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유통업계 대목이라고?…희비 갈렸다
[앵커] 지난 11월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대목이라지만 업체별로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신채연 기자, 중국계 쇼핑몰들 때문에 국내 업체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는데, 대목 효과는 미미했다고요? [기자] 플랫폼 통계 전문 업체 모바일인덱스가 이커머스 가운데 11월 카드 결제액 상위 10곳을 공개했는데요. 알리익스프레스는 1천962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0.4% 줄었습니다. 반면 쿠팡과 G마켓, 쓱닷컴 등 국내 주요 이커머스들의 카드 매출은 늘었는데요. 쿠팡의 경우 11월 한 달 결제액이 3조 1천400억 원에 달해 가장 많았고 쓱닷컴도 16% 증가했습니다. 알리와 함께 대표적인 중국계 이커머스인 테무는 카드 매출 규모가 10위권 밖으로 밀렸는데요.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알리와 테무의 카드 결재액 점유율은 4%에 그쳤습니다. [앵커] 홈쇼핑 업계 전반적으로 업황이 좋진 않은데, 그 안에서도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고요? [기자] 이번 카드 결제액 조사에서 전달 대비 금액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CJ온스타일이었습니다. 2천900억 원이 채 안 돼 전달보다 0.5% 감소했습니다. 반면 롯데홈쇼핑은 2.1%, GS샵은 10.6% 증가했고, 현대홈쇼핑은 71.8% 급증했는데요. 공격적인 할인 행사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됩니다. 고물가에 따른 소비 침체로 유통업계의 전통적인 대목 효과가 줄어든 가운데, 탄핵정국과 제주항공 참사 등으로 연말연시 특수를 기대하는 것도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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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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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