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석용 농협은행장, 국감장 선다
[앵커] 다음 달 열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과 참고인 명단이 우선 확정됐습니다. 올해 정무위 국감은 금융권 내부통제와 산업별 밸류업, 개인정보 유출 사태 등이 주요 이슈가 될 전망입니다. 오수영 기자, 국감 출석이 유력했던 금융 인사들, 결국 증인 채택 됐군요?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우리은행의 친인척 부정대출 관련,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은 잇따른 금융사고와 지배구조 논란 관련해 각각 이번 정무위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습니다. 이들은 다음 달 10일 열릴 금융위원회 국감 때 일반증인으로 출석하게 됩니다. 참고인과 달리 증인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출석해야 합니다. 같은 날 출석이 검토됐던 이재근 국민은행장은 인도네시아 해외투자 손실에 따른 국부 유출을 직접 결정할 권한이 없었다는 이유로 오늘(30일) 채택 명단에서 삭제됐는데요. 대신 &'투자 결정의 권한을 가진 양종희 회장으로 변경해서 증인으로 의결해 달라&'는 민주당 의원들의 요청에 여야 간사는 추가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앵커] 이밖에 기업인들 대거 채택이 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우선 소액주주 권익 침해 이슈를 만들었던 두산밥캣과 로보틱스 합병안 관련 김민철 두산그룹 재무담당 사장과 경영 승계 관련 부당편법 의혹을 받는 김동관 한화그룹 전략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이 증인으로 채택됐습니다. 카카오페이의 개인정보 불법 유출 관련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와 신이한(XINYI HAN) 알리페이코리아 대표가, 역시 개인정보 유출 관련 김경훈 구글코리아 대표도 증인 출석이 예정됐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논란 관련해 피터얀 반데피트 우아한형제들 대표, 티메프발 정산 지연 사태 관련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와 이시준 재무본부장이 증인으로 의결됐습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김동관 한화 부회장 국감 증인 채택…재계 인사 '줄소환'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내달 열리는 국회 국정감사에 대거 증인으로 채택됐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늘(30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감에 출석할 증인·참고인 29명의 명단을 의결했습니다. 우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도 불러 그룹 편법승계 의혹을 검증하기로 했습니다. 개인정보 유출 관련 질의를 위해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이사, 피터 알덴우드 애플코리아 대표이사,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 등 빅테크 임원들도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습니다. 플랫폼 기업 중 배달 수수료 인상 논란을 부른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피터 얀 반데피트 대표에게도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특히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큐텐그룹 구영배 대표이사와 이시준 재무본부장도 증인으로 채택됐습니다. 구 대표이사는 환노위 국감에도 증인으로 나가야 합니다. 보건복지위원회 국감 증인으로는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환자가 방치된 끝에 숨져 경찰에 고소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웅 씨가 채택됐습니다. 복지위는 의대 증원 관련 질의를 위해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회장, 조승연 전국지방의료원연합회 회장을 참고인으로 불렀고, 의사 온라인 커뮤니티 &'메디스태프&' 운영자인 기동훈 대표도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환경노동위원회는 걸그룹 뉴진스 따돌림 논란과 관련해 멤버 하니를 참고인으로, 김주영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를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정종철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 홍용준 쿠팡CLS 대표 등 총 35명이 출석 요구를 받았습니다. 공장 화재로 23명의 사망자를 낸 경기 화성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 박순관 대표는 명단에서 제외됐습니다. 쿠팡과 KT알파쇼핑 등 이커머스 업체 임원들도 금지 품목 유통 상황을 검증하겠다는 명목으로 증인에 포함됐습니다.
오늘부터 오피스텔·빌라 대출도 '온라인 갈아타기' 가능
[앵커] 아파트로 한정됐던 대환대출 서비스가 빌라와 주거용 오피스텔로 확대됐습니다. 온라인으로 대출을 갈아탈 수 있다는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기호 기자, 모든 대출에 적용되는 건 아니죠? [기자] 우선 오피스텔과 빌라 시세 조회가 실시간으로 가능해야 합니다. 또 아파트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기존 대출을 받은 지 6개월이 지나야 합니다. 그리고 연체 상태이거나 법적 분쟁 상태인 대출, 저금리 정책금융상품은 갈아탈 수 없습니다. [앵커] 요건이 충족되면 어떻게 금리를 비교할 수 있나요? [기자] 이번 서비스에 참여하는 금융사는 시중은행과 보험사,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등 플랫폼을 합쳐 모두 29곳인데요. 이 가운데 은행 12곳과 보험사 한 곳, 총 13개사에서 신규대출을 제공합니다. 이용자는 비교 플랫폼이나 금융사 자체 앱에서 자신이 보유한 대출의 금리와 잔액을 확인하고, 이를 다른 곳과 비교할 수 있습니다. [앵커] 갈아타기로 결정하면 그다음은 뭘 해야 되나요? [기자] 갈아타고 싶은 신규 대출 상품을 골랐다면 해당 금융사 자체 앱이나 영업점에서 대출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사업자 등록증이나 주민등록 등초본과 같은 기본적인 서류는 금융사가 이용자의 동의를 얻어 대신 확인할 수 있고요. 대신 확인할 수 없는 주택 등기필증 등은 미리 준비해서 제출해야 합니다. 신청이 끝나면 약 1~2주간 심사가 진행되는데요. 오피스텔의 경우에는 주거 목적 사용 확인을 위해 금융사의 현장 실사가 진행됩니다. 이후 최종 금리와 한도를 확인한 뒤 약정을 체결하면, 설정 실행일에 금융사가 기존 대출을 상환하면서 갈아타기가 완료됩니다. SBS Biz 김기호입니다.
모바일현금카드 '안 쓴다'…시장 점유율 0%
[앵커] 한국은행이 현금카드를 모바일화하겠다며 관련 서비스를 시작한 지 4년이 지났지만 사실상 쓰는 사람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제가 되는 가맹점은 2곳에 불과했습니다. 최나리 기자, 사용 실적, 얼마나 됩니까? [기자]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모바일현금카드 직불 결제 실적은 26건, 151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같은 기간 전체 직불 결제 실적이 약 24억 5천만 건, 60조 원을 웃도는데 이와 비교하면 시장 점유율이 0%대 수준입니다. 한은은 지난 2020년 6월부터 은행권과 함께 기존 플라스틱 현금카드를 모바일화한 모바일현금카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국민들의 현금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지급결제에 수반되는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취지로 도입됐는데요. 사업 시행 이후 전체 직불 결제 시장 결제 건수 363억 700만 건 중 모바일현금카드로 직불 결제 이용 건수는 약 4천 건에 불과했습니다. [앵커] 이렇게 이용이 저조한 이유는 뭡니까? [기자] 가맹점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힙니다. 현재 결제 가능한 가맹점은 농협하나로마트와 현대백화점뿐입니다. 지난해까지 한국미니스톱에서도 가능했지만 올해 세븐일레븐에 인수합병되면서 가맹점이 두 곳으로 줄었습니다. 서비스 인지도가 낮다 보니 도입 유인도 크지 않은 상황입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QR코드를 통한 ATM 입출금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관련 입출금 관련 실적은 개선되는 추세&'라며 &'삼성페이 등과의 협력을 통해 서비스 편의성과 인지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단 두 곳서만 가능?…모바일현금카드 직불결제 점유율 '0%'
한국은행이 모바일현금카드 직불 결제 서비스를 시작한 지 4년이 지났지만, 시장 점유율은 0%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3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태호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모바일현금카드 직불 결제 실적은 26건, 151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같은 기간 전체 직불 결제 실적(24억5600만건·60조8천억원)과 비교하면 시장 점유율이 0%대 수준입니다. 한은은 지난 2020년 6월부터 은행권과 함께 기존 플라스틱 현금카드를 모바일화한 모바일현금카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국민들의 현금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지급결제에 수반되는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취지로 도입됐으며 ▲ ATM 입출금 ▲ 거스름돈 계좌 입금 ▲ 직불 결제 등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그러나 지난 2020년 모바일현금카드 사업을 시행한 이후, 전체 직불 결제 시장 결제 건수 363억700만건 중 모바일현금카드로 직불 결제가 이용된 건수는 4천16건에 불과했습니다. 모바일현금카드 직불 결제 실적이 저조한 가장 큰 이유는 가맹점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모바일현금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가맹점은 현재 농협하나로마트와 현대백화점뿐입니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는 한국미니스톱에서도 가능했으나, 올해 세븐일레븐에 인수합병되면서 가맹점이 두 곳으로 줄었습니다. 한은에 따르면 자영업자 입장에서 수수료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서비스 인지도가 낮다 보니 도입 유인도 크지 않은 상황입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QR코드를 통한 ATM 입출금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관련 입출금 관련 실적은 개선되는 추세&'라며 삼성페이 등과의 협력을 통해 서비스 편의성과 인지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태호 의원은 &'본격적인 사업 시행 이후 4년이 넘었으나 이용 가능 가맹점 수가 오히려 줄고, 직불 결제 실적도 하락하고 있다는 점은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