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나훈아·조용필·최경주…무대·필드 누비는 '시니어 스타'
#9650; 가수 나훈아#34;저는 지금도 안경을 안 쓰고 책과 신문을 읽습니다. 아직은 몇 년을 거뜬하게 할 수 있습니다.#34;지난 12일 은퇴 투어의 대미를 장식하고 마이크를 내려놓은 가수 나훈아는 #34;여러분이 서운할 때 그만두는 것#34;이라며 나이가 무색할 만큼 에너지가 넘쳤습니다.그는 웬만한 인기 아이돌 스타도 채우기 어렵다는 서울 KSPO돔에서 3일에 걸쳐 5회 전석을 매진시켰습니다.주말이었던 지난 11~12일에는 하루 2회씩 공연하는 '강행군'도 너끈히 해냈습니다.나훈아는 물론 이순재, 신구, 조용필, 손숙 등 일흔을 훌쩍 넘긴 '시니어 스타'들이 우리 대중문화계에서 막강한 인기와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스포츠 분야에선 골프 선수 최경주처럼 통념을 뛰어넘어 50대까지 '현역'으로 활약하는 선수들이 나왔습니다.나훈아의 고별 공연은 지난 58년 동안 쌓아 올린 내공이 고스란히 담긴 화려한 연출로 화제를 모았습니다.그는 무대 위 반투명 가림막 뒤에서 곡마다 옷을 갈아입고, 시스루 의상도 소화했습니다.공연 후반부에선 찢어진 청바지에 흰색 민소매 티셔츠를 입고 다부진 체격을 자랑했습니다.나훈아는 #34;나는 지금까지 게스트를 둔 적이 없다#34;며 #34;우리 후배들 몇 명 데려다가 노래시키고 나는 앉아서 물 한 잔 마시고 좀 쉬었다가 나오면 편할 것이다.
SBS 뉴스
유영규|
2025.01.14
0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