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유가족의 소중한 마지막 한마디 '사랑·행복·편안·미안'
#9650;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8일째인 5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터미널 내 계단에 유가족들이 쓴 편지가 붙어 있다.오늘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179명은 사고 발생 10일 만에 모두 영면에 들었지만, 이들에게 닿지 못한 포스트잇 편지는 무안국제공항 대합실에서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뜬 눈으로 며칠간을 지새우던 유가족들은 한 뼘도 안 되는 종이에 그동안 하지 못했던 말들을 빼곡히 적어 내려갔습니다.대합실에 붙여진 129장의 편지로 유족들이 가장 하고 싶었던 말은 사랑해, 행복해였습니다.철부지 막내딸은 부모처럼 살아가겠다는 새로운 꿈을 꿨고, 남편은 수십 년 곁을 내줬던 아내에게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며 그렇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습니다.남편을 잃은 아내는 #34;사는 동안 두 다리로 아등바등 오로지 가족과 일밖에 몰랐는데...당신에게 닥친 시련이 너무나 감당이 안 되네.
SBS 뉴스
유영규|
2025.01.08
1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