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싹 당했수다…순대 6조각에 2만5천원? 또 제주?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제주 관광지의 비싼 물가에 대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영훈 제주지사가 이미지 개선을 위한 노력을 주문했습니다. 오 지사는 지난달 31일 월간정책공유회의에서 &'30일부터 하계 항공 스케줄이 적용됐다. 이번 주가 관광객 증가 전환의 중요한 갈림길이 될 것&'이라며 &'그동안 항공사와의 협력을 통해 만들어낸 결과물이 실제 관광객 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 지사는 &'제주 관광이 비싸다는 이유가 무엇인지 분석해보니 갈치구이가 대표적인 사례로 지적되고 있다&'며 &'1인당 7만원에서 10만원까지 형성된 가격 체계는 1회전 객단가(고객 1인당 평균 구매액) 중심 사고방식에서 비롯됐다&'고 했습니다. 이어 &'가격은 낮추고 회전율은 높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가격 정책만의 문제가 아니라 관광객 부담을 줄이고 음식 낭비도 막는 친환경적 접근이자, 제주 관광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 과제&'라고 했습니다. 오 지사는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우리가 준비하는 다양한 관광 진흥 정책과 인센티브도 실효성을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습니다. 실제 제주관광공사가 발표한 &'내국인 제주 방문 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3.4%는 제주 여행의 가장 큰 불만 요소로 &'비싼 물가&'를 꼽았습니다. 제주의 바가지 요금 논란은 여러차례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제주 벚꽃축제 순대볶음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해당 의혹을 처음 제기한 작성자는 접시에 담긴 순대볶음 사진과 함께 &'순대 6조각에 2만5000원, 오케이…&'라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제주 전농로에서 열리고 있는 왕벚꽃 축제에 방문했다가 바가지요금 피해를 당했다는 주장입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폭싹 속았수다&'로 올려놓은 이미지 깎아먹네&', &'1만 5,000원도 비싸다&', &'사먹는 손님이 없어야 정신을 차린다&' 등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난해엔 한 유튜버가 용두암 해산물 노점에서 전복·해삼·소라 몇 점이 담긴 플라스틱 용기를 5만 원에 팔았다며 폭로해 이목을 모았고, 편으로 썬 고등어회를 20점도 안 되는 양에 3만 원에 판매한 횟집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국민 반찬 '고등어' 어쩌나… 식중독 유발 고래회충 늘어
동해 쪽에서 잡힌 고등어의 식중독과 유사한 증상을 일으키는 고래회충 개체 수가 태평양 쪽 못지않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앞서 지난 21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의 보도에 따르면 내각부 식품안전위원회 조사 결과 바닷물고기에 기생하는 고래회충 중 내장 부위에서 살코기 부분으로 쉽게 이동하는 종류인 As가 2019∼2021년에는 태평양에서 잡힌 고등어 살코기 부위에서 마리당 평균 15.3개체가 검출됐고, 동해 쪽 고등어는 2.1개체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나 2022∼2023년 동해 2개 해역에서 붙잡힌 고등어에서는 마리당 As가 평균 13.6개체와 9.7개체가 검출돼 이전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과거에는 동해 쪽에서 붙잡히는 고등어 내 고래회충은 물고기 체내에서 이동하기 어려운 종류인 Ap가 많은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고래회충은 초밥 등 날 것이나 덜 익힌 생선을 통해 사람 몸에 들어오면 식중독과 비슷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기생충입니다. 다만 Ap는 내장만 제거하면 As보다 감염 위험이 낮은 것으로 추정돼왔습니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의 스기야마 히로무 객원연구원은 &'(동해 쪽에서 잡히는 고등어 섭취를 통한) 식중독 증상 위험이 태평양 쪽과 크게 다르지 않게 됐다&'며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해수 온도나 해류의 변화와 관계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금값된 고등어·갈치, 밥상 차리기도 버겁다
국민 대표 생선인 고등어와 오징어, 갈치 등 대중성 어종 생산량이 지난달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지와 소비자 가격이 오르면서 밥상 수산물 물가도 뛰었습니다. 오늘(24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 달 고등어 생산량은 5천608톤으로 전달보다 72.5% 감소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평년과 비교해도 각각 38.1%, 10.9% 감소한 양입니다. 센터 관계자는 &'어황이 좋지 않고 기상으로 인한 조업 일수 감소 영향으로 고등어 생산량이 전달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고등어 산지 가격은 ㎏당 5천937원으로 생산량 감소 영향으로 전달보다 28.4% 올랐습니다. 도매가격도 전달보다 6.7% 상승했습니다. 소비자가격(신선냉장)은 ㎏당 1만3천620원으로, 평년과 지난해 대비 각각 21.8%, 23.3% 올랐습니다. 지난 달 갈치 생산량도 전달 대비 80% 감소한 917톤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와 평년에 비해 각각 55.6%, 71.1% 줄어든 겁니다. 갈치의 산지 가격은 전달보다 32.7% 오른 ㎏당 2만420원입니다. 소비자가격도 ㎏당 2만3천110원으로 9.0% 올랐습니다. 센터는 &'갈치(냉동)의 소비자가격은 ㎏당 1만4천533원으로 일부 대형소매점의 할인 행사 영향으로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오징어의 지난달 생산량은 지난 1월보다 91% 감소한 194톤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년 같은 달보다 2.0%, 평년 대비 91.3% 각각 감소한 수준입니다. 센터 관계자는 &'동해 중남부 해역에서 오징어 어장이 형성됐지만 자원 밀도가 낮아 생산량이 적었다&'고 말했습니다. 생산량이 줄면서 오징어(신선냉장)의 산지가격은 ㎏당 8천59원으로 전달 대비 18.3% 올랐습니다. 이는 지난해와 평년 대비 각각 50.9%, 70.7% 상승한 겁니다. 소비자가격은 평년과 작년에 비해 각각 36.7%, 10.7% 올랐습니다. 해수부는 지난달 대중성 어종의 생산량이 감소한 것은 기상으로 인한 조업일 감소와 기후변화의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해수부 관계자는 &'통상 2월에는 기상이 좋지 않아 생산량이 줄어드는데, 지난달에는 특히 기상이 나빠 조업을 나간 날이 5일도 되지 않은 어민도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상과 함께 기후변화로 인한 고수온 현상으로 어장이 이동하고, 어장이 형성돼도 수산물 밀도가 낮은 점도 생산량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해수부는 이달 들어 어황이 개선되면서 생산량이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아울러 해수부는 비축 물량을 풀고 할인 행사를 하면서 물가를 안정시킬 계획입니다. 해수부 관계자는 &'고등어와 갈치 등은 이달 들어 어획량이 양호한 상황이고, 오징어는 다음 달에 원양산 물량이 들어오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해수부는 지난 19일부터 수산인의 날 기념 수산물 할인 행사를, 오는 26일부터 수산물 구매 시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도 각각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자막뉴스] 뜨거운 바다라 다 죽어?…그럼 강한 놈으로 키우자
화순항에서 약 1km 떨어진 곳에 만들어진 해상 가두리 양식장. 5m 수심의 양식장 속에는 지난달 방류된 고등어가 먹이를 따라 떼 지어 움직이는 모습이 확인됩니다. 한 달 새 5cm 성장해 25cm를 넘은 것으로 추정되는 개체도 있습니다. 제주 해역에서 고등어의 성장 특성을 분석하기 위해 시작한 실증 시험 현장입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해상 가두리 양식장에서 고등어 생육의 최적 환경을 찾기 위한 실증 시험이 약 5개월간 진행되고 있습니다. 수온, 수질 등 어장 환경이 모두 다른 양식장 3곳에서 이뤄지고 있는 실증 시험 고등어 개체는 약 1만 마리. 고수온 등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대체 어종으로 꼽히고 있어 양식 업계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서신/제주수산종자산업협회 사무국장 : 기존에 키우던 어종들이 여러 가지 질병이나 변화하는 환경에 노출되다 보니까 어려움이 있고, (고등어는) 수온 적응력이 강한 어종인 것 같아서 (실증) 테스트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동안 고등어 양식에는 한계를 보여왔습니다. 조업 후 유통 과정에서 2~3일만 지나도 폐사하는 경우가 많아 고등어 양식에 필요한 치어 등 종자 확보가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실증 사업에는 민간 업체의 노하우를 접목시켜 고등어 생산을 위한 종자 확보에도 한시름 놓게 됐습니다. [공포/제주해양수산연구원 해양수산연구사 : 도내 민간 양식장에서 기술 개발이 다 잘 이뤄진다면 종자 수급이 원활할 거고 가격 경쟁 면에서도 양식 어가에서 경쟁력이 훨씬 강화될 것으로 판단되고 있고.] 고수온에 대비한 아열대 대체 어종 종자 생산 연구가 다각도로 추진되는 가운데, 고등어가 양식 품종 다변화를 이끌 어종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고수온에 강한 고등어…대량 생산 양식 기술 시험 나섰다
&<앵커&> 고등어는 고수온에 강해서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대체 어종으로 꼽히고 있는데요. 하지만 양식을 통한 대량 생산에는 한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제주도가 양식 기술 확보를 위해서 고등어 1만 마리를 활용해 시험에 나섰습니다. JIBS 정용기 기자입니다. &<기자&> 화순항에서 약 1km 떨어진 곳에 만들어진 해상 가두리 양식장. 5m 수심의 양식장 속에는 지난달 방류된 고등어가 먹이를 따라 떼 지어 움직이는 모습이 확인됩니다. 한 달 새 5cm 성장해 25cm를 넘은 것으로 추정되는 개체도 있습니다. 제주 해역에서 고등어의 성장 특성을 분석하기 위해 시작한 실증 시험 현장입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해상 가두리 양식장에서 고등어 생육의 최적 환경을 찾기 위한 실증 시험이 약 5개월간 진행되고 있습니다. 수온, 수질 등 어장 환경이 모두 다른 양식장 3곳에서 이뤄지고 있는 실증 시험 고등어 개체는 약 1만 마리. 고수온 등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대체 어종으로 꼽히고 있어 양식 업계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서신/제주수산종자산업협회 사무국장 : 기존에 키우던 어종들이 여러 가지 질병이나 변화하는 환경에 노출되다 보니까 어려움이 있고, (고등어는) 수온 적응력이 강한 어종인 것 같아서 (실증) 테스트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동안 고등어 양식에는 한계를 보여왔습니다. 조업 후 유통 과정에서 2~3일만 지나도 폐사하는 경우가 많아 고등어 양식에 필요한 치어 등 종자 확보가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실증 사업에는 민간 업체의 노하우를 접목시켜 고등어 생산을 위한 종자 확보에도 한시름 놓게 됐습니다. [공포/제주해양수산연구원 해양수산연구사 : 도내 민간 양식장에서 기술 개발이 다 잘 이뤄진다면 종자 수급이 원활할 거고 가격 경쟁 면에서도 양식 어가에서 경쟁력이 훨씬 강화될 것으로 판단되고 있고.] 고수온에 대비한 아열대 대체 어종 종자 생산 연구가 다각도로 추진되는 가운데, 고등어가 양식 품종 다변화를 이끌 어종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오일령 JIBS) JIBS 정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