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 걸작 '클래식' 뮤지컬로 재탄생
손예진·조승우 주연의 멜로 영화 '클래식'(2003)이 뮤지컬로 재탄생합니다. 제작사 연우무대는 오는 22∼23일 서울 CJ아지트대학로에서 뮤지컬 '클래식' 쇼케이스를 선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곽재용 감독이 연출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2002년과 1960∼70년대를 오가며 펼쳐지는 사랑 이야기를 그립니다. 영화는 개봉 2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영화 팬들로부터 명작 멜로로 꼽히는 작품입니다. 영화에서 꼭 닮은 모녀 지혜와 주희 역을 동시에 소화한 손예진은 대종상, 청룡영화상, 백상예술대상에서 신인상과 인기상 등을 휩쓸며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뮤지컬에선 '어쩌면 해피엔딩', '렛미플라이' 등에 출연한 배우 홍지희가 이 역할을 맡습니다. 친구의 연애편지를 대필해주다 주희와 사랑에 빠지는 준하 역에는 '일 테노레', '여신님이 보고 계셔' 등에 나온 신성민이 캐스팅됐습니다. 이 작품은 2019년부터 약 5년간의 개발을 거쳐 완성됐습니다. 정민아 작가는 영화의 감성과 정서를 그대로 담으면서도 무대에서만 표현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고자 했다 며 작품을 본 관객이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것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셨으면 한다 고 전했습니다. (사진=연우무대 제공, 연합뉴스)
뮤지컬 '일 테노레', '수작' 입소문에 초연 무대 두 달 연장
대형 창작 뮤지컬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는 '일 테노레'가 다음 달 연장 공연으로 초연 무대를 이어갑니다. '일 테노레' 제작사 오디컴퍼니는 3월 29일부터 5월 19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연장 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일 테노레'는 한국 오페라 선구자인 테너 이인선의 삶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지난해 12월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해 오는 25일까지 공연이 예정돼 있습니다.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조선 최초의 오페라 테너를 꿈꾸는 청년 윤이선을 중심으로, 독립운동가 서진연, 이수한 등이 오페라 공연을 준비하는 내용입니다. 윤이선 역에 홍광호 박은태 서경수, 항일 운동 모임의 리더이자 오페라 공연의 연출가 서진연은 김지현, 박지연, 홍지희가 연기하고, 오페라 무대 디자인을 맡는 건축학도 이수한 역에는 전재홍과 신성민이 출연합니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박천휴 작가와 윌 애런슨 작곡가가 호흡을 맞춘 작품이며 '데스노트'의 연출가 김동연이 연출했습니다. (사진=오디컴퍼니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