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비트코인 하락 덕? 갤럭시·디지털 상승…관련주 차별화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2024년의 마지막 금요일, 뉴욕증시는 크리스마스 휴장을 마치고, 연말 휴가철을 맞아 거래량이 줄면서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입니다.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됐습니다. 다우지수는 0.07% 상승한 반면 S&&P500은 0.04% 하락, 나스닥은 0.05% 하락하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연휴 전 테슬라를 중심으로 상승했던 대형 기술주들도 대체로 하락했습니다. 애플은 웨드부시가 AI 기반 아이폰 관련 성장을 시장이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자 0.32% 올랐습니다. 시총 4조 달러에 근접하는 모습이고요. 시총 2위에 다시 이름 올린 엔비디아는 0.21% 하락, 마이크로소프트도 0.28%, 구글과 아마존도 각각 0.24%, 0.87% 하락했습니다. 6위부터 10위도 보시면 메타는 0.72% 하락, 전 거래일에서 7% 넘게 급등했던 테슬라는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1.76% 하락했습니다. 반면 브로드컴은 새로운 내용은 없었지만, 지난주 모건스탠리에서 고객 확대, AI 분야에서 확장 잠재력을 강조하면서 목표주가 상향을 했었죠. 여러 긍정적인 평가를 반영하면서 간밤에도 2%대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발표된 경제 지표는 고용지표였습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 9천 건을 기록했습니다. 한 주 전보다 1000건 줄어든 수치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하지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직전 주보다 4만 6천 건이 늘었습니다.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연말 앞두고 시장 자체의 거래량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국채 수익률과 달러화의 영향을 받으면서 변화가 진행됐습니다. 특히 강조드리고 있는 국채 수익률, 연준이 2월 FOMC를 통해 금리 전망을 상향 조정한 후에 지속적으로 상승해 왔죠. 여기에 앞서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 감소를 통해서 견고한 고용시장에 대한 기대로 10년물이 4.64%까지 상승했습니다. 여기에 시장은 전 거래일 상승을 뒤로 하고 매물 소화 과정이 진행된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장중 7년물 국채 입찰에서 강력한 수요가 유입되자 국채 수익률은 하락 전환하긴 했습니다. 여기에 달러화도 되돌림이 유입되면서 인덱스 기준 하락 전환하는 등 장 초반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자 하락하던 주식시장이 상승으로 전환하려는 힘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최근 시장은 국채 수익률과 달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절대적인 수준이 높기 때문입니다. 달러 인덱스는 108을 넘어서 지난 2022년 11월 이후 가장 높고,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지난 2024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이 흐름이 장기화될 경우 기업 이익에 부정적이라 시장에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미국 경제가 견고하니까 기업 이익이 예상보다 양호할 수 있지만 미중 간의 갈등, 유럽과 중국의 경제 여파가 미국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달러 강세, 금리 상승 장기화 여부에 주목해 보셔야겠습니다. 대형주가 부진한 가운데 또 하나 시장의 특징이라고 하면, AI 관련 기업들의 급등이 그동안 시장을 주도했던 만큼 투자자들이 새로운 테마, 즉 양자컴퓨터, 로봇, 우주개발, 드론 등에 주목하면서 수급 쏠림이 진행됐다는 점입니다. 오늘(27일)도 관련 흐름의 연장선이었다고 볼 수 있겠는데요. 양자컴퓨터 관련 업체 실SQ가 실퀀텀닷컴 랩을 출범해 양자 안전과 포스트 양자 기술 연구 개발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관련주들 급등했습니다. 아이온큐, 리게티컴퓨팅, 디웨이브 퀀텀, 퀀텀 컴퓨팅 등 모두 올랐고요. 로봇 관련해서도 로켓랩은 올해 16번째 발사를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위성을 배치했다는 소식이 최근 발표되면 이후로 지속적으로 주가가 오르고 있습니다. 인튜이티브 머신은 지난주 나사가 우주선과 지구 간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게 해주는 임무 수행에 선정된 후 꾸준히 오르고 있고요. 이 외에 드론주들도 좋은 흐름 보였습니다. 반면 비트코인이 하락하면서 코인베이스,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마라 등은 부진했지만, 갤럭시 디지털은 상승하는 등 관련주 안에서는 차별화가 진행됐습니다. 미국산 원유 수입 급감으로 유가는 하락했습니다. WTI는 배럴당 69달러 선에 브렌트유는 배럴당 73달러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채 수익률, 달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만큼, 거시 경제 지표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는 시장 흐름 살펴보셔야겠습니다.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SBS 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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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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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