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브리핑] 엔비디아 'GTC 2025' 개막...관전 포인트는? 外
[젠슨 황 엔비디아 CEO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엔비디아 &'GTC 2025&' 개막...관전 포인트는? ▲&'딥시크보다 싸고 챗GPT 똑똑&'...中 바이두, 추론AI 모델 등 2종 출시 ▲테슬라, 中서 저가형 모델Y 내놓는다...반등 계기 될까 ▲가상자산 &'차르&', 디지털자산 처분…트럼프 등은 여전히 보유 엔비디아 &'GTC 2025&' 개막...관전 포인트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선두를 달리는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현지시간 17일 미국에서 막을 올리는 자사 AI 콘퍼런스에서 어떤 기술과 방향성을 제시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오는 17~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세계 최대 AI 개발자 콘퍼런스인 &'GTC 2025&'를 엽니다. 올해 GTC에선 로봇과 자율주행차로 대표되는 물리 AI, 자율적으로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 기술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가장 눈길을 끄는 행사는 둘째날인 18일 예정된 황 CEO의 기조연설입니다. 올해 황 CEO는 2026년 출시할 차세대 GPU 시리즈 &'루빈&'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공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해 GTC에서 공개한 최신 GPU &'블랙웰&'의 성능을 향상시킨 &'블랙웰 울트라&'에 대한 발표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블랙웰에는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E&'를, 루빈에는 6세대 HBM &'HBM4&'를 탑재합니다. 황 CEO가 삼성전자의 HBM 공급 관련 발언을 할지도 관심사입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5세대 HBM인 HBM3E를 납품하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아직 납품을 위한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 AI 연구원은 GTC에서 전시 부스를 운영합니다. 이와 더불어 엔비디아는 20일 GTC 최초로 &'양자의 날(Quantum Day)&'을 진행합니다. 황 CEO는 양자 컴퓨팅 업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패널 토론에 참여해 양자 컴퓨팅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할 계획입니다. 주요 외신들은 엔비디아의 올해 행사 성과가 비즈니스에 영향 미칠 것이라고 봤습니다. 초기 블랙웰 GPU 과열 문제와 미국 수출 통제로 인한 관세 우려가 엔비디아 주가 하락으로 이어진 바 있습니다. 여기에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딥시크-R1 모델을 출시하면서 투자자들은 고성능 GPU 수요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딥시크보다 싸고 챗GPT 똑똑&'...中 바이두, 추론AI 모델 등 2종 출시 중국 최대 검색엔진 업체 바이두가 신규 인공지능(AI) 모델 2종을 출시했습니다. 바이두까지 AI 경쟁에 가세하면서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띄운 글로벌 AI 패권 경쟁이 한층 더 격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지시간 1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두는 이날 성명을 내고 &'어니(ERNIE) X1&'과 &'어니 4.5&' 등 2종 AI 모델을 소개했습니다. 어니 X1은 출시와 함께 시장에 충격을 안겼던 딥시크의 &'RI&'처럼 추론 중심 모델입니다. 바이두는 이날 성명에서 &'추론 모델인 어니 X1은 일상적인 대화와 복잡한 계산과 논리적 추론과 같은 분야에서 탁월하다&'면서 &'어니 X1은 딥시크의 RI와 동등한 성능을 절반 가격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바이두는 텍스트에서부터 비디오, 이미지와 음성 등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멀티모달 플래그십 모델인 어니 4.5도 함께 선보였습니다. 회사는 어니4.5가 &'높은 감정지능(EQ)을 가지고 있어 밈과 풍자 만화를 더 잘 이해한다&'면서 &'오픈AI의 최신 생성형 AI인 GPT-4.5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바이두는 딥시크 부상 이후 주요 AI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작년 4분기 클라우드 매출이 26% 급증하는 등 생성형 AI 관련 매출이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습니다. 외신들은은 &'바이두가 중국 빅테크 중 최초로 챗GPT 스타일의 챗봇을 출시하며 오프AI의 GPT-4와 유사한 성능을 주장했음에도 치열한 경쟁 속에서 어니 대규모 언어 모델이 널리 채택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라면서 &'이번 새로운 모델 출시를 통해 바이두는 AI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내려 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테슬라, 中서 저가형 모델Y 내놓는다...반등 계기 될까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테슬라가 점유율 방어를 위해 저가형 모델Y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현지시간 15일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는 현재 코드명 &'E41&'로 명명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면서 &'이 차량은 기존의 모델Y보다 차체가 더 작고 생산 비용 역시 최소 20% 저렴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소식통 가운데 두 명은 신형 모델Y가 내년부터 기가팩토리3에서 본격 양산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중국 시장에서 판매 중인 모델Y의 기본 가격은 26만3천500위안(약 4천750만원)이다. 신형 모델은 이보다 더 낮은 가격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 생산 라인은 중국 내에서 이미 가동 중인 기존의 생산 설비를 활용해 운영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형 모델Y는 일단 중국 시장에 중점적으로 공급될 계획이지만 향후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도 생산 및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테슬라는 최근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 격화로 인해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해 테슬라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10.4%로 지난 2023년의 11.7%에 비해 떨어졌습니다. 특히 샤오미 등 현지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신차를 출시하며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을 잠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월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되고 판매된 차량은 약 3만대로 2022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전기차는 중국뿐만 아니라 유럽과 동남아시아에서도 판매되는데 주로 해외 시장에서의 수요 부진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발이 이어지며 테슬라 사업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가상자산 &'차르&', 디지털자산 처분…트럼프 등은 여전히 보유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내에 친가상자산 인사들이 대거 포진한 가운데 인공지능(AI), 가상자산 정책 책임자가 3천억 원 규모의 디지털 자산을 보유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백악관이 최근 공시한 문서에 따르면 AI·가상자산 &'차르&'인 데이비드 색스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솔라나 등 가상화폐를 포함해 2억 달러(2천9백억 원) 이상을 관련 자산에 투자했습니다. 투자 대상에는 이들 가상자산과 함께 미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투자 플랫폼 로빈후드 주식, 가상자산 기반의 인덱스 펀드(비트와이즈 10 크립토 인덱스 펀드)도 포함됐고 멀티코인 캐피털, 블록체인 캐피털과 같은 가상화폐 중심의 사모펀드 지분도 있었습니다. 색스는 개인적으로 이들 자산을 8천500만 달러 규모 보유했고, 나머지는 그가 소유한 크래프트 벤처스를 통해 보유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색스는 백악관 입성 전 대부분의 이들 디지털 자산 관련 자산을 처분했다고 공시는 밝혔습니다. AI·가상자산 정책 책임자로 이해 충돌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크래프트 벤처스가 일부 디지털 자산을 보유한 투자 펀드에 여전히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NBC는 색스의 대규모 매각은 트럼프 행정부 내 다른 인사들과 비교된다고 짚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의 모회사인 트럼프 미디어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정부 정책에 따라 가치가 오를 수 있는 가상자산 프로젝트도 여러 차례 출시했습니다. 지난해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이라는 가상자산 기업을 설립하고, 대통령 취임 전에는 CIC 디지털을 통해 &'오피셜 트럼프&'라는 밈코인도 발행했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경우 우주 기업 스페이스X는 국가정찰국(NRO)과 18억 달러 규모의 스파이 위성 구축 계약을 체결하는 등 정부 계약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등 여러 인사들도 가상자산에 대규모 투자하고 있으며, 러트닉 장관은 투자 회사인 캔터 피츠제럴드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난 이후 가상자산 테더 관련 투자로 수억 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 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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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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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