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체크] 美 금리 내리고 日 올리고…'엔캐리'의 국내 영향은 어느정도?
■ 경제현장 오늘 &'이슈체크&' - 강철구 배재대 일본학과 교수 지난 7월만 해도 160엔대를 보였던 엔 달러 환율이 140엔대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미 연준의 빅컷 기대감에 일시적으로 140엔 대가 깨지기도 했는데요. 일본은행의 내일 통화정책회의가 엔 달러 환율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강철구 배재대 일본학과 교수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오늘 새벽, 미국 FOMC에서 금리인하를 단행했습니다. 엔화에는 어떤 영향을 끼쳤습니까? Q. 달러당 160엔대까지 갔던 엔 달러 환율이 최근 140엔대로 떨어졌는데 (엔화 강세) 언제를 계기로 이렇게 강세흐름을 타게 된 겁니까? Q. 일본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예고가 있었는데, 올해 초까지 -0.1%였다가 3월과 7월에 0.2% P, 0.15% P 두 차례 올리면서 현재 0.25%를 유지하고 있죠. 중앙은행이 추가 인상을 시사했는데, 추가 인상 가능하겠습니까? Q. 일본은 금리를 올리고 미국은 금리를 내리면서 두 국가 간 금리차 축소 기대가 커지고 있는데, 엔화 흐름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달러화 대비해 급격한 상승도 예상되나요? Q. 일본이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한다면, 엔화 상승세가 빨라지게 될 텐데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을 가속화시키게 되는 건 아닐까요? Q. 지난주 한은이 9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냈는데, 엔화 급등 가능성이 낮고 국내 시장에 엔캐리 청산 영향은 제한적일 거라고 했습니다. 이에 동의하십니까? Q. 만약 엔화 가치가 여기서 더 올라가게 된다면 원화는 동조화될까요? Q. 엔화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일본 제품에 비해 우리 제품의 수출 경쟁력이 개선될 것으로 보십니까?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코스피, '빅컷' 환호 대신 반도체 축소 의견에 '비명'
[앵커] 미 연준의 &'빅컷&'에도 국내 금융시장은 웃지 못했습니다. 경기침체 우려와 더불어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불안감에 코스피는 장중 등락을 거듭했습니다. 조슬기 기자, 빅컷 이슈가 증시에 호재가 되지 못했군요? [기자] 오늘(19일) 코스피는 장중 등락을 거듭한 끝에 지난주 금요일보다 5.39포인트, 0.21% 오른 2580.8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장중 롤러코스터 흐름을 보인 끝에 6.31포인트, 0.86% 오른 739.51로 장을 마쳤습니다. 원·달러 환율 역시 장중 1,330원대 중반까지 치솟았다 하락세로 돌아서며 5시 40분 현재 전장보다 1원 하락한 1328원 60전에 거래 중입니다. 반면, 아시아 증시는 연준의 빅컷 소식에 일본 닛케이지수가 2% 넘게 오르는 등 일제히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앵커] 왜 이런 겁니까? [기자] 시가총액 비중이 큰 반도체주 악재 때문입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추석 연휴 기간 내놓은 부정적인 반도체 업황 리포트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특히, D램 수요 부진과 HBM 공급 과잉 우려를 제기하며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26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낮추고 삼성전자도 10만 원에서 7만 원대로 하향 조정했는데요. 이 여파로 삼성전자는 장중 신저가를, SK하이닉스도 11% 넘게 떨어진 끝에 각각 2%, 6% 넘게 하락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1조 1천700억 원 순매도세를 보이며 지난달 5일 &'블랙먼데이&' 이후 또다시 최대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금리 인하와 생물보안법 수혜주로 꼽히면서 사상 최고가인 104만 9천 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기다리던 긴축 종료인데 금값은 역대최고 '눈앞'
[앵커] 이처럼 기다리던 미국의 금리인하가 시작됐지만 금융시장 의심이 가시지 않은 모습입니다. 오히려 안전자산 쪽으로 선호 심리가 강화되는 모습니다. 김동필 기자, 미국의 &'빅컷&'에도 달러 가치가 확 꺾이진 않았어요? [기자] 유로화나 엔화 등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0.5 인근을 오가는데요. 미국 기준금리 인하 소식에 101까지 오르며 달러 약세로 돌아섰다가 원상 복귀했습니다. 기준금리 인하가 달러 약세 요인으로 통한다는 점을 볼 때 이례적인데요. 달러 가치가 유지되면서 아시아 주요 통화도 갈피를 못 잡고 있습니다. 엔·달러 환율은 한때 143엔까지 올랐다가 142엔대로 내려왔고요. 1천330원대 중반까지 올랐던 원·달러 환율은 연휴 전과 비슷한 1천320원대로 내려왔습니다. 당장 내일(20일) 일본은행의 기준금리가 결정되는 만큼 엔캐리트레이드 청산을 염두에 둔 투자자들 사이에서 경계감이 유입되고 있다는 해석입니다. [앵커] 금값도 사상 최고치를 목전에 두고 있다고요? [기자] 불확실성 확산은 안전자산 쏠림으로 나타났는데요.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늘(19일) 금 현물 가격은 1kg당 11만 420원으로 역대 2위로 마감했습니다. 지난 4월 16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와 280원 차이에 불과합니다.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역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천600달러를 잠깐 넘어서는 등 금으로 투자금이 몰리고 있는데요. 시장에 불확실성이 가득한 만큼 금값 오름세도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日닛케이지수, 美 금리인하 훈풍…日 중앙은행, 기준금리 동결 관측(종합)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19일 미국 금리 인하 영향으로 2.13% 상승한 37,155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개장하자마자 상승세를 그려 오전 11시 15분께는 전날 종가 36,380보다 1,000포인트 이상 오른 37,394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에서 4.75∼5.0%로 0.5%포인트 내리는 &'빅컷&'을 결정했습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연준의 금리 인하가 미국 경제를 지탱할 것이라는 견해로 인해 일본 증시에서 매수 주문이 늘었다&'고 해석했습니다. 엔/달러 환율은 연준의 금융정책 발표 전 달러당 142엔 안팎에서 거래되다가 발표 후 140엔대 중반까지 1∼2엔가량 하락했습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로 미일 간 금리 차가 축소될 것이라는 견해가 확산하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인 것입니다. 한편,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20일까지 개최되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보증금 3억에 월 300만원…고액반전세 보증 꽉 막힌다
[앵커] 이달 말부터 고액 월세는 정책 금융기관인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전세대출보증을 받기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보증 한도 내로 들어오려고 월세를 끼워 넣는 방식이 불가능해진다는 건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동진 기자, 제도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뀌는 건가요? [기자] 주택금융공사는 전세대출 보증의 대상 요건에 해당하는지 심사할 때, 월세에 전월세전환율을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에는 전세보증금만 따져서 보증을 내줬는데, 월세도 보겠다는 겁니다. 가령 수도권 주택에 대해 보증금 3억 원에 월세 3백만 원의 계약을 체결한 경우, 보증금이 7억 원 이하이기 때문에 원래는 주금공 보증부 대출이 가능했습니다. 그런데 바뀐 규정에 따르면, 세입자가 연간 지급해야 하는 3천600만 원이 월세 600만 원당 전세보증금 1억 원으로 재산정되면서 보증 요건을 초과하게 돼 보증부 대출을 받을 수 없게 됩니다. 시행일 전에 임대차계약을 체결했거나 계약금을 납부했다면 종전의 규정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앵커] 규정을 왜 이렇게 바꾸는 겁니까? [기자] 최근 은행업권을 중심으로 전세자금 대출 제한 조치가 강화되자, 반전세 등을 통해 보증금액을 낮춰 정책기관의 보증부 대출로 우회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주금공 관계자는 &'서민의 주거안정이라는 본래 목적에 따라 전세자금보증을 지원하고 고액 임대차계약에 대한 보증을 제한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주택보증공사, HUG가 운용하는 전세금안심대출보증의 경우, 이미 연간 지출해야 하는 월세액을 차감해서 보증한도를 산정하고 있고요. 서울보증보험의 경우 최고 5억 원의 한도 내에서 보증금 한도 규정은 없는 대신, 다른 보증기관 보다 보증료가 높습니다. SBS Biz 정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