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계가 해당 행위 …'공격 사주 의혹' 갈등 증폭
&<앵커&>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이른바 한동훈 대표 '공격 사주 의혹'을 놓고 국민의 힘 내부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당내에서는 친한계가 오히려 의혹을 키우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고, 진상조사 필요성을 거듭 강조한 한 대표 측은 대통령실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개인 일탈을 키워 야권의 이간계에 걸려들었다며 한동훈 대표를 직격했던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친한계가 모두 나서 이슈를 확산시키는 의도를 모르겠다며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의원(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한동훈 대표의 워딩으로 계속 이 이야기를 엄청나게 키워놔서 우리 진영의 지금 손해라는 거죠. 해당 행위가 되지 않나 이렇게 봅니다.] 진실 규명은 필요하지만, 한 대표가 지나치게 힘을 쏟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김재섭/국민의힘 의원(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대통령실과의 어떤 그리고 대통령이 배후에 있는지 여부도 불확실한 상황에서 김대남이라는 사람 자체는 그렇게 대표가 힘을 쓸 인물이 아닌데.] 친한계는 김 전 행정관의 개인 일탈인지부터 따져봐야 한다며 진상조사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상민/전 국민의힘 의원(YTN 라디오 '뉴스 파이팅, 배승희입니다') : '개인의 일탈 행위다'라고 단정 지을 근거도 없지 않습니까? 그거는 오히려 더 의심을 자아내는 부분이고 또 지혜로운 해법도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김 전 행정관이 서울의소리 측에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을 얘기하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도 막말을 했는데, 대통령실이 가만히 있는 이유가 뭐냐고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종혁/국민의힘 최고위원(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용산에서도 이렇게 대통령을 능멸하는 사람에 대해서 오히려 펄펄 뛰면서 문제를 지적해야 되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은 있습니다.] 김대남 녹취 파문의 의혹과 해법을 둘러싸고 파열음이 이어지면서 여당 내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이승열)
다음 달 특검법 재발의 …커지는 위험에 사과해야
&<앵커&>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부결되자, 다음 달 더 강한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했습니다. 여당 안에서는 특검법이 부결되긴 했지만, 김 여사가 사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정다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다음 주 시작하는 국정감사를 통해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철저히 검증한 뒤 다음 달 더 강력한 특검법을 재발의할 방침입니다. [박찬대/민주당 원내대표 :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지 김건희 왕국이 아닙니다. 김건희 특검법이 통과되고 공표될 때까지 우리는 계속 발의하고 추진하겠습니다.] 조국혁신당도 국민의힘이 김 여사 방탄당임을 만천하에 다시 공표했다고 비판하면서 야권 공조를 거듭 다짐했습니다. [김보협/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 : 이로써 국민의힘은 윤석열-김건희 공동 정권을 교정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마저 걷어차 버렸습니다.] 국민의힘은 국정감사에서 야당의 정쟁용 공세에 맞서고 위헌, 위법성이 다분한 특검법에 대해서는 이번 표결처럼 당론으로 부결시키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이른바 '김건희 여사 리스크'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면서 대통령실의 신속한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용태/국민의힘 의원 : 특검법에 대해선 부결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하지만 정치적으로 봤을 땐 여사께서 일련의 과정에 대해서는 한번 국민께 말씀드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재섭/국민의힘 의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 그게 무슨 제2부속실이든 특별감찰관이든 사과든 아니면 수사든 뭐든지 간에. 저는 그래서 출구전략은 분명히 있어야 된다.] 김 여사의 사과와 관련해 여러 의견을 듣고 있다고 밝혔던 대통령실은 특검법 부결에 대해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여당 일각에서는 검찰이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이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도 불기소 처분해 여론이 더 악화되면 특검법 방어가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위원양)
'김 여사 특검법' 재표결 부결…여당서도 이탈표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서 국회로 돌아온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또다시 부결됐습니다. 여당이 부결시키는 걸 당론으로 정했지만, 이탈표가 최소 4표가 나왔습니다. 3번째 재표결에 부쳐진 채 해병 특검법도 부결돼 최종 폐기됐습니다. 박찬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1대 국회에서 재표결 끝에 폐기됐던 김건희 여사 특검법. 22대 국회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로 의원 300명 전원이 참여한 무기명 재표결에 부쳐졌지만 다시 부결됐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 가 194표, 부 104표, 기권 1표, 무효 1표로써 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재의요구권이 행사돼 국회로 돌아온 법안이 통과하려면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한데 이에 미치지 못한 겁니다. 지난 5월과 7월에 이어 3번째 재표결 대상이 된 채 해병 특검법과 지역사랑상품권 운영에 재정 지원을 의무화하는 지역화폐법도 부결돼 자동 폐기됐습니다. 국민의힘이 본회의 직전 두 특검 법안에 대해 부결로 당론을 정했지만 부결표는 여당 의원수 108명에 4명 부족한 104표가 나왔습니다. 당론을 따르지 않은 이탈표가 최소 4표가 나온 건데, 여당은 그럼에도 단일대오가 유지된 것이라고 자평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정확한 숫자에 관해서는 얘기할 수 없었고 우리가 이번 재의요구에 대해서 부결을 시켰다. 여기에 아주 큰 의미가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야당은 부결 직후 국회에서 규탄 대회를 열고 범죄 비호 정당이라며 국민의힘을 비난했습니다. [박찬대/민주당 원내대표 : 대통령의 폭정을 외면하고 범죄를 비호하는 양심 없는 정당이라는 사실을…. 잠시 이겼다고 좋아할지 모르겠지만 결국 국민이 이깁니다.] 야당의 쟁점법안 강행 처리와 거부권 행사, 재표결 뒤 최종 폐기가 도돌이표처럼 반복되면서 정국은 얼어붙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남 일)
김종국·장정석 1심 무죄… 형사 처벌 대상 아냐
&<앵커&> 억대의 뒷돈을 받아 챙긴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프로야구 KIA의 장정석 전 단장과 김종국 전 감독에게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됐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앞서 검찰은 2년 전 소속팀 포수였던 박동원에게 FA 계약을 대가로 뒷돈을 요구한 장정석 전 단장에게 '배임수재 미수', 한 커피 업체로부터 스폰서 계약 체결의 대가로 억대 금품을 수수한 장 전 단장과 김종국 전 감독에게 '배임수재' 혐의로 나란히 징역 4년씩 구형했습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모두 무죄로 판단했습니다. 먼저, 장 전 단장이 여러 차례 박동원에게 뒷돈을 요구한 사실은 인정되지만 검찰이 기소한 혐의로는 처벌할 수 없다고 봤습니다. 배임수재 미수죄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박동원이 먼저 부정한 청탁을 했어야 하는데 녹취록 등을 근거로 볼 때 이런 청탁이 없었고 오히려 장 전 단장이 박동원을 먼저 불러 FA 계약을 언급한 뒤 뒷돈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고 재판부는 밝혔습니다. 또 커피 업체의 광고 계약에 대해서는 당시 KIA 홈구장과 유니폼 광고가 광고주를 찾지 못해 비워져 있었기 때문에 광고를 따내기 위해 커피 업체 대표 김 모 씨가 뒷돈을 건넬 만한 이유가 없었다고 판단했습니다. 골수 야구팬인 업체 대표가 선수단에 격려금을 준 것으로 봐야 한다고 무죄 선고의 이유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뭐 하나 잘한 게 없다 고 질타하기도 했는데, 도덕적으로 지탄을 받아야 할 상황이라는 점은 인정하지만 형사적 문제가 됐을 때 그 죄가 성립된다는 것과 직결되지는 않는다 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판결문을 검토한 뒤 항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이정택, 디자인 : 김민영)
손흥민 결국 제외…요르단·이라크전 '비상'
&<앵커&> 손흥민 선수가 부상으로 결국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습니다. 대표팀은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 없이 요르단, 이라크와 월드컵 예선 2연전을 치르게 됐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축구협회는 손흥민에게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선수 보호 차원에서 소집 제외를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손흥민은 일주일 전 유로파리그 경기 도중 허벅지를 다쳐 교체된 뒤 최근 두 경기 연속 결장했고, 끝내 대표팀 합류도 불발됐습니다. 유럽파 소집이 가능한 A매치 기간에 손흥민이 대표팀에서 빠지는 건 2022년 1월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이후 2년 9개월 만입니다. 손흥민이 빠진 자리에는 독일 마인츠의 미드필더 홍현석이 대체 발탁됐습니다. 이로써 대표팀은 손흥민 없이 이번 달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두 경기를 치르게 됐습니다. 오는 10일 적지에서 요르단과, 15일에는 홈에서 이라크와 맞붙는데, 두 팀 다 우리와 나란히 1승 1무로 선두 경쟁 중이고, 우리 조에서는 가장 까다로운 상대들입니다. 황희찬을 비롯해 손흥민 자리에서 뛸 수 있는 자원들이 있지만, 경기력 면에서도, 또 경기 외적인 면에서도, 주장이자 에이스의 부재는아쉬운 대목입니다. 한편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은 헝가리 페렌츠바로시를 2대 1로 꺾고 유로파리그 2연승을 달렸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