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가 빛낸 '황후의 품격'…“또 한 번 성장, 모두에게 감사” 종영 소감
[SBS funE | 강선애 기자] &'황후의 품격&' 장나라가 황실을 상대로 시원한 복수를 이뤄내며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장나라는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에서 대한제국 마지막 황후로 등극한 오써니 역으로 열연해왔다. 오써니는 태황태후(박원숙)와 소현황후(신고은)의 사망에 대한 진실을 비롯해 태후(신은경)가 청금도에 숨겨놓은 &'양귀비 밭&'에 대한 비밀을 알게 된 후, 모든 증거를 철저하게 모아 황제 즉위 10주년 행사에서 &'사이다 폭로&'를 이어나가며 극을 완벽히 장악했다. 이어 21일 방송한 &'황후의 품격&' 최종회에서 오써니는 황실의 절대적인 &'악의 축&' 태후와 서강희(윤소이)의 &'범죄 자폭&'을 유도해 이들을 감옥으로 보낸 뒤, 황실의 모든 죄를 세상 밖으로 끌어내며 완벽한 복수를 이뤄냈다. 죽은 이혁(신성록) 황제의 뜻에 따라 황실의 새 주인이 된 오써니는 뿌리부터 썩은 황실의 존폐 여부를 황실감사원에 맡기는 동시에, 태황태후가 남겨놓은 유산을 황실에 피해받은 사람들을 위해 쓰겠다고 선언했다. 황실에 대한 신뢰도가 바닥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더없이 당당하고 우아한 &'황후의 품격&'을 빛내는 순간이었다. 시간이 지난 뒤 짧은 헤어스타일로 대변신한 오써니는 아리(오아린) 황태녀를 자신의 딸로 키우며, 시험지 답안을 적어내지 않은 아리에게 호통을 치는 등 보통의 가족과 다름없이 복작대는 일상을 보냈다. 마지막으로 오써니는 황실 박물관으로 변한 궁궐에 찾아와 시원하게 미소 짓는 모습으로, 대한민국 마지막 황실의 끝을 아름답게 장식했다. 장나라는 &'황후의 품격&'을 통해 3개월의 시간을 &'하드캐리&'한 열연을 이어가며, 대체불가 여주인공의 저력을 온몸으로 입증해냈다. 극 초반 해맑고 순수한 뮤지컬 배우 오써니의 모습부터 황실의 어두운 이면을 알게 된 후 &'흑화&'하는 면모, 황실을 상대로 독기 가득한 복수전을 펼친 후 일상으로 복귀해 평화를 찾은 엔딩까지, 감정의 진폭이 상당한 캐릭터를 철저한 연기력으로 완벽히 완성해냈다. 장나라는 시원한 복수로 속 시원한 마무리를 이뤄낸 최종회에서도 태후를 향해 &'꼭 천 벌 받길 바랄게요&'라며 분노의 눈물을 흘리거나, 친엄마에 대한 기억을 잃은 아리에게 복잡다단한 감정을 드러내는 등 끝까지 입체적인 열연을 이어갔다. 황실과의 치열한 &'두뇌 싸움&'으로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선사한 것을 비롯해, 천우빈(최진혁)-이혁과의 &'삼각 멜로&' 러브라인까지 살려내며 &'만능 배우&'로서의 매력을 뿜어냈다. 드라마를 마친 장나라는 &'극 초반 뮤지컬 배우 역할을 맡아 열심히 준비하던 나날들이 엊그제 같은데, 당시와는 사뭇 달라진 오써니의 모습으로 작품을 마무리하게 되어 뭉클한 감정이 든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복수심 가득한 다크 캐릭터를 처음 연기하게 되어 걱정도 됐지만, 작품을 통해 여러 감정을 연기하는 도전을 할 수 있어서 진심으로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황후의 품격&'은 배우 장나라를 또 한 번 성장하게 만들어준 작품이다. 추운 겨울 동안 고생 많았던 &'황후의 품격&'의 모든 식구들과 오써니에게 &'무한 응원&'을 보내주신 시청자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진심 어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편 &'황후의 품격&' 후속으로는 오는 3월 6일부터 한예슬, 주진모 등이 출연하는 &'빅이슈&'가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SBS Biz
|
강선애
|
2019.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