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브리핑] 뉴욕증시, 주요 지수 동반 급등…나스닥 2.61%↑
■ 모닝벨 &'미 증시 브리핑&' - 신재원 지난 금요일(14일) 장 마감한 뉴욕증시는 오랜만에 크게 기지개를 켰습니다. 3대 지수 모두 동반 급등했는데요. 마감 상황 보면, 다우지수는 1.65%, S&&P500지수는 2% 넘게 뛰었고, 나스닥 지수도 2.61% 급등했습니다. 3대 지수가 모처럼 반등한 건, 지난 7일 이후 처음인데요. 소비심리악화에도 투자자들은 그동안 떨어진 가격 매력에 더 주목하며 저가매수에 나섰습니다. 또 오락가락하는 관세 행보로 발언을 멈추지 않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은 잠잠하게 있었던 것도 시장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업종별로도 살펴보면, 모든 업종이 올랐는데요. 기술은 3% 이상 상승했고, 임의소비재와 에너지, 금융, 또 통신서비스도 2% 넘게 뛰었습니다. 의료건강과 필수소비재, 부동산 등은 1%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시총 상위종목들도 모두 상승 불을 켰습니다. 계속 하락하던 애플은 2% 가까이 올랐는데요. 시리의 AI기능 출시 지연으로 소비자들의 실망감을 자아냈었죠. 그런데 애플이 에어팟에 실시간 통역 기능을 탑재한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는 상대방의 언어를 실시간으로 번역해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도록 하는 기능인데요. 보도에 따르면, 올 하반기에 예정된 에어팟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의 일부로 제공되며, 애플의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인 iOS 19와 연동될 예정입니다. 엔비디아는 5.27% 급등하면서 120달러선을 회복했습니다. 협력업체인 폭스콘의 긍정적인 실적 전망 덕분인데요. 리우 영 회장이 폭스콘의 2025년 AI 서버 매출이 1조 대만 달러를 초과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향후 AI칩 수요, 특히 엔비디아의 GPU 수요가 올해도 강세를 유지할 거란 신호로 해석됐는데요. 또 오늘(17일) 열리는 GTC 2025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를 받쳐주고 있습니다. 알파벳도 1.75% 올랐는데요. 구글 딥마인드가 주력 AI모델인 제미나이 2.0을 기반으로, 로봇 분야에 중점을 둔 AI모델 &'제미나이 로보틱스&'와 &'제미나이 로보틱스-ER&'을 발표했습니다. 시연 영상에서 종이접기와 덩크슛 등 좀 더 정밀한 행동과 주변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여줬는데요. 심화되는 휴머노이드 로봇 경쟁에서 앞서 나간 모습에 주가가 뛴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어서 시총 6위부터 보면, 메타도 2.87% 올랐고요. 테슬라도 4% 가까이 뛰었습니다. 그동안 크게 빠졌던 만큼,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는데요. 그러나 테슬라에 대한 월가의 시선은 점점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웰스파고도 목표주가를 기존 135달러에서 130달러로 낮췄는데요. 테슬라가 모델Y 리프레시와 저가형 전기차를 출시해 2분기에 반등한다고 해도 연간 인도량 예상치가 2023년보다 더 나빠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럼 지난 금요일 장에서 뜨거웠던 종목들 살펴보시죠. 클라우드 데이터 보안업체 루브릭은 27.79% 급등했습니다. 4분기 호실적을 발표했는데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7% 급증했고, 손실 폭도 예상보다 훨씬 적은 0.18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매출도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11억 6천만 달러로 제시했는데요. AI 수요가 여전히 좋다는 의미로 해석되면서 주가가 뛴 것으로 분석됩니다. 전자서명업체 도큐사인도 14.81% 급등했습니다. 4분기 매출과 EPS 모두 예상치를 웃돌았고 특히 구독 수익이 8억 57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크게 늘었는데요.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다소 낮게 제시했지만, AI 기반 콘텐츠 솔루션인 &'도큐사인 IAM&'의 도입으로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주가가 뛴 것으로 분석됩니다. 워런 버핏의 픽이었던 울타뷰티는 13.68% 올랐는데요. 울타뷰티도 4분기 호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 34억 9천만 달러로 예상치를 상회했는데요. 그러나 향후 소비자 불확실성과 경쟁 심화, 내부 운영 문제 등을 이유로, 예상보다 낮은 가이던스를 발표했습니다. 연간 매출 증가율은 1% 미만, 연간 EPS는 22달러대를 제시했는데, 앞으로의 흐름 지켜보셔야겠습니다.
SBS 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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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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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