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영·이예원, 20일 개막 대보 하우스디오픈서 시즌 4승 도전
▲ 박지영 박지영과 이예원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오픈(총상금 10억 원)에서 시즌 4승 선착 경쟁을 이어갑니다. 오는 20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6천792야드)에서 열리는 대보 하우스디오픈에는 박지영과 이예원, 노승희, 유현조 등 2024시즌 KLPGA 투어 강자들이 우승 경쟁을 벌입니다. 이번 시즌 3승을 올린 선수 중에서는 박지영과 이예원이 출전하고 박현경과 윤이나, 배소현은 다음 대회 준비를 택했습니다. 지난주 OK저축은행 읏맨오픈(총상금 8억 원)에 허리 통증으로 기권했던 박지영은 이번 대보 하우스디오픈 출전 선수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습니다. 5월 맹장 수술로 인해 약 1달 정도 공백기를 갖고도 시즌 상금 10억1천310만 원, 대상 포인트 436점, 평균 타수 69.65타로 모두 1위를 달리는 박지영은 상금과 대상 포인트 모두 2, 3위인 박현경과 윤이나가 쉬어 가는 이번 대회를 통해 독주 채비에 나설 기회입니다. 기권한 OK저축은행 읏맨오픈을 제외하고 8월부터 최근 출전한 5개 대회에서 우승 한 번을 포함해 모두 '톱10' 성적을 내는 등 꾸준한 모습입니다. 6월 초까지 3승을 쓸어 담은 이예원은 여름에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3개 대회에서 연달아 10위 안에 들며 시즌 4승 가능성을 부풀리고 있습니다. 이예원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4승에 가장 먼저 도달하며 우승 상금 1억8천만 원을 더해 시즌 상금 2위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OK저축은행 읏맨오픈에서 시즌 2승을 달성한 노승희는 2주 연속 우승과 시즌 3승에 도전합니다. 노승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4위로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노승희도 지난주 우승으로 상금과 대상 포인트 5위, 평균 타수 4위 등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와 하반기 성적에 따라 타이틀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상금과 대상 포인트는 모두 1∼5위가 박지영, 박현경, 윤이나, 이예원, 노승희 순입니다. 신인상 부문에서는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유현조가 2위 이동은을 684점 차로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올해 8개 대회가 남은 가운데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해야 신인상 포인트 310점을 받는 만큼 이동은이 남은 대회에서 2승 정도를 해야 추격이 가능한 격차입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박주영이 279번째 대회 출전에 첫 승을 따냈습니다. KLPGA 투어 사상 최다 출전 첫 우승 기록을 세운 박주영은 올해 '타이틀 방어'와 함께 개인 통산 2승을 노립니다. (사진=KLPGA·KLPGT 제공, 연합뉴스)
박현경, 시즌 4승 향해 시동…KLPGA OK저축은행 1R 공동 7위
▲ 박현경의 1라운드 경기 모습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에서 이번 시즌 3승을 거둔 박현경이 트로피 추가를 향해 시동을 걸었습니다. 박현경은 인천 클럽72 하늘 코스에서 열린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7위에 올랐습니다. 6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오른 이채은 이동은 이제영과는 2타 차입니다. 박현경은 올해 5월 두산 매치플레이, 6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대상 포인트와 상금 모두 박지영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4승 선착을 노리던 박지영이 이날 허리 부상으로 기권한 가운데 박현경은 비바람 속에서도 무난한 1라운드를 치르며 판도를 바꿀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2∼4번 홀 연속 버디로 초반 상승세를 탄 박현경은 9번 홀에서 샷 난조를 보이며 보기를 써냈으나 이어진 파5 10번 홀에서 세 번째 샷을 홀 2m 정도에 붙이며 버디로 반등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더하며 경기를 마쳤습니다. 신인 이동은을 비롯해 이채은, 이제영까지 아직 정규 투어 첫 우승이 없는 선수들이 리더보드 맨 위를 공유한 가운데 노승희, 한지원, 김나영이 5언더파로 1타 차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습니다. 4언더파 공동 7위엔 박현경 외에 장수연, 조아연, 임진영, 김지수, 김민별, 이현서, 이세희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박민지와 김민솔, 김수지 등은 2언더파 공동 24위, '디펜딩 챔피언' 마다솜과 황유민 등이 1언더파 공동 42위에 자리했습니다. 지난주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거두며 신인상 포인트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는 유현조는 이븐파 공동 54위로 첫날을 마무리했습니다. (사진=KLPGT 제공, 연합뉴스)
'루키' 유현조 생애 첫 승…'메이저 퀸' 등극
&<앵커&> 국내여자골프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새내기 유현조 선수가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인 국가대표 출신 유현조는 1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지만 5번과 6번 홀 연속 보기로 4위까지 떨어졌습니다. 전반 마지막 홀부터 3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확 바꿨습니다. 날카로운 아이언샷에 정교한 퍼트로 공을 쏙쏙 집어 넣으며 다시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17번 홀에서 18미터 장거리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구며 2타 차로 달아나 쐐기를 박았습니다. 합계 13언더파로 정상에 오른 유현조는 기쁨의 눈물을 펑펑 쏟았습니다. 신인 선수가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달성한 건 2013년 전인지 이후 11년 만입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와 눈길을 끌었습니다. 4번 홀 그린 주변에서 친 김효주의 어프로치가 홀 바로 옆에 멈춰 섭니다. 공이 들어 갈듯 말 듯한 상황, 김효주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퍼터를 꺼내 들었는데, 한 조로 나선 박지영과 현세린 선수가 공의 움직임을 자세히 살펴보더니 김효주를 만류합니다. 그리고 오랜 기다림 끝에 40여 초가 지나 공이 자석에 이끌리듯 홀로 쏙 빨려 들어가는 마법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김효주 선수보다 더 기뻐한 동료들의 축하 속에 행운의 버디를 잡아낸 김효주도 수줍게 웃었습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신인 유현조, '메이저 퀸' 등극…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
▲ 유현조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신인 유현조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유현조는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였습니다. 합계 13언더파를 기록한 유현조는 11언더파의 성유진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2억 1천600만 원을 받았습니다. KLPGA 투어에서 신인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9년 이 대회 임희정 이후 유현조가 5년 만입니다. 이번 시즌 신인 우승은 유현조가 처음이고, 역대 신인 선수의 메이저 대회 우승은 유현조가 10번째입니다. 또 신인 선수가 메이저 대회에서 투어 첫 승을 따낸 것은 2013년 한국여자오픈 전인지 이후 올해 유현조가 11년 만입니다. 이 대회 전에도 신인상 포인트 1위였던 유현조는 신인상 포인트 1천566점을 획득해 2위 이동은(818점)과 격차를 700점 이상으로 벌려 신인상 굳히기에 들어갔습니다. 유현조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 개인전 동메달을 따낸 국가대표 출신입니다. 3라운드까지 1타 차 단독 선두였던 유현조는 이날 5, 6번 홀 연속 보기로 잠시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으나 이후 버디만 5개를 쓸어 담아 1위 자리를 탈환했습니다. 특히 성유진에 1타 앞선 17번 홀(파4)에서 약 18m 장거리 버디 퍼트를 넣고 2타 차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습니다. 유현조는 우승 확정 후 TV 중계 인터뷰에서 전반에 잘 풀리지 않아서 우승 생각을 하지 못했지만, 9∼11번 홀 연속 버디로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며 1승을 더 하고 싶고, 신인왕도 목표로 삼겠다 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윤이나가 10언더파 단독 3위에 올랐고, 지난주 KG레이디스오픈에서 시즌 3승을 거둔 배소현은 이날 한때 선두에도 올랐으나 후반 9개 홀에서 2타를 잃으며 9언더파 공동 4위를 차지했습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김효주가 박지영과 함께 나란히 6언더파 공동 8위, 이예원은 5언더파로 공동 10위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상금 1위 박지영은 시즌 상금 10억 1천310만 원으로 시즌 상금 10억 원 고지에 가장 먼저 올랐고, 대상 포인트에서도 박현경을 제치고 1위가 됐습니다. (사진=KLPGA 투어 제공, 연합뉴스)
신인 유현조,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3R 단독 선두
▲ 유현조가 지난 6일 'KB금융 스타챔피언십' 2라운드 2번홀에서 아이언샷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신인 유현조 선수가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유현조는 경기도 이천의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를 쳤습니다. 중간 합계 10언더파를 기록한 유현조는 2위 성유진(합계 9언더파)에 1타 앞선 단독 선두가 됐습니다. 올 시즌 신인으로 아직 우승은 없고 '톱 10'만 4차례 기록한 유현조는 데뷔 첫 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따낼 수 있는 기회를 맞았습니다. 2005년생으로 올해 19살인 유현조는 아마추어 국가대표이던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은메달, 개인전 동메달을 따냈던 유망주로, 올 시즌 정규투어에 데뷔했습니다. 통산 3승의 성유진이 2라운드에서만 8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2위에 올라 마지막 날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됐고, 2주 연속 우승과 시즌 4승을 노리는 배소현이 김재희, 윤이나와 함께 합계 8언더파, 공동 3위에 포진했습니다. LPGA 투어에서 뛰는 김효주와, 지난해 우승자인 '디펜딩 챔피언' 박지영은 합계 4언더파 공동 11위에 자리했습니다. KLPGA 투어 올 시즌 4번째 메이저대회로, 총상금 12억 원, 우승 상금 2억 1천6백만 원이 걸린 이번 대회는 내일(일요일)까지 4라운드로 열립니다. (사진=KLPGT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