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번지' 서울 종로구…민주 곽상언 vs 국힘 최재형 vs 개혁 금태섭 [격전지를 가다]
&<앵커&> 이번 총선의 관심 지역, 마지막으로 돌아볼 곳은 서울 종로구입니다.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이곳에 민주당 곽상언, 국민의힘 최재형, 개혁신당 금태섭 후보가 도전장을 냈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이곳은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입니다. 지난 5차례 총선에서 국민의힘 계열과 민주 계열이 각각 2차례, 3차례 승리한 곳인데, 2년 전 치러진 대선과 재보궐 선거에선 국민의힘이 이겼습니다. 이번 총선에서는 '노무현의 사위' 민주당 곽상언 후보, 재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최재형 후보, 개혁신당 금태섭 후보 등 7명이 도전했습니다. 민주당 곽상언 후보는 정부의 실정으로 민생이 힘들어졌다며, 투표를 통해 심판하자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곽상언/민주당 후보 (서울 종로구) : 호주머니가 가볍다고 합니다. 삶이 고통스럽다고 합니다. 이 고통스러운 이 시기를 잘 넘겨야 합니다. 선거로 우리의 마음을 표현해주시기 바랍니다.] 국민의힘 최재형 후보는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중단 없는 발전을 위해 다시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최재형/국민의힘 후보 (서울 종로구) : 우리 앞에 닥친 많은 위기들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정말 좀 밉더라도. 그래도 정부가 일 할 수 있게.] 개혁신당 금태섭 후보는 상대를 악마화하는 거대 양당 정치로는 국가 발전이 어렵다며 대안 후보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금태섭/개혁신당 후보 (서울 종로구) : 어느 당도 부끄러워서 못 찍겠다. 민주당도 싫고 국민의힘도 싫다고 하십니다. 이번에 바뀌는 움직임을 보이는 신당에 힘을 실어주시기를 정말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후보들은 자연경관지구, 문화재 보호구역 지정 등에 따른 규제를 완화하는 공통 공약과 함께 창신, 숭인 지역 주거환경 개선, GTX-E 노선의 평창역 개통 추진, 창신 골목시장 현대화 등 지역밀착형 공약도 내세웠습니다. 부족한 일자리, 지역 내 격차 해소 등이 유권자들의 관심사입니다. [박혜숙/서울 종로구 : 진정성 있는 사람 성실하고 그리고 일 잘하는 일꾼. 좀 일을 하고 싶어요. 일자리.] 세 후보 외에 새로운미래 진예찬 후보 등 군소후보들도 유권자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소득계층과 연령대가 다양해 보수·진보에 치우치지 않는 표심을 보여 온 종로 유권자들의 선택이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전민규)
발설하면 주둥이 찢는다 …'성추행 의혹' 시의회 또 시끌
&<앵커&> 한 시의원이 해외 연수 중에 갑질과 폭언을 했다는 동료 의원의 주장이 나왔습니다. 거친 말을 한 건 물론이고, 함께 출장 간 공무원에게 가방을 들게 했다는 겁니다. 공교롭게 최근 성추행 의혹이 불거졌던 경기 부천시의회 얘기입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이틀 전 경기 부천시의회 본회의장. 국민의힘 박혜숙 부천시의원이 신상 발언을 통해 동료 시의원의 갑질과 폭언 의혹을 제기합니다. 지난 4월, 재정문화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 7명과 공무원 2명이 프랑스와 독일로 해외 연수를 떠났는데, 민주당 임은분 위원장이 공무원에게 식사 전 대기하라며 의전을 요구하고 여행 가방을 대신 들게 하는 등 갑질을 했다는 겁니다. [박혜숙/국민의힘 부천시의원 : 여행 가방을 왜 의원들이 들어야 하느냐며 위원장과 민주당 의원들의 가방을 공무원들에게 들도록 하는 등….] 연수 마지막 날에는 임 위원장이 버스 비용에 불만을 품고 승차를 거부하더니, 거친 말로 자신이 한 일에 대해 입을 다물 것을 요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혜숙/국민의힘 부천시의원 : '연수 중에 있었던 일들을 발설하기만 하면 주둥이를 쫙 찢어버리겠다'라고 독기를 품은 표정으로 악센트를 넣어 강한 어조로 말했습니다.] 임 위원장은 갑질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임은분/민주당 부천시의원 (재정문화위원장) : 이동 시 제가 공무원에게 여행 가방을 들으라는 말한 적 없습니다. 의전 문제로 제가 갑질? 저 갑질은 하지 않았습니다.] 폭언에 대해서는 그런 발언은 한 적 없고, '모든 잘못을 위원장에게 돌리면 입을 꿰매버리겠다'고 말한 사실은 있다 고 해명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부천시의회에서는 동료 시의원 2명을 성추행한 의혹으로 박성호 민주당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했습니다. 술자리에 이어 해외 연수에서까지 끊이지 않는 시의원들의 추태가 기초의회 무용론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김승태, 영상편집 : 유미라)
[1분핫뉴스] 부천시의원 주둥이 쫙 찢어버린다 갑질·폭언 논란
한 부천시의원이 해외연수 중 갑질과 폭언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국민의힘 박혜숙 시의원은 부천시의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임은분 재정문화위원장의 갑질과 폭언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지난 4월 프랑스 연수에서 임 위원장이 공무원들에게 의전 문제로 혼을 내고, 여행 가방을 들도록 하는 등 갑질을 했다는 겁니다. 연수가 끝나갈 무렵에는 본인이 한 일에 대해서 함구하라며 폭언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박혜숙 / 부천시의원 : (임은분 위원장이) '연수 중에 있었던 일들을 발설하기만 하면 주둥이를 쫙 찢어버리겠다'라고 독기를 품은 표정으로 악센트를 넣어 강한 어조로 말했습니다. ] 임 위원장은 갑질에 대해서는 부인했지만, 폭언에 대해서는 따로 해명하지 않았습니다. 부천시의회는 지난달 국내 연수 기간에 한 시의원이 동료 시의원을 성추행했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 구성 : 전형우 / 편집 : 유미라 / 제작 : 디지털뉴스기획부 )
'성추행 의혹' 부천시의회서 이번엔 폭언 논란까지
▲ 더불어민주당 임은분 부천시의회 재정문화위원장 최근 동료 시의원 사이에서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경기도 부천시의회에서 한 시의원이 지난 4월 해외연수 중 갑질과 폭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부천시의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박혜숙 시의원은 지난 1일 열린 본회의에서 지난 4월 해외연수 중 더불어민주당 임은분 재정문화위원회 위원장이 갑질과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부천시의회 재정문화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 7명과 공무원 2명은 4월 5∼11일 프랑스 파리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지로 해외연수를 다녀왔습니다. 박 의원은 신상 발언을 통해 위원장은 해외 연수 기간 내내 여행사로 인해 불평불만을 했고 일행들을 계속 불편하게 했다 며 함께 간 공무원들이 식사 중인데도 자신의 자리로 불러 의전 문제로 혼을 냈다 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동할 때도 '여행 가방을 왜 의원들이 들어야 하느냐'며 위원장과 민주당 의원들 가방을 공무원들에게 들도록 하는 등 갑질로 여겨질 행동을 했다 고 주장했습니다. 박 의원은 급기야 연수 마지막 날에는 입에 담기 어려운 독설을 했다 며 누구든지 한국으로 돌아가서 연수 중에 있었던 일을 발설하기만 하면 주둥이를 쫙 찢어버리겠다고 했다 고 밝혔습니다. 그는 임 위원장은 연수를 함께 다녀온 공무원들을 포함한 일행들에게 진정성 있게 사과하고 위원장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 고 강조했습니다. 같은 날 임 위원장은 신상 발언을 통해 갑질을 하지 않았다면서도 박 시의원이 주장한 폭언과 관련해서는 따로 해명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이동할 때 공무원에게 여행 가방을 들라고 한 적 없고 의정 문제로 갑질을 하지 않았다 며 공무원에게 확인해 보면 알 것 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임 위원장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앞서 부천시의회에서는 지난달 국내 의정 연수 기간에 민주당 소속 남성 시의원이 술자리에서 국민의힘 소속 여성 시의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논란이 일면서 경찰 수사로 번지자 남성 시의원은 민주당에서 탈당한 뒤 지난 1일 의원직을 사퇴했습니다. (사진=부천시의회 본회의 영상 갈무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