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수상자 "희망의 저장고 바닥…천사 얘기 해볼까요"
#9650;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34;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원래 희망이라는 주제로 여러분과 생각을 나누고자 했지만 제 희망의 저장고가 완전히 바닥났기 때문에 천사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34;올해 노벨문학상의 영예를 안은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가 스웨덴 스톡홀름 증권거래소 건물에서 7일 공개 강연을 했습니다.오는 10일 노벨상 시상식을 앞두고 열린 행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대중 앞에 나선 건 이례적인 일입니다.30분 넘게 이어진 강연에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어로 천사, 인간의 존엄성, 희망 또는 그 부재, 반항, 독일 지하철의 방랑자와 부랑자에 대한 관찰 등 여러 소재와 주제를 자유롭게 넘나들었습니다.노벨재단 홈페이지에 공개된 크러스너호르커이의 연설문은 그의 작품처럼 문장이 길게 이어지는 만연체였습니다.마침표가 거의 없이 쉼표만으로 문장이 유장하게 이어졌습니다.크러스너호르커이는 묵시록적이고 종말론적인 분위기와 현대인의 불안과 구원에 대한 탐구로 가득 한 자신의 작품들처럼 강연에서도 특유의 진중한 분위기를 드러냈습니다.천사에 대해 언급하면서 #34;새로운 종류의 천사들은 날개도 없고 전할 메시지도 없다.
SBS 뉴스
김민표|
2025.12.08
1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