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간판 김민선, 오는 15일 4대륙 선수권서 새 시즌 스타트
▲ 김민선 선수 한국 빙속의 간판 김민선(25·의정부시청)이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새 시즌 국제대회 일정을 시작합니다. 김민선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일본 아오모리현 하치노헤시 YS 아레나에서 열리는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정상을 향해 힘차게 출발합니다. 그는 16일 여자 500m, 17일 여자 1,000m 종목에 출전해 비시즌 훈련 성과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김민선은 비시즌에 소속팀 의정부시청과 전문 국제훈련팀인 '팀 골드'에서 훈련을 병행했습니다. '팀 골드'는 요한 더빗, 예룬 릿벨트 등 네덜란드 코치진이 지도하는 국제훈련팀으로 일본의 여자 중장거리 최강자 다카기 미호, 중국 여자 중거리 에이스 한메이 등이 속해있습니다. 올해 한국에서 헝가리로 귀화한 '빙속 괴물' 김민석 역시 팀 골드의 일원입니다. 김민선은 약점으로 지적되어온 스타트와 지구력 향상 훈련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빙속 대표팀을 관리하는 대한빙상경기연맹도 김민선의 해외 훈련에 협조했습니다. 4대륙 선수권대회는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4개 대륙 선수들이 출전하는 메이저 국제대회입니다. 4대륙 선수권대회를 마친 뒤엔 일본 나가노로 이동해 22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2024-2025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에 출전합니다. 김민선은 올 시즌 여자 500m 1위 탈환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그는 2022-2023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주 종목 여자 500m 랭킹 1위를 차지했지만, 지난 시즌엔 에린 잭슨(미국)에 이어 랭킹 2위로 밀렸습니다. 시즌 초반 스케이트 적응 문제로 고전한 탓에 간발의 차이로 1위를 내줬습니다. 올 시즌엔 초반부터 메달 싹쓸이를 노린다는 계획입니다. 한국 빙속 대표팀의 샛별 이나현(18·한국체대)도 기대주입니다. 이나현은 올해 1월 2023-2024 ISU 월드컵 5차 대회 여자 500m에서 37초 34의 주니어 세계기록을 세운 최고의 유망주입니다. 최근 국내 대회 여자 500m에선 주요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하는 등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나현은 대표팀 선배인 김민선과도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헝가리로 귀화한 김민석은 월드컵 1차 대회를 통해 복귀할 예정입니다. 김민석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한국 빙속 중장거리 간판이었습니다. 그는 2022년 7월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냈고,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자격정지 1년 6개월, 대한체육회로부터 국가대표 자격 정지 2년 처분을 받은 뒤 태극마크를 포기하고 헝가리 귀화를 추진했습니다. 김민석은 귀화 절차를 마무리했으며 현지 이름 '올리버'로 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음주운전 뒤 '술타기' 해도 처벌…'김호중 방지법' 통과됐다 [스프]
이슈는 스프링이다! 스프링처럼 통통 튀는 이슈를 핵심만 골라 정리해드립니다. 술을 마신 운전자가 경찰의 음주 측정을 방해하기 위해 술을 더 마셔버리는 '술타기' 수법을 처벌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습니다. 이른바 '김호중 방지법'이 통과된 건데 시행은 공포 후 6개월 지나서부터입니다. 무슨 상황인데? '김호중 방지법'이 탄력을 받은 건 가수 김호중 씨의 음주사고 때문입니다. 김 씨는 지난 5월 9일 밤 11시 44분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편 도로의 택시와 충돌했습니다. 사고 이후 달아난 김 씨는 편의점에서 캔맥주를 사 마시고 매니저에게 대신 자수시켰습니다.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하던 김 씨는 사고 열흘 만에 범행을 시인했고 경찰은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에 음주운전 혐의까지 적용해 송치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운전 당시 김 씨의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음주운전 혐의는 빼고 기소했습니다. 김 씨가 음주사고 이후 술을 사 마신 게 효과를 본 셈입니다. 이후 현행법에 큰 허점이 있다는 여론이 확산됐습니다. 음주운전자가 음주 측정 전에 도주해 술을 더 마셨을 때는 운전 당시 혈중알코올 농도 수치를 입증하기 어렵고 음주운전 자체를 부인하면 음주운전 처벌이 어렵다는 걸 김호중 씨 사례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좀 더 설명하면 국회는 14일 본회의에서 술타기 수법 등을 통한 음주측정 방해 행위를 금지하는 규정을 신설하고, 음주측정 방해자를 음주측정 거부자와 동일한 수준으로 처벌하는 내용을 담은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의결했습니다. 개정안은 음주측정 방해자에 대한 법정형을 음주측정 거부자와 동일하게 '1년 이상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2천만원 이하 벌금'으로 정했으며 자전거나 개인형이동장치 운전자에 대해서도 똑같이 처벌할 수 있게 했습니다. 또 10년 이내 2회 이상 음주운전을 하거나 음주측정 거부 또는 방해 행위를 한 사람에 대해 가중처벌 근거도 마련했습니다. 이와 함께 운전면허를 취소하고 다시 면허를 취득할 수 있는 결격 기간을 음주측정 방해자와 거부자 모두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한 걸음 더 한편 김호중 씨는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13일 김 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김호중은 음주운전을 하다가 피해자 운전 택시를 충격해 인적·물적 손해를 발생시켰음에도 무책임하게 도주한 데서 나아가 매니저 등에게 자신을 대신해 허위로 수사기관에 자수하게 했다 며 초동수사에 혼선을 초래하고, 경찰 수사력도 상당히 낭비됐다 고 지적했습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김호중 방지법' 통과…'술타기' 음주측정 방해도 처벌
▲ 가수 김호중 술을 마신 운전자가 음주 측정을 방해하기 위해 술을 더 마시는 이른바 '술타기 수법'을 처벌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습니다. 국회는 오늘(14일) 본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의결했습니다. 개정안은 술타기 수법 등을 통한 음주측정 방해 행위를 금지하는 규정을 신설하고, 음주측정 방해자를 음주측정 거부자와 동일한 수준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개정안은 음주측정 방해자에 대한 법정형을 음주측정 거부자와 동일하게 '1년 이상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상 2천만 원 이하 벌금'으로 정했습니다. 자전거나 개인형 이동장치 운전자에 대해서도 같게 처벌할 수 있게 했습니다. 또 10년 이내 2회 이상 음주운전을 하거나 음주측정 거부 또는 방해행위를 한 사람에 대해 가중처벌 근거도 마련했습니다. 아울러 음주측정 거부자와 마찬가지로 음주측정을 방해해도 운전면허를 취소하고 다시 면허를 취득할 수 있는 결격 기간도 거부자와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개정안은 가수 김호중 씨 음주운전 사고를 계기로 본격 추진됐습니다. 김 씨는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달아나 캔맥주를 사 마셨습니다. 술타기 수법이 의심됐으나 검찰은 운전 당시 김 씨의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음주운전 혐의는 빼고 기소했습니다. 이후 현행법상 도주한 음주 운전자가 술을 더 마신 경우 운전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입증하기 어렵고, 운전 당시엔 술을 전혀 안 마셨다고 주장할 여지도 있어 음주운전으로 처벌하기 어렵다는 큰 허점이 드러나면서 법 개정 필요성이 제기돼왔습니다. 개정안은 공포 후 6개월 뒤부터 시행됩니다. (사진=연합뉴스)
징역 2년 6개월 선고…재판부 다 보이는데 변명
&<앵커&>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사고를 내고 도주했던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가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재판부는 김 씨가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을 하고, 도주한 뒤에 술을 산 행위 등을 볼 때, 성인으로서 일말의 죄책감을 가졌는지 의문이라고 질타했습니다. 여현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5월 9일 밤 서울 강남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중앙선을 침범해 택시를 들이받은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 현장에서 도주한 뒤 소속사 대표 등과 공모해 매니저를 대신 자수시킨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매니저와 옷을 바꿔 입고, '차 사고를 내서 미안하다'고 매니저가 말하는 내용의 허위 대화를 고의로 남기기도 했습니다. [김호중 (지난 5월 24일) : (혐의 어떻게 소명하셨습니까?) 죄송합니다. 반성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김 씨는 사고 직후 편의점에서 맥주를 구입해 의도적으로 '추가 음주'를 시도한 정황도 있었지만, 사고 뒤 17시간 만에 경찰에 출석해 정확한 음주 수치 확인이 어려워지면서 음주운전 혐의는 제외됐습니다. 검찰은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는데, 1심 재판부는 김 씨의 위험운전 치상과 도주 치상 등 혐의를 인정해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CCTV를 보면 김 씨가 음주의 영향으로 비틀거리는 게 보이는데도 납득이 어려운 변명을 했다 고 꾸짖었습니다. 또 김 씨가 매니저를 대리 자수시키고 추가 음주를 시도한 것을 두고 성인으로서 자신의 잘못에 대한 일말의 죄책감을 가졌는지 의문 이라고 꾸짖었습니다. 구속 중이던 김 씨는 실형이 선고되면서 수감 생활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김 씨 사건 이후 음주 측정을 속일 목적으로 술을 추가로 마시는 걸 처벌하는 '김호중 방지법'이 국회에서 발의돼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박기덕)
징역 2년 6월 선고… CCTV에 다 보이는데 변명
&<앵커&> 음주 사고를 내고 달아났던 가수 김호중 씨가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재판부는 김 씨가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을 했다며 죄책감을 가졌는지 의문이라고 꾸짖었습니다. 보도에 여현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9일 밤 서울 강남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중앙선을 침범해 택시를 들이받은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 현장에서 도주한 뒤 소속사 대표 등과 공모해 매니저를 대신 자수시킨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매니저와 옷을 바꿔입고, '차 사고를 내서 미안하다'고 매니저가 말하는 내용의 허위 대화를 고의로 남기기도 했습니다. [김호중 (지난 5월 24일) : (혐의 어떻게 소명하셨습니까?) 죄송합니다. 반성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김 씨는 사고 직후 편의점에서 맥주를 구입해 의도적으로 '추가 음주'를 시도한 정황도 있었지만, 사고 뒤 17시간 만에 경찰에 출석해 정확한 음주 수치 확인이 어려워지면서 음주운전 혐의는 제외됐습니다. 검찰은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는데, 1심 재판부는 김 씨의 위험운전 치상과 도주 치상 등 혐의를 인정해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CCTV를 보면 김 씨가 음주의 영향으로 비틀거리는 게 보이는데도 납득이 어려운 변명을 했다 고 꾸짖었습니다. 또 김 씨가 매니저를 대리 자수시키고 추가 음주를 시도한 것을 두고 성인으로서 자신의 잘못에 대한 일말의 죄책감을 가졌는지 의문 이라고 꾸짖었습니다. 구속 중이던 김 씨는 실형이 선고되면서 수감 생활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김 씨 사건 이후 음주 측정을 속일 목적으로 술을 추가로 마시는 걸 처벌하는 '김호중 방지법'이 국회에서 발의돼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