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夜] '과몰입인생사2' 홍콩의 마지막 얼굴 '양조위'… 화양연화는 계속된다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양조위의 화양연화는 계속된다. 19일 방송된 SBS '과몰입 인생사 시즌2'(이하 '과몰입 인생사2')에서는 광고계의 봉준호라 불리는 신우석 감독이 인생 텔러로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신우석은 영화 &&'화양연화&&'를 보고 처음으로 영화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영화의 매력이 이런 거구나 충격받았는데, 오늘의 주인공은 내 인생 영화의 주인공이자 홍콩의 마지막 얼굴 영화배우 양조위이다 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자신이 연출한 뮤직비디오에 양조위를 섭외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편지를 써서 섭외 요청을 했는데 역할이 마음에 들어서 출연을 하겠다고 했다. 특히 어떠한 금전적인 대가 없이 노 개런티로 출연을 결정해 놀랐다 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그는 양조위의 인생에 과몰입을 시작했다. 1990년, 삼합회의 장악을 받고 있던 홍콩 영화계. 이에 배우들은 물론 영화계 종사자들은 늘 불안함 속에서 작업을 했다. 삼합회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배우들과 제작진들을 강요하고 협박했고, 이들의 제안을 거절하기 힘들었다. 양조위의 연인이었던 유가령도 삼합회의 협박을 받고 있었고, 이에 유가령은 자신 때문에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양조위와 이별을 선언했다. 그러나 양조위는 유가령에 대한 지지를 유지했다. 그러던 어느 날 삼합회의 유가령 납치 사건이 12년 흘렀던 어느 날 이 사건이 다시 전 국민의 이슈로 떠올랐다. 당시 납치범들이 유가령을 압박하며 촬영한 나체 사진을 한 잡지사에서 모두 공개한 것. 더 큰 상처를 받은 유가령. 그리고 대중들은 양조위와 두 사람의 관계도 의심했다. 하지만 양조위는 유가령에 대한 진심을 공표했고 그의 곁을 지켰다. 결국 유가령은 그의 진심에 용기를 얻었고, 동료 배우들과 함께 불의에 맞섰다. 더 이상 달아나지 않고 세상과 당당히 맞서 싸우기로 한 것. 세기말의 홍콩은 홍콩 주권 반환으로 일국양제가 시작되었고 혼란했던 이 시기는 홍콩 영화에 고스란히 담겼다. 특히 왕가위 감독의 작품에는 당시의 홍콩 현대사를 투영한듯한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의 영화에서 양조위는 대사나 몸짓 그 이상인 눈빛으로 이야기를 했고 사람들은 이에 열광했다. 주성치를 따라 오디션을 보았다가 배우가 된 양조위. 그러나 그의 인생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이 길이 맞는지 고민하던 그때 그는 영화 &&'비정성시&&'에서 청각 장애와 언어 장애가 있는 사진사 역할을 맡았고 대사 없이 눈빛만으로 관객들을 압도하며 큰 박수를 받았다. 그리고 그는 자신만의 캐릭터 연구와 분석으로 본인만의 캐릭터를 구축했고 이를 연기에 그대로 담았다. 그의 진가를 알아보았던 왕가위 감독. 양조위는 당대 최고 스타들과 함께했던 영화 &&'아비정전&&'에서 쿠키영상 급으로 등장한 자신의 등장신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무려 46번 촬영한 장면이었던 이 장면을 본 양조위는 당연히 편집될 줄 알았던 장면이 공개되자 자신의 더 큰 가능성에 주목하게 된 것. 특히 이 영화를 통해 양조위는 연기에 대한 자신감을 되찾았고, 이후 수많은 명작을 만들어냈다. 그의 인생에 빼놓을 수 없는 배우 장국영. 양조위는 그와 함께 수위 높은 퀴어 영화를 촬영했다. 그리고 장국영과 영화를 함께 촬영하며 친구 이상의 각별한 사이가 되었다. 그랬던 장국영은 영화 촬영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이에 양조위는 깊은 슬픔에 빠졌다. 실수로 장국영에게 전화를 건 양조위는 우리 다시 시작하자 라며 영화 속에서 장국영이 늘 자신에게 건넨 말을 전했고 그를 그리워했다. 이후 양조위의 연기는 더욱 깊어졌고 그는 영화뿐만 아니라 홍콩 사회에도 큰 울림을 전하는 사람이 되었다. 혼란에 빠진 시대를 살며 그는 소신 발언을 했고 이에 홍콩 시민들은 많은 힘을 얻게 되었던 것. 과거 마치 판타지 같았던 홍콩 영화에 열광했던 우리들. 이는 자유가 허락되지 않았던 시절 영화 속 자유와 찬란함이 희망으로 다가왔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현재 그 시절은 지나갔고, 이제 거기에 남은 건 아무것도 없다. 이제 모두 흔적도 없이 사라진 장소, 우리가 사랑했던 홍콩 영화는 이제 영영 돌아오지 않을 그 시절로 사라졌다. 그러나 여전히 홍콩 영화의 자리를 지키는 양조위가 있기에 우리의 추억은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클로징
바람이 대나무숲에 불어도 바람이 지나가고 나면 대나무숲은 소리를 남기지 않습니다. 이처럼 자연은 모든 걸 가지려고 욕심을 내지 않습니다. 우리도 지금 없는 걸 가지려고 집착하고 욕심을 부리기보다 지금 있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사랑과 정성을 다했으면 합니다. 나이트라인 마칩니다. 고맙습니다.
외국인 금융거래 어디서?…하나銀 평택 특화점포로 오세요
[하나은행은 오늘(19일) 김현정 국회의원(사진 왼쪽에서 여섯 번째)과 이승열 하나은행장(사진 왼쪽에서 다섯 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평택외국인센터점&'을 개점했습니다. (사진=하나은행)] 하나은행이 외국인 거주 비중이 높은 평택에 외국인 전용 특화점포의 문을 열었습니다. 하나은행은 오늘(19일) 경기도 평택시 평택동에 &'평택외국인센터점&' 개점식을 갖고 평택과 화성, 안성 등 경기 남부 지역 근로 및 거주 외국인들에게 특화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평택외국인센터점&'에는 다국적 외국인 고객의 업무 편의성 증대를 위해 ▲AI기반 실시간 다국어 통번역 시스템 ▲외국인 손님 은행 업무 안내 디지털 기기 ▲다언어 서양식 작성 도움 프로그램 등이 도입됐습니다. 또한 외국인 고객이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외국인 창구 직원도 배치됐습니다. 하나은행에 따르면 실시간 다국어 통번역 서비스는 현재 기준 영어, 태국어, 말레이어 등 38개 언어의 실시간 통번역이 가능합니다. 외국인 손님과 은행 직원 각자 모국어로 말하면 디바이스를 통해 대화 내용이 투명디스플레이에 상대방의 언어로 표시되는 방식입니다. 평일 은행 방문이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의 금융거래 편의성 제공을 위해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주말 영업도 시행합니다. 이밖에도 하나은행은 &'평택외국인센터점&' 내부에 별도의 외국인 전용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해 평택지역 외국인지원단체 등과 협업하여 외국인 대상 한글 수업 등 한국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과 친목 활동이 가능한 글로벌 사랑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한국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글로벌 소통의 장소가 되길 기대한다&'며 &'하나은행은 대한민국을 삶의 터전으로 삼아 꿈을 이뤄가는 외국인 손님들이 쉽고 편리하게 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외국인 특화 서비스의 혁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한편 하나은행은 평일 은행 방문이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의정부, 안산, 김해, 천안 등 전국 외국인 근로자 밀집지역 인근 16개 영업점의 일요일 영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해외송금 외국인 손님 대상으로 무료 상해보험 가입, 외국인 유학생 대상 금융교육 및 계좌개설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외국인 손님을 위한 다양한 맞춤 서비스도 제공 중입니다.
'지옥에서 온 판사' 김재영 박신혜에게 많이 의지…동생인데 챙겨주지 못해 미안
'지옥에서 온 판사' 김재영이 연기 파트너로 호흡을 맞춘 박신혜에게 배운 점들에 대해 전했다. 19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새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극본 조이수, 연출 박진표)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박신혜, 김재영, 김인권, 김아영과 연출을 맡은 박진표 감독이 참석해 새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지옥에서 온 판사'는 판사의 몸에 들어간 악마 강빛나(박신혜 분)가 지옥 같은 현실에서 인간적인 열혈형사 한다온(김재영 분)을 만나 죄인을 처단하며 진정한 판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은 선악공존 사이다 액션 판타지다. 이 작품을 통해 박신혜와 처음 호흡을 맞춘 김재영은 신혜가 동생이긴 한데 저보다 선배라서 의지를 많이 했다 며 저보다 신혜가 체력이 훨씬 좋았던 거 같다. 신혜를 보며 힘든 걸 이겨냈다 라고 신뢰감을 드러냈다. 이어 김재영은 신혜가 기복이 없고 올곧다. 그런 면을 보면서, 옆에서 의지를 많이 했다. 감정신이나 연기에서 제가 집중이 안 될 때, 뒤에서 신혜가 얘기해 준 적도 있다. 많이 배웠다. 신혜가 동생인데, 제가 챙겨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미안하다 라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런 김재영의 마음에 박신혜는 제가 기복을 타지 않았던 건, 좋은 파트너를 만나서다 라고 화답했다. 박신혜는 제가 현장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보려 했다면, 재영오빠가 스태프와 모든 배우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에너지를 나눠줬다. 그러다 보니 같이 융화돼 일을 하지 않았나 싶다 라며 공을 나눴다. 그러면서 박신혜는 이번 현장은 모든 배우들이 사랑스럽고 정이 많은 분들이었다. 그래서 촬영 내내 '힘들다'는 생각보다는 '피곤해도, 다 같이 있어 다행이다'라고 생각하며 촬영했던 거 같다 라고 훈훈한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지옥에서 온 판사'는 '굿파트너' 후속으로 오는 21일 토요일 밤 10시 1회, 2회 연속 방송된다. [사진=백승철 기자]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지옥에서 온 판사' PD 박신혜 연기 구경…빨려 들어가는 중력이 작용하는 배우
'지옥에서 온 판사' 감독이 박신혜의 연기를 극찬했다. 19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새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극본 조이수, 연출 박진표)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박신혜, 김재영, 김인권, 김아영과 연출을 맡은 박진표 감독이 참석해 새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지옥에서 온 판사'는 판사의 몸에 들어간 악마 강빛나(박신혜 분)가 지옥 같은 현실에서 인간적인 열혈형사 한다온(김재영 분)을 만나 죄인을 처단하며 진정한 판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은 선악공존 사이다 액션 판타지다. 박신혜는 지옥으로 떨어진 죄인을 심판하는 재판관인 악마 유스티티아가 몸속에 들어온 판사 강빛나 역을 맡아, 사악하지만 사랑스러운 안티 히어로의 매력을 보여준다. 어느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자기 생각만 하는 뻔뻔함으로 죄인을 처단하는 악마 강빛나는 선한 캔디 이미지가 강한 박신혜에게 새로운 연기 도전이다. 강빛나로 박신혜를 낙점한 박진표 감독은 그동안 박신혜가 맡아온 캔디 같은 캐릭터, 그 이면에 박신혜가 가지고 있는 배우로서의 욕망과 욕심, 이런 것들이 있다고 생각했다. 또 빛나라는 캐릭터는 사랑스러워야 한다. 그 두 가지를 다 가지고 있는 배우가 누굴까 생각하다가 만장일치로 박신혜를 추천했고 저도 그렇게 생각해 캐스팅을 하게 됐다 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감독은 방송을 보고 나면, 상상하셨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이 놀라실 거다. 박신혜를 사랑하게 되실 거다 라고 자신했다. 또 박 감독은 현장에서 모니터 화면으로 박신혜의 연기를 보며, 구경을 했었던 기억이 있다. 모니터 앞에서 디렉션을 줘야 하는데, 연기를 구경하게 만드는 배우였다. 빨려 들어가는 중력이 작용하는 배우였다 라고 박신혜의 연기를 극찬했다. 그러면서 박 감독은 김재영, 김인권, 김아영 배우도 한겨울에서 한여름까지 고생하고 힘들게 촬영했다. 아마도 시청자 여러분들도 드라마를 보시면, 그 연기의 향연을 구경하게 되실 거다 라며 배우들의 열연을 칭찬했다. '지옥에서 온 판사'는 '굿파트너' 후속으로 오는 21일 토요일 밤 10시 1회, 2회 연속 방송된다. [사진=백승철 기자]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