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브랜드 '코치-마이클코어스' 12조 원 합병 포기
▲ 미 패션브랜드 코치 미국 패션브랜드 코치와 마이클코어스의 합병이 미 경쟁당국의 제동으로 무산됐습니다. 코치의 모회사인 태피스트리는 현지시간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마이클코어스 등을 거느린 카프리홀딩스와의 인수 합병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회사의 인수 합병 계약은 85억 달러, 우리 돈 11조 9천억 원 규모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태피스트리는 법적 불확실성 지속으로 합병 마감 시한인 내년 2월까지 합병 일정을 종료할 수 없게 됐다며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앞서 미국 뉴욕 남부연방법원은 지난달 태피스트리의 카프리 인수를 막아달라며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제기한 소송에서 FTC 측의 손을 들어줬다. FTC는 지난 4월 양사 합병이 초고가 명품 핸드백 대비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고급 핸드백 시장에서 경쟁을 저해할 것이라며 합병을 막아달라고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태피스트리와 카프리는 유럽의 럭셔리 브랜드와 경쟁하기 위해 합병이 필요하다고 항변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부산 강서구 종이상자 제조공장에서 불…2명 부상
오늘(14일) 오후 3시쯤 부산 강서구의 한 종이상자 제조공장에 있는 파지를 쌓아두는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57대와 인력 160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7시간 만에 불을 완전히 껐습니다. 이 불로 자체 진화를 시도하던 공장 관계자 2명이 얼굴과 목 등에 1~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비닐하우스 11개 동도 모두 불에 탔습니다. 소방당국은 내일 오전 합동 감식을 실시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연합뉴스)
아르헨 대통령 기후 위기는 거짓말 …기후총회 대표단 철수시켜
▲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남미의 트럼프'라고 불리는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9)에 참석한 자국 대표단에 철수를 명령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아르헨티나 대표단 최고 책임자인 아나 라마스는 현지시간 13일 가디언에 정부로부터 철수 명령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는 지난 11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개막했는데, 아르헨티나 대표단은 불과 사흘 만에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밀레이 대통령은 기후위기는 사회주의적 거짓말 이라며 파리기후변화협정에서 탈퇴하겠다고 공언해 온 극우 성향의 정치인입니다. 그는 취임 첫날부터 환경부와 여성인권부 등을 폐지하고 각 기능을 대통령 비서관실로 이관했고, 경제 발전을 이유로 산림과 빙하 보호 등에 관한 환경 규제도 대폭 완화해 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파리기후변화협정의 동력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아르헨티나의 중도 철수로 불안이 더 커지게 됐다고 가디언은 전했습니다. 국제사회는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정을 통해 지구 기온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로 제한할 것을 약속했지만, 트럼프 집권 1기 당시 미국 행정부는 이 협약에서 탈퇴했고 조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며 다시 복귀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놀라운 '2004년생'…대단한 '1984년생'
지난 시즌 NBA 신인왕인 20살 웸반야마가 데뷔 후 최다인 한 경기 50점을 터뜨렸습니다. 웸반야마보다 20년 먼저 태어난 르브론 제임스는 3경기 연속 트리플더블로 펄펄 날았습니다. 웸반야마가 공격 리바운드를 잡은 뒤 '180도 회전 덩크'를 내리꽂습니다. 키가 무려 2미터 21센티미터인 웸반야마는 마음껏 골 밑을 휘젓는가 하면, 놀라운 외곽슛도 뽐냈는데요. 2미터 11센티미터인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도 타점 높은 슈팅으로 데뷔 후 최다인 8개의 3점슛을 터뜨렸습니다. 상대가 외곽슛을 막으려고 뛰면 가볍게 돌파해 덩크, 도저히 막을 수가 없네요. 2004년생 웸반야마는 역대 4번째로 어린 나이에 한 경기 50득점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 웸반야마가 태어나기도 전에 NBA에 데뷔한 르브론 제임스는 다음 달이면 마흔 살 생일을 맞는데요. 불혹을 앞둔 선수 맞나요. 장거리 버저비터를 터뜨리고, 덩크도 여전히 무시무시하네요. 35점에 리바운드 12개, 도움 14개로 3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르브론, 팀 동료인 아들의 축하도 받았습니다.
오늘 밤 쿠웨이트전…'독주 체제' 굳힌다
&<앵커&> 축구대표팀이 약 2시간 뒤, 쿠웨이트를 상대로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4연승에 도전합니다. 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대표팀은, 중동 원정 2연전의 고비를 넘어 독주 체제를 굳히겠다는 각오입니다. 현지에서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3연승을 달리며 2위 요르단에 승점 3점 차 앞선 대표팀에, 이번 중동 원정 2연전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에 성큼 다가설 절호의 기회입니다. '3무 1패'로 아직 승리가 없는 쿠웨이트와 최하위 팔레스타인에 2연승을 거두면 독주 체제를 굳히며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직행 티켓'이 눈앞에 보입니다. [황인범/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모든 걸 쏟아붓고 승점 3점 획득한 후에 잘 회복하고 준비한다면 두 경기에서 승점 6점 가지고 올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늘 까다로운 중동 원정이지만 지금 이곳, 쿠웨이트의 환경은 우리 선수들에게 '최적'에 가깝습니다. 경기장을 점검한 선수들이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을 만큼 잔디 상태도 좋고, 선수 대부분이 긴 팔 차림으로 훈련할 정도로 날씨도 쾌적합니다. 또 허벅지 부상으로 지난달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캡틴 손흥민이 돌아온 데다, 이강인과 김민재, 이재성 등 유럽파 주축 선수들의 경기력은 절정에 올랐습니다. 지난달 A매치에서 맹활약한 '젊은 피' 오세훈과 오현규, 배준호에, 데뷔전을 앞둔 2003년생 막내 이현주까지 하나로 똘똘 뭉쳐 있습니다. [이재성/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많이 찍어주세요. 우리 현주.] [이현주/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너무나 많은 좋은 형들 보면서 많이 배워가고 싶습니다.] 손흥민의 기록 도전도 관심입니다. 부상 방지를 위한 특별 관리를 받는 가운데, A매치 130경기 출전과 50호골 대기록에 도전합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이홍명, 디자인 : 김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