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X김민희는 없었다…韓 영화 7편 초청된 베를린영화제 개막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개막한 가운데 7편의 한국 영화가 초청돼 기대를 모은다.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13일 오후 6시(이하 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베를리날레팔라스트에서 열렸다. 이날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와 함께 개막작 '다스 리히트'가 상영되며 11일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올해 한국 영화 7편이나 초청을 받았다. 홍상수 감독이 33번째 장편 영화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로 경쟁 부문에 초청받았다. 홍상수 감독은 6년 연속 초청을 받아 '베를린의 총아'임을 또 한 번 입증했다. 수상 이력도 화려하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제67회 은곰상 여우주연상(김민희), '도망친 여자'로 제70회 은곰상 감독상, '인트로덕션'으로 제71회 은곰상 각본상, '소설가의 영화'로 제72회 은곰상 심사위원대상, '여행자의 필요'로 제74회 은곰상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다. 여기에 또 한 번 주요 부문 수상을 노린다. 신작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는 삼십 대 시인 동화가 그의 연인 준희에 집에 우연히 방문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고 있다. 배우 하성국, 권해효, 조윤희 등이 출연했다. 홍상수 감독의 연인이자 뮤즈인 김민희는 제작 실장으로 영화에 참여했다. 홍상수 감독은 개막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최근 임신 소식을 전한 김민희 역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영화사 전원사 측은 김민희의 베를린영화제 참석 여부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다만 홍상수 감독은 영화의 공식 상영과 기자회견에 참석할 예정이다. 영화는 오는 21일 오전(현지시간 20일 오후 7시) 공개된다. 또 다른 기대작은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이다. '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칸과 아카데미를 석권한 이래 6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할리우드 자본이 투입된 대작으로 로버트 패티슨, 스티븐 연 등이 주연을 맡았다. '미키 17'은 오는 15일 베를린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될 예정이다. 베를리날레 스페셜 부문에 초청받은 민규동 감독의 '파과'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파과'는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신성방역'에서 40년간 활동 중인 레전드 킬러 '조각'(이혜영 분)과 그를 쫓는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김성철 분)의 숨 막히는 핏빛 대결을 그린 액션물이다. 영화에서 주연을 맡은 이혜영은 영화 '땡볕' 이후 무려 40년 만에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았다. 금빛으로 탈색한 헤어스타일과 블랙 스트라이프 수트 의상으로 남다른 카리스마를 뽐냈다. 레드카펫을 화려하게 수놓은 이혜영은 오는 17일 오전(현지시간 16일 오후 9시) 열리는 '파과'의 상영회에 민규동 감독, 김성철과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강미자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봄밤'과 김무영 감독의 다큐멘터리 '폭력의 감각'이 비경쟁 포럼 부문에서 상영된다. 이장욱 감독의 '창경'과 차재민 감독의 '광합성하는 죽음'은 포럼 익스팬디드 부문에서 소개된다. 박찬욱 감독이 동생이자 미디어아티스트 박찬경 감독과 함께 연출한 판타지 '파란만장'(2011)은 단편 특별 프로그램으로 재상영되는 기회를 얻었다. 아이폰 카메라로 촬영한 이 작품은 2011년 베를린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에서 상영해 금곰상을 받은 바 있다. 올해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은 미국의 토드 헤인스 감독이 맡았다. 주요 부문 수상작은 21일 폐막식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개막한 가운데 7편의 한국 영화가 초청돼 기대를 모은다.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13일 오후 6시(이하 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베를리날레팔라스트에서 열렸다. 이날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와 함께 개막작 '다스 리히트'가 상영되며 11일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올해 한국 영화 7편이나 초청을 받았다. 홍상수 감독이 33번째 장편 영화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로 경쟁 부문에 초청받았다. 홍상수 감독은 6년 연속 초청을 받아 '베를린의 총아'임을 또 한 번 입증했다. 수상 이력도 화려하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제67회 은곰상 여우주연상(김민희),'도망친 여자'로 제70회 은곰상 감독상, '인트로덕션'으로 제71회 은곰상 각본상, '소설가의 영화'로 제72회 은곰상 심사위원대상, '여행자의 필요'로 제74회 은곰상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다. 여기에 또 한 번 주요 부문 수상을 노린다. 신작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는 삼십 대 시인 동화가 그의 연인 준희에 집에 우연히 방문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고 있다. 배우 하성국, 권해효, 조윤희 등이 출연했다. 홍상수 감독의 연인이자 뮤즈인 김민희는 제작 실장으로 영화에 참여했다. 홍상수 감독은 개막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최근 임신 소식을 전한 김민희 역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영화사 전원사 측은 김민희의 베를린영화제 참석 여부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다만 홍상수 감독은 영화의 공식 상영과 기자회견에 참석할 예정이다. 영화는 오는 21일 오전(현지시간 20일 오후 7시) 공개된다. 또 다른 기대작은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이다. '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칸과 아카데미를 석권한 이래 6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할리우드 자본이 투입된 대작으로 로버트 패티슨, 스티븐 연 등이 주연을 맡았다. '미키 17'은 오는 15일 베를린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될 예정이다. 베를리날레 스페셜 부문에 초청받은 민규동 감독의 '파과'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파과'는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신성방역'에서 40년간 활동 중인 레전드 킬러 '조각'(이혜영 분)과 그를 쫓는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김성철 분)의 숨 막히는 핏빛 대결을 그린 액션물이다. 영화에서 주연을 맡은 이혜영은 영화 '땡볕' 이후 무려 40년 만에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았다. 금빛으로 탈색한 헤어스타일과 블랙 스트라이프 수트 의상으로 남다른 카리스마를 뽐냈다. 레드카펫을 화려하게 수놓은 이혜영은 오는 17일 오전(현지시간 16일 오후 9시) 열리는 '파과'의 상영회에 민규동 감독, 김성철과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강미자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봄밤'과 김무영 감독의 다큐멘터리 '폭력의 감각'이 비경쟁 포럼 부문에서 상영된다. 이장욱 감독의 '창경'과 차재민 감독의 '광합성하는 죽음'은 포럼 익스팬디드 부문에서 소개된다. 박찬욱 감독이 동생이자 미디어아티스트 박찬경 감독과 함께 연출한 판타지 '파란만장'(2011)은 단편 특별 프로그램으로 재상영되는 기회를 얻었다. 아이폰 카메라로 촬영한 이 작품은 2011년 베를린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에서 상영해 금곰상을 받은 바 있다. 올해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은 미국의 토드 헤인스 감독이 맡았다. 주요 부문 수상작은 21일 폐막식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ebada@sbs.co.kr
베를린영화제 오늘 개막…봉준호 '미키 17' 주목
▲ 영화 '미키 17' 속 한 장면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13일(현지시간)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일간의 여정에 들어갑니다. 최고 화제작은 봉준호 감독의 할리우드 SF 영화 '미키 17'입니다. 주로 화려하고 대중적인 장르영화를 선보이는 스페셜갈라 부문에 초청돼 오는 15일 상영됩니다. 경쟁 부문은 아니지만, 봉 감독이 '기생충'(2019)으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을 휩쓴 뒤 차기작으로 선보이는 작품인 데다 톱스타 로버트 패틴슨이 주연을 맡아 경쟁 부문 초청작들보다 더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베를린영화제 측은 '기생충' 작가이자 감독인 봉준호가 다시 눈부신 영화적 경험을 선사한다 고 소개했습니다. 국내에서 28일 개봉하는 '미키 17'은 얼음으로 덮인 우주 행성 개척에 투입된 복제인간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패틴슨과 나오키 애키, 스티븐 연, 토니 콜렛, 마크 러팔로 등이 출연합니다. 베를린의 '단골' 홍상수 감독은 33번째 장편 영화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로 경쟁 부문에 진출해 20일 첫선을 보입니다. 30대 시인이 여자친구 부모님의 저택에 처음 방문하며 겪는 하루 동안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입니다. 하성국, 권해효, 조윤희 등이 출연했으며 최근 임신설이 제기된 홍 감독의 연인 김민희는 제작실장으로 참여했습니다. 홍 감독은 1997년 데뷔작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로 처음 베를린 무대를 밟은 이래 총 12편의 작품을 이 영화제에서 상영했습니다. 2020년부터는 6년 연속 초청됐고 '밤의 해변에서 혼자'(김민희 여우주연상), '도망친 여자'(감독상), '인트로덕션'(각본상), '소설가의 영화'·'여행자의 필요'(심사위원대상)로 트로피를 품에 안았습니다. 이번 신작으로 비로소 최고상인 황금곰상을 쥐게 될지 주목됩니다. 베를린 스페셜 부문에 초청된 민규동 감독의 '파과'는 16일 관객을 만납니다. 구병모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배우 이혜영이 젊은 남자 킬러(김성철 분)에 쫓기는 60대 킬러로 변신했습니다. 이혜영이 베를린 레드 카펫을 밟는 것은 하명중 감독의 '땡볕'(1985)으로 초청된 이후 40년 만입니다. 이 밖에도 강미자 감독이 연출하고 한예리가 주연을 맡은 '봄밤'과 김무영 감독의 다큐멘터리 '폭력의 감각'은 포럼 부문에 초청됐습니다. 이장욱 감독의 '창경'과 차재민 감독의 '광합성하는 죽음'은 포럼 익스펜디드 부문에 진출했습니다.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연합뉴스)
홍상수 신작,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김민희는 제작실장으로 참여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홍상수 감독의 33번째 장편 영화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가 오는 2월 13일에 열리는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베를린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21일 (현지시간 기준) 기자회견을 통해 홍상수 감독 신작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의 장편 경쟁부문 공식 초청을 발표했다. 이는 홍상수 감독의 전작들 '도망친 여자', '인트로덕션', '소설가의 영화', '물안에서', '여행자의 필요'에 이은 6년 연속 초청이다. 홍상수 감독은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제67회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도망친 여자'로 제70회 은곰상 감독상을, '인트로덕션'으로 제71회 은곰상 각본상을, '소설가의 영화'로 제72회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여행자의 필요'로 제74회 은곰상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신작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는 삼십 대 시인 동화가 그의 연인 준희에 집에 우연히 방문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고 있다. 배우 하성국, 권해효, 조윤희 등이 출연했다. 홍상수 감독의 연인이자 최근 임신 소식을 전한 김민희는 제작 실장으로 영화에 참여했다. 베를린국제영화제의 초청장에서 트리시아 투틀스(Tricia Tuttles) 집행위원장과 두 프로그램 디렉터들은 우리 모두는 당신의 가장 최근작을 보면서, 이 영화를 이루어내는 형식의 언어와 그 리듬, 그리고 그 영화 안에 담겨진 통찰을 사랑하면서 보았습니다. 우리는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가 사람들에 대한, 그리고 그 사람들 사이를 흐르는 흐름에 대해 정말로 직관적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러면서도 많은 순간 신랄하게 익살스럽고 웃기기도 하였습니다. 이 영화에 대한 정말 큰 축하를 보냅니다. 라고 밝혔다. 올해 75회를 맞은 베를린국제영화제는 오는 2월 13일 개막해 23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는 베를린국제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이후 올해 상반기 국내 개봉 예정이다.
홍상수 신작,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
▲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 홍상수 감독의 33번째 장편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가 다음 달 독일에서 열리는 제75회 베를린영화제에 초청됐습니다. 베를린영화제 집행위원회는 현지시간 21일 기자회견을 열어 경쟁 부문 초청작 19편을 발표했습니다. 재클린 리앙가 베를린영화제 프로그래머는 홍 감독의 신작에 대해 인간관계의 흐름에 깊은 통찰을 제공하는 달콤하면서 시큼한 코미디에 홍상수만 한 감독이 없음을 다시 보여준다 고 소개했습니다. 제작사 전원사에 따르면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는 30대 시인 동화가 연인 준희의 집에 우연히 방문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하성국·권해효·조윤희·강소이·박미소가 출연합니다. 다음 달 13∼23일 열리는 올해 베를린영화제에는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17'이 스페셜 갈라 부문에서, 민규동 감독의 '파과'가 포럼 부문에서 각각 첫선을 보입니다. 경쟁 부문에서는 홍 감독의 신작과 함께 리처드 링클레이터(미국)가 연출하고 이선 호크가 연기한 '블루 문', 제시카 채스테인이 출연하는 미셸 프랑코(멕시코) 감독의 '드림스' 등이 최고상인 황금곰상을 놓고 겨룹니다. (사진=전원사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