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30일은 골든데이…한국 금메달 10개
볼링 3개·정구서 2개, 레슬링에서도 금메달 추가 한국 선수단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 후 하루동안 가장 많은 10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21일과 24일에 각각 7개의 금메달을 따냈고, 28일을 &'골든데이&'로 예상하고 내심 최다 12개의 금메달까지 기대했다. 그러나 이날도 금메달 7개에 머물면서 주춤했지만 30일에는 금메달이 쏟아졌다. 골든데이의 선봉은 요트였다. 인천 왕산요트 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한국은 김근수-송민재(이상 부안군청) 조는 벌점 18점을 기록, 담롱삭 봉팀-킷사다 봉팀(태국·벌점 25)을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옵티미스트에서는 14살의 박성빈(대천서중)이 1위에 올라 현재까지 이번 대회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또 하지민(인천시체육회)은 남자 레이저, 김창주-김지훈(이상 인천시체육회)은 남자 470에서 각각 1위에 올라 한국 요트는 이번 대회에서 4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정구도 남녀 단식에 걸린 2개 금메달을 모두 가져왔다. 김형준(이천시청)이 남자 단식 결승에서 쿠스다랸토 에디(인도네시아)를 4-0으로 가볍게 제압했고, 여자 단식 결승에서는 김보미(안성시청)가 천후이(중국)를 4-1로 꺾고 금메달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 볼링은 박종우, 최복음(이상 광양시청), 김경민(인천교통공사), 신승현(수원시청), 홍해솔(인천교통공사), 강희원(부산광역시청)으로 구성된 남자 5인조에서 6게임 합계 6천228점을 획득, 정상을 차지한 데 이어 종합에서도 금메달을 땄다. 이나영(대전광역시청)도 여자 볼링 종합에서 금메달을 보태 한국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3관왕에 올랐다. 레슬링 대표팀의 맏형 정지현(울산남구청)은 남자 그레코로만형 71㎏급 결승에서 딜쇼드존 투르디예프(우즈베키스탄)를 테크니컬 폴로 꺾고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이후 10년 만에 금메달에 입을 맞췄다. 한국은 30일 현재 금메달 54개, 은메달 55개, 동메달 60개로 국가별 금메달 순위에서 일본(금 37, 은 54, 동 55)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2위를 달렸다. 기대를 걸었던 태권도에서는 금메달을 추가하지 못했지만 한국 남자축구는 태국을 2-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 10월 2일 28년 만의 금메달을 놓고 북한과 대결한다. (인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