는 관련된 해명 전화가 왔었어요, 이재명 대표로부터. 근데 저는 비공개 발언, 비공개 때 발언이나 해명, 개인적인 전화 이런 것들은 외부에 얘기 안 하는 게 원칙인데 이재명 대표가 먼저 이 얘기를 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그냥 말씀을 드리면 진위가 아니었다. 그리고 이 일이 이렇게 해석될지 솔직히 몰랐다 이런 정도의 얘기였거든요. 근데 그러고 나서 제가 해명을 촉구하는 SNS 글을 올린 거예요. 그러니까 저에게만 해명을 하는 게 아무 의미 없다. 왜냐하면 상처받은 사람들도 많고 이것 때문에 우리 당 통합이나 이런 화합이 더 늦춰지거나 어려워질 수가 있으니 이 부분과 관련해서 지금 당장은 아닐 수 있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돼서 저렇게 활개치고 다니는 상황에서 그걸 하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적당한 시점에 이 부분에 대한 발언, 해명 조치를 해서 어쨌든 당 통합의 방향과 기운을 잘 모아나가는 것이 이후에 있을 탄핵 인용과 또 조기 대선에서 당연히 당 대표로서 해야 할 조치가 아니겠냐 이렇게 저는 생각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박용진의 찐이야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의원님, 감사합니다. ▶박용진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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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