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합병 청신호 켜졌다
[앵커]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의 마지막 변수로 꼽혔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가 한도액을 크게 밑돌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합병 작업도 순조롭게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채연 기자,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 얼마나 됩니까? [기자]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주주들이 추석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 13일까지 행사한 주식매수청구권 규모는 3천300억 원대입니다. 매수 청구 한도인 8천억 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인데요. SK이노베이션이 공시한 매수 예정가격 11만 1천943원과 지난 13일 SK이노베이션 종가 11만 700원의 격차가 크지 않아 대다수 주주가 차익 실현을 위한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19일) 자정까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는데, 규모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까? [기자] 주식매수청구권 추가 행사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SK이노베이션은 전 거래일 대비 1.81% 오른 11만 2천700원에 거래를 마쳐 매수 예정가를 웃돌았습니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유인이 사라진 탓에 최종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도 3천300억 원대에 그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합병의 마지막 관문이었던 주식매수청구권 규모가 한도를 크게 밑돌면서 11월 1일 합병 법인 출범도 순조롭게 이뤄질 전망입니다. SK는 이노베이션의 석유, 배터리 사업에 E&&S의 액화천연가스, 재생에너지 사업을 더해 에너지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11분기 연속 적자를 내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의 재무구조도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남화영 전 소방청장, 18대 전기안전공사 사장 취임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제18대 사장으로 남화영 전 소방청장이 취임했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남 사장은 취임사에서 &'전기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미래지향적으로 조직을 혁신하고 국민이 안심하는 사회를 구현하며, 안전 기술 산업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남 신임 사장은 1986년 소방장학생으로 임용된 이후 경북소방본부장, 소방청 차장, 경기소방재난본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6월 소방청장에서 퇴임했습니다.
고려아연 최윤범, 영풍과 특별관계 해소… MBK 공개매수 저지할 것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영풍과 함께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나선 가운데, 고려아연의 최윤범 회장 측은 영풍 장씨 일가와의 &'특별관계자 해소&'를 오늘(19일) 공시했습니다. 특별관계가 해소된 만큼 최 회장이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공개매수에 대항한 주식 매수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제기됩니다. 자본시장법상 공개매수자 및 특별관계자는 공개매수에 대응할 수 없습니다. 최 회장이 장씨 측과 특별관계자를 해소함으로써 이러한 법적 장애물이 없어지므로 대항 공개매수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최 회장은 이날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온 힘을 다해 MBK의 공개매수를 저지할 것&'이라며 &'이 싸움에서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지난 13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고려아연 주식을 주당 66만원에 최소 7%에서 14.6%까지 사들이는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고려아연 노조 MBK파트너스, 약탈적 공개매수 시도 중단하라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영풍과 함께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나선 가운데, 고려아연 노동조합이 &'약탈적 공개매수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고려아연 노조는 오늘(19일) 성명서를 통해 &'50년 역사의 세계 최고 비철금속 제련회사 고려아연이 기업사냥꾼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빼앗길 엄청난 위협 앞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노조는 &'지난 50년간 근로자들의 피땀과 헌신으로 일군 고려아연을 (MBK파트너스가) 오로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매수하려고 한다&'며 &'우리의 안정적인 일자리와 가족의 생계를 위협하는 약탈적 공개매수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MBK파트너스는 즉각적인 공개매수 철회를 선언하고 정부는 국가기간산업 핵심인 고려아연을 해외로 팔아넘길 우려가 있는 이번 공개매수에 적극 대응하라&'고 덧붙였습니다. 노조는 또 &'일자리를 수호하고 생존권을 사수하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해 끝까지, 강력히 대응할 것을 결의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노조 조합원 70여 명은 이날 서울 종로구 MBK파트너스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공개매수 시도를 규탄하기도 했습니다.
삼성重, 부유식 블루 암모니아 생산설비 인증…세계 최초
삼성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미국 선급(ABS)으로부터 부유식 블루 암모니아 생산설비에 대한 개념 인증(AIP)을 받았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블루 암모니아는 탄소 포집·저장(CCS) 기술을 활용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90% 이상 감축한 물질입니다. 부유식 블루 암모니아 생산설비는 부지 부족 등의 제약 조건을 극복할 수 있고, 건조 기간도 짧아 차세대 친환경 설비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아울러 삼성중공업은 현지시간 17∼20일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는 &'가스텍 2024&'에서 부유식 이산화탄소 저장설비, 암모니아 추진 컨테이너선 등 다양한 탄소중립 설루션을 선보였습니다. 첫날인 17일에는 주요 선주와 선급, 정유 기업들을 초청해 &'친환경 미래 실현, 인류사회 기여&'를 주제로 기술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또 유럽연합(EU) 선급들로부터 이산화탄소 저장설비, 9천3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암모니아 추진 컨테이너선, 차세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에 대한 AIP를 획득했습니다. 독일의 만에너지솔루션과는 암모니아 엔진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