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선 후보 사퇴 완전 배제…트럼프와 다시 토론할 것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후보 사퇴 압박에 직면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안팎의 거취 결단 요구에 단호히 선을 그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ABC 방송 인터뷰 녹화 직후 기자들과 만나 후보 사퇴 가능성을 묻는 말에 사퇴 여부는 완전히 배제한다 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자신이 왜 최선의 후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내가 이전에도 트럼프에 승리했기 때문 이라고 답했고, '이는 4년 전 일 아니냐'는 추가 질문에는 당신은 모든 문제에 있어 틀렸다 고 받아쳤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최소한 20명의 의원들과 대화를 나눴다면서, 마크 워너 민주당 상원의원이 다른 상원 의원들과 공개적으로 사퇴를 요구하는 모임을 추진한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그 한 사람뿐 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추가 토론을 제안한 데 대해선 지금 약속한다. 분명히 할 것 이라고 단언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손흥민 동네 축구장에 또 깜짝 등장…순식간 2천 명 몰려 경찰 투입
국내에서 휴식 중인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 선수가 어제(5일) 저녁 한 일반인 축구장에 나타나자 순식간에 인파가 몰려 경찰이 출동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손흥민은 어제저녁 8시쯤, 골키퍼 김승규와 함께 일반인들로 구성된 축구팀과 경기를 하기 위해 용인 수지체육공원을 깜짝 방문했습니다.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등장했다는 소식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면서, 수많은 팬들이 현장으로 몰렸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손흥민을 보기 위해 경기장 주변 울타리를 타고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어젯밤 9시 20분경까지 사람이 너무 많이 위험하다 는 내용의 안전사고 우려 신고가 13건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소방당국과 시청 재난상황실에 이런 상황을 전파하고 경비계, 지역경찰 등 29명을 현장에 투입해 통제에 나섰습니다. 시민들의 고성이 터져 나오고 경기장 난입 시도가 이어지는 등 분위기가 과열되자 손흥민은 예정보다 10분가량 일찍 경기를 종료하고 밤 10시 10분쯤 경기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 선수를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몰리자, 경찰은 서로 밀지 말 것을 안내하며 안전사고를 방지했습니다. 현재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전날 손흥민을 봤다는 인증 사진과 게시글이 다수 올라왔습니다. 일부 누리꾼은 인파 가운데 빠져나가고 있는 손흥민 선수 너무 위험해 보인다 , 손흥민 깔리는 줄 알고 정말 식겁했다 , 사고는 순식간인데, 경찰이 왜 출동했는지 얼마나 공권력이 필요한지 느꼈다 며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6월 27일에도 손흥민 선수가 서울 광진구의 한 축구장에서 일반인들과 축구 경기를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모은 바 있습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주장이기도 한 손흥민은 시즌을 끝내고 현재 국내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토트넘은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친선 경기를 치르고, 8월 3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독일)과도 경기를 치를 예정입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바이든 ABC 인터뷰 토론 도중 끔찍한 기분, 나쁜 밤이었다 …거듭 해명
▲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 사퇴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TV토론 이후 첫 언론 인터뷰를 통해 고령 리스크 우려 불식에 나섰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일부 공개된 ABC-TV 인터뷰에서, 문제의 TV 토론은 일시적인 컨디션 저하에 따른 '나쁜 일화'일 뿐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심한 감기를 앓고 있었다면서 나는 지쳤고, 내 본능의 소리를 듣지 못했다. 나쁜 밤이었다 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사실 의사가 코로나19 검사를 했고, 나에게 바이러스 감염이 있었는지도 체크했다 며 그렇지는 않았고, 심각한 감기 증상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6월 27일의 TV 토론 영상을 다시 보았느냐는 질문엔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모든 잘못은 누구도 아닌 내 잘못 이라면서 나는 준비돼 있었고, 통상적인 회의에서는 충분히 듣고 잘 판단을 내린다 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토론에서) 트럼프는 20번도 넘게 거짓말을 했고, 나는 아니었다 고도 주장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위조 서류로 문중 땅 헐값에 '꿀꺽'…종중회장·총무 징역형
위조 서류로 개발 예정지인 문중 땅을 헐값에 가족에게 팔아넘긴 종중회장과 총무가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전주지법은 업무상 배임·횡령,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기소된 종중회장 A(83)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습니다. 같은 혐의로 법정에 선 종중 총무 B(71) 씨에게는 이보다 무거운 징역 2년을 선고했습니다. A 씨와 B 씨는 2020년 4월 종중규약 등 서류를 위조해 전주시 덕진구에 있는 문중 땅의 소유권을 임의로 이전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습니다. 이들이 팔아넘긴 땅은 혁신도시 조성과 탄소 밸리 입주, 아파트 건설, 육상경기장·야구장 건립 등 개발 호재가 잇따라 투자 가치가 큰 토지였습니다. 당시 토지의 감정 평가액은 4억 3천여만 원에 달했으나 이들이 매매 대금으로 받은 돈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1억 5천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이 일이 가능했던 이유는 매수자가 다름 아닌 B 씨의 아내였기 때문입니다. B 씨는 토지 매수 자금이 모자라자 자신이 관리하는 종중 통장에서 4천만 원을 빼내 아내에게 입금해 줬습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종중 감사가 토지 매매 경위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자, A 씨와 B 씨는 '종중원 사이에 갈등을 유발한다'면서 종중에서 제명하겠다고 윽박질렀습니다. 또 '일부 세력이 종중 재산을 좌지우지하려고 한다'면서 문제 제기 당사자를 음해하기도 했습니다. A 씨와 B 씨는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도 '관행이 그렇다'라거나 '종중의 사후 추인을 받았다'며 변명으로 일관하고 증거 조작을 시도했습니다. 이들은 수사가 옥죄어오자 팔아넘긴 땅의 명의를 다시 종중 앞으로 되돌려놓고 통장에서 횡령한 돈을 반환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민족 최대 추모의 날 …북, 김일성 30주기 추모 분위기 조성
▲ 김일성 사망 30주년 직맹원 덕성발표 모임 북한이 김일성 주석 사망 30주기(7월 8일)를 앞두고 관영매체 기사와 주민 참여 근로단체 행사 등을 통해 추모 분위기 조성에 나섰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오늘자 신문 2면에 '절세의 애국자, 만민의 은인'이라는 제목의 글을 싣고 수령님(김일성)의 만고불멸의 업적이 있어 부강번영하는 우리 조국의 오늘이 있다 고 주장했습니다. 신문은 수령님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이 산같이 덧쌓이는 7월의 하루하루 라며 그이께서 마련해주신 만년 토대가 있어 우리 조국은 승승장구 하고 있다고 썼습니다. 또 같은 면에 김일성 주석의 사상이론 활동을 조명하는 별도의 글도 게재했습니다. 이 글에선 민족 최대의 추모의 날이 하루하루 다가올수록 우리 인민은 천리혜안의 예지와 비범한 통찰력으로 조국과 혁명이 나아갈 앞길을 밝혀주신 우리 수령님의 정력적인 사상이론 활동을 가슴 뜨겁게 되새기고 있다 며 추모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앞서 북한은 어제 김일성 30주기를 맞아 태형철 사회과학원 원장 및 과학·교육계, 당 간부 양성기관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그의 업적을 칭송하는 사회과학 부문 연구토론회도 개최했습니다. 또 조선사회주의여성동맹(여맹), 조선직업총동맹(직맹),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청년동맹), 조선농업근로자동맹(농근맹) 등 근로단체들이 김일성 추모 행사를 잇따라 개최하고 있습니다. 그제는 여맹원과 직맹원, 어제는 청년동맹원과 농근맹원들이 각각 김일성의 업적을 토론하는 '덕성발표모임'을 열었습니다. 북한은 매년 김일성 사망일 전후 기념행사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추모를 독려해 왔습니다. 지난해 29주기에도 근로단체 행사 등이 진행됐습니다. 특히 올해가 북한이 중요시하는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이는 해)이라는 점은 관행상 예년보다 큰 규모로 추모행사가 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20주기인 2014년과 25주기인 2019년에는 7월 8일에 중앙추모대회가 열렸습니다. 다만 최근 북한이 김정은 독자 우상화 작업에 속도를 내면서 '선대 띄우기'를 자제하고 있다는 게 변수로 제기됩니다. (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