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숙향 매직, 맛있는 드라마 '기름진 멜로'에서 또 발휘될까?
[ SBS funE | 김재윤 기자] 안방극장 흥행 보증 수표 서숙향 작가가 돌아온다. &'파스타&', &'로맨스타운&', &'미스코리아&', &'질투의 화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와 실험적인 구성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킨 서숙향 작가는 SBS 새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의 집필을 맡았다. &'기름진 멜로&'는 대한민국 최고 중식당의 스타 셰프에서 다 망해가는 동네 중국집의 주방으로 추락한 남자의 사랑과 생존, 음식 이야기를 담아낸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달궈진 웍 안의 팔팔 끓는 기름보다 뜨거운 세 남녀의 핫한 연애담을 그린다. 특히, &'기름진 멜로&'는 음식드라마를 넘어, 불과 웍이 춤을 추는 치열한 중식 주방의 애환을 담은 절박한 직장 드라마, 개성 뚜렷한 연기파 배우들의 뜨거운 연애드라마, 유쾌한 활극 등 한 작품 안에서 네 가지 색깔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서숙향 매직&'이 네 가지 맛의 맛있는 드라마 &'기름진 멜로&'에서도 통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 작가는 전작 &'질투의 화신&'에서 마초기자와 기상캐스터, 재벌남 캐릭터를 통해 사랑과 질투의 감정을 유쾌하게 풀어내며 호평을 받았다. 삼각 로맨스라는 다소 뻔해 보이는 장르였지만, &'질투의 화신&'은 질투라는 감정의 극대화와 그동안 찾아보기 힘들었던 &'까칠남&' 캐릭터의 힘으로 차별화에 성공했다. 또한, &'파스타&'에서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배경으로 요리와 사랑을 통해 성장하는 청춘남녀의 이야기를 그렸다. 전작들에서 살펴보듯 서숙향표 드라마엔 캐릭터를 보는 재미가 있다. &'질투의 화신&'에선 주인공을 질투하는 연적이 아닌 남자주인공이 느끼는 질투심이라는 점이 돋보였고, 마초맨의 남성 유방암이라는 깨알 극적 장치도 돋보였다. &'파스타&'에서도 까칠한 수석 셰프와 어리버리하지만 사랑스러운 보조 셰프의 이야기를 톡톡 튀는 감성으로 담아냈다. 또한, 서숙향표 드라마 속엔 독특한 직업군이 등장한다. &'파스타&'는 방영 당시만 해도 시청자들에게 생소했던 셰프의 세계를 본격적으로 조명하며, 이후 셰프-쿡방-먹방으로 이어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미스코리아, 기상 캐스터 등 익숙한 듯 하면서도 자세히 모르는 직업군을 통해서 주인공들의 사랑과 성장을 보여줬다. &'기름진 멜로&'도 마찬가지다. 그동안 프렌치/이탈리안 셰프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명이 덜 됐던 중식 셰프가 전면에 등장한다. 특히 불과 웍의 향연, 그리고 다채로운 중화요리들은 극 전개와 더불어 다양한 볼거리들을 제공할 전망이다. &'기름진 멜로&'의 캐릭터들 또한 살아있다. &'협녀&', &'김과장&'을 통해 연기력을 검증 받은 이준호는 첫 로코 주연에 도전한다. 이준호는 최고의 호텔 중식당에서 다 망해가는 동네 중국집 주방으로 추락하는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을 사는 열혈 셰프 &'서풍&' 역을 맡았다. 서풍은 &'웍의 화신&'이라 불릴 정도로 요리에 대한 꼿꼿한 신념과 불같은 열정을 가진 캐릭터인데, 서숙향의 전작 드라마 속 까칠남 이선균, 조정석의 계보를 이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여주인공 정려원 역시 마찬가지. 정려원은 하루아침에 천당에서 지옥으로 떨어진 재벌가 출신 파산녀 &'단새우&' 역을 맡았다. 단새우는 절망 속에서도 희한한 순수함을 가진 캐릭터로, 기존 드라마에서 보여진 까칠 도도 안하무인 재벌녀들과는 차별화 된 캐릭터다. 장혁 역시 조폭 출신 사채업자이자 동네 중국집 사장이라는 독특한 캐릭터 &'두칠성&'을 연기하며, 임원희 조재윤도 탄탄한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서숙향표 정극과 로코를 왔다갔다 할 예정이다. 한편, &'기름진 멜로&'는 &'키스 먼저 할까요&' 후속으로 오는 7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SBS Biz
|
김재윤
|
2018.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