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주식형 펀드' 투자방법 궁금하셨나요?
■ 월드 마켓 투데이 &'해외 투자 길잡이&' - 조은주 키움증권 대리 오늘은 베트남 주식형 펀드를 소개하겠다. 불과 5년전까지만 해도 눈물의 펀드로 불리던 베트남펀드인데, 최근 희망의 펀드라 불러도 될 만큼 좋은 요소들이 있다. ◇ 베트남 경제 살펴보기 베트남이 본격적으로 개방정책을 단행한 이후, 1991년 중국과 국교정상화, 1995년 ASEAN 가입 및 미국과 국교정상화가 이뤄졌다. 2006년 WTO가입 이후 외인 자금이 몰리면서 증시가 과열됐다. 우리나라에 베트남펀드들이 처음 만들어진것도 대부분 이 때다. 여기에 하이퍼 인플레이션 발생, 경상수지 적자 심화라는 악순환이 반복되며 베트남증시가 크게 하락했다. 2011년 이후는 구조조정시기는 비효율적인 국영기업과 부실은행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정치적, 경제적 안정을 달성하여 최근은 경제성장이 진행되고 있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해서는, 월스트리트저널의 평가처럼 베트남이 TPP의 최대수혜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최근 중국의 생산비용이 크게 상승하면서, 베트남은 차기 글로벌 생산기지로 떠오르고 있다. 인구구조상 젊은 인구가 많고, 현재 베트남의 평균임금은 중국의 1/3에 불과하므로, 중국의 공장들이 베트남으로 옮겨오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중국펀드 비중을 줄이고 일부를 베트남에 투자하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다. 베트남은 2015년 글로벌 주요국들이 새롭게 조성하고 있는 경제블록 세 개(AEC, TPP, RCEP)에 모두 포함된 국가이다. 미국 중심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중국 중심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아세안 10개국의 아세안경제공동체이다. 중국 주도의 RCEP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은 한동안 지지부진하다가 최근 아시아인프라 투자은행(AIIB)등으로 국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세계인구의 48%를 포함하는 거대블록이다. 이달 말 출범할 AEC 아세안경제공동체는 ASEAN 10개국(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브루나이 등)의 경제공동체이다. EU처럼 긴밀한 경제연합은 아니더라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로 인해 베트남은 경제영토의 확장효과를 크게 누릴 전망이다. ◇ 외국인 투자한도 상향, 주가 급등으로 이어질까 현재 상장기업의 외국인 투자한도가 49%인데, 2015년 9월에 일부 전략섹터인 통신과 제약 등을 제외하고 외국인 지분한도를 100%까지 취득할 수 있도록 기업법을 개정했다. 대형 우량주들은 외국인투자한도 49%가 꽉 차있는 상태다. 예를 들어 비나밀크라고도 불리우는 베트남유업 회사가 있다. 베트남 우유 업계 1위 회사로 베트남의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에 유망한 기업이나, 49% 제한에 걸려 한동안 외국인이 투자하기가 힘들었는데 그것이 풀리게 되는 것이다. 기업법은 개정되었으나 외국인 지분한도를 늘리는 것은 각 기업별로 주주총회의결 이후에 정부의 인가가 필요하다. 현재 외국인 지분 한도가 100%로 확대 허용된 기업은 사이공증권 1개 뿐이다. 그러므로 외국인 투자제한 철폐 하나만으로 주가 급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우나, 오히려 이같이 점진적인 자본시장 개방 정책이 베트남 기업 성장의 안전판 구실을 하므로, 장기투자자에게 더욱 적합하다. 베트남 정부는 구조조정과 증시부양의지가 있다. 최근 국가자본투자공사(SCIC)가 비나밀크를 포함한 10개 주요기업의 지분 30억달러 매각을 공표했다. 아직 민영화 되지 않은 우수한 기업이 많은데, 베트남정부는 국영기업의 민영화를 계속 추진하고 있으므로 베트남 증시의 규모가 커질 것이다. 베트남은 시가총액이 GDP의 30%도 채 되지 않는다. 우량하고 성장성 있는 기업들이 대부분 국영기업이기 때문이다. ◇ 베트남, 통화가치 변화는? 베트남 환율은 2011년 이후 상당히 안정됐다. 과거 베트남은 만성 무역적자와 외환보유고 부족으로 외환시장 불안 지속, 2007~2011년까지 평가절하 31%이뤄졌다. 2011년 하반기 이후 무역수지 개선과 외환보유고 증가로 안정되었다. 베트남의 외환시장은 아직 완전히 개방되지 않았고 베트남 정부의 환율 안정화 의지가 높다. 베트남의 환율제도는 페그제로, 베트남 동화(VND)를 미달러화(USD)에 고정시키고 중앙은행이 거래 환율을 매일 공시하고 있다. 베트남도 환율 평가절하 정책을 쓰긴 하지만 변동성이 큰 편은 아니다. 또한 베트남에 들어와있는 외국인자금들이 장기자금이라, 미국 금리인상 등의 이슈에서도 그렇게 빠져나가지는 않을 것이다. ◇ 베트남 주식에 투자하는 방법 국내 증권사를 통해 베트남 주식을 살 수 있다. 우선 해외주식계좌 개설하고 유선으로 주문 가능하다. 아직 HTS로 주문하실 수 있는 곳은 없다. 개설 직후 매수는 어렵고 베트남 동화 환전에 며칠이 걸린다. 아직 국내에 상장된 베트남 ETF는 없으나, 내년 상장을 목표로 베트남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지금 준비 중이다. 제일 쉽게 투자하실 수 있는 방법으로는 펀드를 추천한다. 베트남에만 투자하는 펀드가 있고, 베트남과 외국을 함께 투자할 수 있는 펀드가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동양자산운용에서 베트남Single Country에 투자하는 펀드를 직접 운용 중이다. 베트남 주식형펀드가 다양하지 않아서 세 펀드가 비슷한 점이 너무 많다. 각각 비슷한 시기에 베트남 사무소를 개설하고 10년에 가까운 베트남 시장 투자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기존 출시 펀드는 현재 외국인 투자한도 소진으로 더 이상 투자가 어려운 대형우량기업들도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SBS 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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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