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탈퇴 강요 혐의' SPC 허영인 · 황재복 차례로 보석 신청
▲ 지난 2월 허영인 SPC 회장 모습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에게 민주노총 탈퇴를 강요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허영인 SPC 회장과 황재복 SPC 대표가 법원에 보석을 신청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2부(재판장)조승우는 지난달 24일 황 대표 측이, 27일 허 회장 측이 낸 보석 신청서를 접수했습니다. 황 대표와 허 회장의 보석 심문 기일은 각각 오는 4일과 9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지난 3월 구속된 황 대표는 건강상의 이유로 보석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허 회장과 황 대표 등은 2021년 2월부터 2022년 7월 사이 SPC자회사인 피비파트너즈 내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 570여 명에게 노조 탈퇴를 종용한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민주노총 지회 조합원들이 사측에 비판적인 활동을 이어가자 승진 불이익을 주고 노조 탈퇴를 종용하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지시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검찰은 이들이 민주노총 지회 조합원에 대해선 승진 불이익을 주며 사측에 친화적인 한국노총 지회에는 조합원 모집을 지원하는 등 '노노갈등'을 유발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U, 중국 전기차 잠정관세 부과 임박…'5년간 시행'엔 내분 조짐
▲ 중국 산둥성 옌타이항에서 수출 대기 중인 BYD 전기차 유럽연합(EU)이 금명간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최고 48%에 달하는 잠정관세 부과를 공식화할 전망입니다. 3일(현지시간) EU와 외신에 따르면 EU 집행위는 늦어도 4일까지 중국산 전기차 잠정관세 부과 관련 규정(regulation)을 관보에 게재할 예정입니다. 잠정관세 발효 시점은 관보 게재 다음날부터여서 4일 관보에 게재되면 5일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EU는 지난달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반(反)보조금 조사 예비 결론을 바탕으로 기존 관세 10%에 더해 17.4%∼38.1%포인트의 잠정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대상 업체에 통보한 바 있습니다. EU 조사 협조 여부, 업체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일부 전기차는 최고 48.1%(10%+38.1%포인트)까지 관세율이 오르게 됩니다. EU의 예비조사 통보 이후 EU·중국 간 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에 착수한 만큼 당초 계획보다 관세율이 일부 낮아질 가능성은 있습니다. 관건은 일단은 임시 조치 성격으로 부과되는 잠정관세가 5년간의 확정관세로 이어질 지입니다. 확정관세가 부과되려면 오는 11월 전까지 EU 회원국 가중다수결 투표를 거쳐야 합니다. 가중다수결제 가결 요건은 EU 인구의 65%를 대표하는 최소 15개국(EU 회원국의 55%)입니다. 잠정관세 부과분에 대한 실제 징수도 확정관세가 결정된 이후부터 이뤄질 수 있습니다. 확정관세에 대한 EU 회원국 간 입장은 엇갈립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EU 인구의 40%를 차지하는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은 이를 지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독일은 관세 부과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더 크다며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지난해에만 매출 3분의 1을 중국에서 벌어들였습니다. 체코, 그리스 아일랜드, 폴란드 등 다른 회원국은 아직 관세 지지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일부 회원국은 중국의 무역보복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은 확정관세 결정 단계에서 EU 방침이 바뀔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오늘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량밍 중국 상무부 연구원 대외무역연구소장은 7월 4일은 EU가 조사 업무를 전개하는 정상적인 타이밍이고, 최종 관세 결정은 11월 발표 상황을 봐야 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량 소장은 7월 4일 전에 부가 관세를 대폭 낮추거나 취소할 가능성은 작다 면서도 (이달부터) 중국·EU 양자가 4개월 동안 관련 협상을 하면 양측이 최종 중재 조치가 나오기 전에 협상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고 했습니다. 앞서 중국은 EU의 잠정관세 부과 방침에 대해 '보호주의'로 규정하고 정부 당국과 관영매체, 기업단체 등을 총동원해 비난하는 한편 EU의 결정을 되돌리기 위한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미 대선 토론 직후 여론조사서 트럼프가 바이든 3%p 앞서
81세 고령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TV토론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3%포인트(p) 차로 앞섰다고 USA투데이가 보도했습니다. 2일(현지시간) 서포크대와 USA투데이는 TV토론 다음날인 지난달 28일부터 사흘간 전국 등록유권자 1천 명을 대상으로 '대통령 선거가 오늘 실시되고, 투표지에 6가지 선택지가 있다면 누구한테 투표하겠는가'를 물었습니다. 그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1%로,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 38%에 비해 3%포인트 높았습니다. 앞서 5월에 실시된 같은 조사에서는 두 후보의 지지율이 37%로 동률이었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달 토론에서는 4년 전과 달리 노련해진 모습을 보이면서 지지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두 후보가 오차범위(±3.1%p) 내 접전을 벌이고 있어 여전히 치열한 대선 경쟁이 예상된다고 USA투데이는 진단했습니다. 다른 후보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의 지지율은 8.2%였고, 체이스 올리버(1.4%·자유당)와 코넬 웨스트(1.3%·무소속), 질 스타인(1.0%·녹색당) 후보의 지지율은 1%대였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원 중 41%는 바이든 후보를 다른 후보로 교체하길 원한다고 답하면서 경고 신호를 보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지지자의 87%,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의 89%는 지지 후보를 결정한 자신의 마음이 확고하다고 밝혔습니다. 설문 참여자 전체적으로는 17%만이 마음을 바꿀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대선 승리에 대한 확신은 트럼프 지지자들이 더 강했습니다. 바이든 지지자 중 바이든 승리를 예상한 비율은 73%였고 12%는 트럼프의 승리를 예측했지만, 트럼프 후보 지지자 중에서는 88%가 트럼프의 승리를 예상했고, 패배 예측은 4%에 불과했습니다.
[날씨] 내일 오후부터 비…남부·제주 폭염주의보
현재 장맛비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비는 내일(4일) 오후 늦게 중부지방부터 다시 내리겠고요, 모레는 남부지방으로 확대되겠습니다. 한편 비가 그친 틈을 타 남부지방은 폭염이 찾아왔습니다. 내일도 무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이번에도 장맛비는 한때 강하게 쏟아지겠습니다. 충청과 전북에 많게는 120mm 이상, 충남에는 150mm 이상, 경기 남부에도 최대 100mm 이상이 예상되고요, 서울 등 그 외 수도권과 전국에도 최고 80mm가 내리겠습니다. 특히 중부지방은 내일 밤부터 모레 아침 사이, 남부는 모레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 시간당 최고 50mm의 집중호우가 예상됩니다. 내일은 낮 기온이 서울 29도로 오늘보다 3도가량이 높겠고요, 남부는 대구가 34도까지 치솟겠습니다. 비는 금요일 오후에 잠시 그쳤다가 토요일부터 다시 내리겠습니다. (남유진 기상캐스터)
3년 전 아쉬움, 금메달로 '복수'해야죠
&<앵커&> 여자골프 스타 김효주 선수는 2021년 도쿄에 이어 이번 파리올림픽에도 출전하는데요. 3년 전의 아쉬움을 금메달로 '복수'하겠다는, 재치있는 출사표를 밝혔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2016년 리우에서 박인비의 금메달로 새 역사를 쓴 한국여자골프는, 3년 전 도쿄올림픽에 박인비를 비롯해 고진영, 김세영, 김효주까지, 최강 멤버가 출격했지만 한 명도 메달권에 들지 못했습니다. 김효주는 공동 15위에 그쳤습니다. [김효주/여자골프 세계랭킹 13위 : (도쿄에서는) 긴장을 되게 많이 했었어요. 아무래도 첫 올림픽이다 보니까 아마추어 때 태극기를 달고 외국 시합하는 느낌이랑 너무 달랐어요. 좀 많이 아쉬웠던 대회.] 김효주는 파리올림픽에는 고진영, 양희영과 함께 출전합니다. 도쿄올림픽 이후 LPGA투어 2승, 국내에서 2승 그리고 올해 한국에서 열린 유럽투어에서도 우승하며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는 김효주는, 3년 전과는 다를 거라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김효주/여자골프 세계랭킹 13위 : 두 번째다 보니까 제가 하고 싶은 골프를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도쿄에서) 아쉬웠던 걸 꼭 복수하고 싶다는 느낌. 저 자신에게… 꼭 좋은 성적으로 저 자신한테 보여주고 싶어요.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입니다. [김효주/여자골프 세계랭킹 13위 : 우승이랑 금메달은 확연하게 다르잖아요. 그래서 그런 금메달을 딴 그 명예를 꼭 제가 얻고 싶다. 금메달을 따면 금메달을 계속 목에 걸고 다니지 않을까요. 샤워할 때 잠깐 빼놓고 밥 먹으러 갈 때나….] 김효주는 이번 주 KLPGA 대회에서 국내 팬들과 만나고, 다음 주에는 올림픽 전초전 격으로 프랑스에서 열리는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 나섭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장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