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메타, 유럽서 '과징금 폭탄'
■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메타, 유럽서 &'과징금 폭탄&' 메타가 유럽에서 과징금 폭탄을 맞았습니다.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우리 돈 1조 원이 넘는 과징금을 부과받았습니다. EU집행위는 메타의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를 문제 삼았는데요. 이용자가 원하든 원치 않든 자동으로, 또 정기적으로 노출돼, 다른 광고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일방적으로 불공정한 조건에 놓여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당국은 과징금 부과 명령과 함께 이 같은 위반 행위를 즉각 시정하라고 촉구했는데요. 메타는 즉각 성명을 내고 소송을 제기하겠다며 법적 다툼을 예고했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메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럽에서 1조 원 이상의 대규모 과징금을 부과받게 됐고요. 미국에서도 반독점 소송에 직면한 상태입니다. ◇ SK하이닉스, ASML 장비 도입 검토 밤사이 네덜란드에서 열린 ASML 투자자의 날 행사에선 어떤 이야기들이 나왔는지도 살펴보죠. 크리스토푸 푸케 CEO는 내년까지 AI 메모리칩 시장이 연간 9%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2030년에는 전체 시장 규모가 1조 달러, 우리 돈 1천40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반도체 겨울론, AI 거품론을 단숨에 불식시킨 한마디인데요. 사회 전반에 걸친 다양한 메가트렌드를 가능케 하는 핵심 요소라는 점에서 긴 호흡으로도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ASML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노광장비를 만드는 회사로, 업계에서 슈퍼을로 불리는 회사입니다. 장비 한대 가격만 5천억 원이 넘는데, 애플의 아이폰이나 엔비디아의 AI 가속기에 필요한 첨단 반도체를 만드는데 빠질 수 없는 장비인터라, TSMC부터 삼성까지, 너 나 할 것 없이 줄을 서고 있고요. 이날 행사에서 SK하이닉스도 ASML의 최신 노광장비 사용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 오픈 AI, &'알아서 척척&' AI 곧 출시 AI 업계 소식 하나 더 짚어보죠. 오픈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인공지능 시스템, &'AI 에이전트&' 출시를 준비 중입니다. 오퍼레이터로 불리는 이 기능은 내년 1월 연구용과 개발자 도구로 공개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구체적인 소비자 출시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스스로 컴퓨터를 제어하고 독립적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이 올라오면서, 최근 업계는 AI라는 재료를 어떤 그릇에 담아낼지 고심하는 모습들인데요. AI 에이전트 경쟁도 불이 붙을 대로 붙었는데, 오픈 AI의 대항마로 평가받는 앤스로픽은 지난달 한발 빠르게 테스트 버전을 선보였고요. 마이크로소프트도 가상의 직원처럼 작업을 수행하는 코파일럿 에이전트를 정식출시하는 등 업계 AI 시계도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 &'명품시장 올해 2% 위축&' 거침없이 성장하던 글로벌 명품 시장이 15년 만에 처음으로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베인앤드컴퍼니는 연간 보고서에서 올해 전 세계 개인 명품시장 규모가 우리 돈 538조 원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2%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코로나 기간을 제외하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입니다. 특히 중국 시장 판매 부진이 발목을 잡고 있고, 한국도 상황이 어렵다고 하는데, 4억 명에 달하던 명품 소비자층은 2년간 5천만 명이나 줄었다고 하고요. 또 돌아온 트럼프가 공언한 대로 관세폭탄을 던지게 되면, 명품시장 침체는 더욱 길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SBS 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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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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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