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 강원FC 이상헌, K리그1 33라운드 MVP
▲ 이상헌 프로축구 강원FC의 이상헌이 K리그1 33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습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6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2골을 터뜨려 승리를 이끈 이상헌이 하나은행 K리그1 2024 33라운드 MVP로 뽑혔다고 밝혔습니다. 이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이상헌은 후반 40분 결승 골과 추가 시간 쐐기 골을 연이어 폭발해 승리의 주역이 됐습니다. 이상헌은 유리 조나탄(제주), 에드가(대구)와 더불어 33라운드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33라운드 베스트11 미드필더는 갈레고(제주), 고승범(울산), 세징야(대구), 양민혁(강원), 수비수는 이명재(울산), 변준수(광주), 이기혁(강원)으로 구성됐습니다. 골키퍼 자리는 조현우(울산)에게 돌아갔습니다. 33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6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 전북 현대의 경기였습니다. 이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에드가, 박세진의 연속 골로 4대 3 역전승을 거둔 대구가 '베스트 팀' 주인공이 됐습니다. K리그2에서는 천안시티FC의 모따가 34라운드 MVP를 차지했습니다. 모따는 5일 경남FC를 상대로 1골 2도움을 기록해 천안의 3대 1 승리에 앞장섰습니다. 이 경기가 라운드 베스트 매치로 선정됐고, 천안이 베스트 팀에 올랐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빗속 역전쇼…울산, 김천 잡고 선두 질주
&<앵커&> 프로축구 1, 2위 맞대결에서 울산이 김천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선두 자리를 지켰습니다. 울산은 2년 연속 30만 관중을 돌파하며 빗속에서도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은 안방에서 선제골을 내주고 불안하게 출발했습니다. 전반 21분 김천 모재현에게 수비 뒷공간이 뚫리며 허를 찔렸습니다. 하지만, 후반 30분 이명재의 크로스에 이은 고승범의 몸을 날린 헤더로 그림 같은 동점 골을 뽑아내며 빗속에서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5분 뒤엔 교체 투입된 외국인 선수들이 역전 쇼를 합작했습니다. 아타루의 패스를 야고가 마무리하며 2만 4천여 홈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두 시즌 연속 30만 관중 돌파를 자축하듯 역전승을 거둔 울산은, 승점 5점 차 1위를 달리며 3년 연속 우승의 꿈을 키웠습니다. 대구는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끝에 전북을 4대 3으로 눌렀습니다. 세징야와 이탈로의 연속골로 2대 0 리드를 잡은 대구는, 후반 13분 이후 내리 3골을 내주고 역전을 허용해 패배 위기에 몰렸습니다. 하지만 후반 추가 시간 에드가의 헤더로 균형을 맞춘 뒤, 종료 휘슬 직전 박세진이 기적 같은 역전 골로 재역전승을 이끌었습니다. 강원의 18살 에이스 양민혁은 시즌 10호 골을 뽑아 최연소 두 자릿수 골을 기록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K리그1 '선두' 울산, 정규 라운드 최종전서 '2위' 김천에 역전승
▲ 헤딩 골을 터뜨린 고승범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올 시즌 정규 라운드 최종전에서 2위 김천 상무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 경쟁에서 한발 앞서 갔습니다. 울산은 6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김천을 2대 1로 제압했습니다. 울산(승점 61)은 올 시즌 12개 팀 중 처음으로 승점 60고지를 밟으면서 선두를 질주했습니다. 지난 2일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경기에서 0대 4로 완패해 분위기가 어두웠던 울산은 기분 좋은 역전극으로 반등 계기도 마련했습니다. 더불어 2위 김천과 승점 차를 5로 벌린 채 파이널 라운드로 향하면서 리그 3연패 가능성도 한껏 높였습니다. 선두 탈환을 노렸던 김천(승점 56)은 외려 울산과 승점 차가 더욱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울산은 전반 20분 김지현이 골망을 흔들고도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그리고 1분 뒤 김천에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김천은 전반 21분 박수일의 롱패스가 문전으로 뛴 모재현에게 정확히 전달됐고, 모재현이 침착하게 골대 하단 구석을 노려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가 지키는 울산의 골문을 열어젖혔습니다. 전반 내내 강도 높은 압박과 끈끈한 조직력을 보여준 김천의 수비가 뚫리지 않자 김판곤 울산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아타루, 후반 17분 야고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습니다. 경기 양상을 뒤집은 선수는 미드필더 고승범이었습니다. 후반 30분 이명재가 왼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동점 골을 터뜨렸습니다. 기세가 살아난 울산은 5분 만에 역전 골까지 만들었습니다. 아타루가 페널티박스 왼 측면에서 내준 공이 문전으로 전달되자 쇄도하던 야고가 툭 차 넣어 울산 홈팬들을 열광케 했습니다. 이날 울산문수경기장에는 2만 4,478명이 입장했습니다. 이로써 울산은 지난 시즌(34만 5,990명)에 이어 2시즌 연속으로 누적 홈 관중 수(31만 6,142명) 3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3위 강원FC는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양민혁의 맹활약을 앞세워 3대 1로 승리했습니다. 강원은 전반 33분 양민혁의 '시즌 10호 골'로 달아났습니다. 양민혁은 전반 33분 골 지역 정면에서 유인수의 패스를 받아 지체 없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인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올 시즌 K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토종 공격수인 만 18세의 양민혁은 역대 가장 어린 나이에 K리그에서 두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로 기록됐습니다. 정조국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연구그룹(TSG) 위원이 2003시즌 만 19세의 나이에 세운 기존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후반 27분 인천 홍시후의 골에 다시 승부의 균형이 맞춰졌지만, 후반 40분 양민혁의 발끝이 다시 빛나며 이상헌이 결승골을 뽑았습니다. 상대의 빗나간 프리킥을 가로채 역습 상황을 만든 양민혁은 이상헌에게 '킬패스'를 내줬고, 이상헌은 골키퍼를 제친 뒤 빈 골문에 슛을 날려 득점했습니다. 이상헌은 후반 추가시간에 쐐기골을 터뜨리며 멀티 득점도 기록했습니다. 강원은 그대로 3위(승점 55)에 머물렀으나 2위(승점 56) 김천과 격차를 승점 1로 좁혔습니다. 선두 울산과는 승점 6차입니다. 광주FC는 FC서울을 홈인 광주축구전용경기장으로 불러들여 3대 1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팽팽하던 경기는 막판 소나기골로 마무리됐습니다. 후반 28분 광주 스트라이커 허율이 변준수의 전진패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았습니다. 기세를 올린 광주는 후반 34분 이건희의 추가골로 한 점 더 달아났습니다. 서울은 후반 39분 제시 린가드가 수비수 셋을 앞에 두고 날린 정교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격에 나섰으나 그뿐이었습니다. 오히려 광주 아사니가 후반 52분 쐐기골을 터뜨렸습니다. 가브리엘의 전진패스를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앞서 리그에서 2연패 한 광주는 주중 ACLE 일본 원정 승리에 이날 서울전 승리까지 공식전 2연승으로 분위기를 반등시키며 파이널 라운드를 맞이했습니다. 광주는 현재 파이널B 최상위인 7위(승점 43)에 자리해 있습니다. 광주는 또 올 시즌 서울을 상대로 3전 전승을 기록했습니다. 서울은 5위(승점 50)에 머물렀습니다.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치러진 강등권 팀들 간 맞대결에서는 7골이 터지는 명승부 끝에 대구FC가 전북 현대에 4대 3으로 승리했습니다. 세징야와 이탈로의 연속골이 터진 대구가 2대 0으로 전반을 마쳤을 때만 해도 승부의 흐름은 어느 정도 결정 난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전북이 후반 13분 이영재, 34분 안현범, 42분 문선민의 연속골로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이후 달구벌의 베테랑 외국인 듀오 세징야와 에드가가 박세진과 함께 후반 추가시간에만 두 골을 합작하며 대구를 구했습니다. 후반 47분 세징야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에드가가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해 3대 3을 만들었습니다. 후반 51분에는 에드가의 컷백을 박세진이 오른발로 골대에 밀어 넣어 승부를 다시 뒤집었습니다. K리그1 10위와 11위는 각각 K리그2(2부) 플레이오프(PO) 승리 팀, K리그2 2위 팀과 승강 PO를 벌이고, K리그1 12위는 곧바로 강등됩니다. 대구는 이날 승리로 K리그1 잔류 마지노선인 9위(승점 38)로 올라섰습니다. 전북은 10위(승점 37)로 내려앉으며 팬들의 걱정을 키웠습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대전하나시티즌을 홈으로 불러들여 2대 1로 물리쳤고, 포항 스틸러스는 수원FC와의 홈 경기에서 1대 1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김천, 10명 싸운 전북 4대 0 꺾고 '선두 탈환'
프로축구 K리그1 김천 상무가 '캡틴' 박진섭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빠진 전북을 잡고 1위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김천은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북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23라운드 홈경기에서 이동경-김대원-박상혁-맹성웅의 릴레이 득점이 이어지며 4대 0 대승을 거뒀습니다. 이날 승리로 김천은 최근 2경기 연속 무승에서 벗어나며 승점 43을 기록해 울산을 2위로 끌어내리고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반면 2연승 도전에 실패한 전북은 11위에 머무르며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습니다. 김천은 전반 27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쇄도한 최기윤이 전북 수비수 홍정호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 기회를 따냈습니다. 주심은 비디오판독을 통해 홍정호의 반칙을 재확인했고, 이동경이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골 맛을 봤습니다. 지난 4월 말 입대한 이동경은 김천 유니폼을 입고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해 이번 시즌 득점을 8골로 늘렸습니다. 김천은 히부 전반 35분 전북 박진섭이 팔꿈치 가격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점했고 후반에 3골을 더 몰아쳤습니다. 후반 23분 김대원의 헤더 추가 골에 이어 후반 추가시간 박상혁과 맹성웅이 한 골씩 더 뽑으며 대승을 완승했습니다.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는 변재섭 감독대행 체제의 인천이 광주를 2대 0으로 제압해 10경기 만에 승리를 따냈습니다. 5승 10무 8패가 된 인천은 9위에 자리했습니다. 수원종합운동장에서는 수원FC가 대구FC를 상대로 후반 44분 터진 권경원의 '극장 동점 골'을 앞세워 2대 2로 힘겹게 비겼습니다. 수원FC는 5위를 지켰고 대구는 10위로 떨어졌습니다. 전반 42분 지동원의 헤더 선제골로 앞서나간 수원FC는 후반 8분 대구 에드가에게 동점 골을 내주더니 후반 20분 박세진에게 역전 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어졌습니다. 하지만 후반 44분 오른쪽 측면에서 이용의 크로스를 권경원이 골 지역 정면에서 헤더로 동점 골을 뽑아내며 겨우 비겼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무인점포서 '무전취식'…냉장고로 문 막고 저항한 남성
&<앵커&> 무인점포에 들어가 자신의 집인 것처럼 지내며 안에 있는 음식을 마음대로 먹고, 잠까지 잔 4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심지어 출동한 경찰이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냉장고로 입구를 막기도 했는데요, 이 남성은 배가 고파서 그랬다고 진술했습니다. G1 방송 모재성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 시간, 한 남성이 무인점포에서 자신의 집인 것처럼 라면을 끓여 먹습니다. 누가 들어올까 밖을 살피고 점포를 둘러보기도 합니다. 잠시 뒤 편의점에서 잠옷까지 사와 점포 안에서 갈아입더니, 비닐봉지를 모아 베개를 만들고 의자를 붙여 누워 잠을 잡니다. [박세진/피해 점주 : 라면이라든지 여러 가지 안에 있는 음료수, 냉동식품들을 무단 취식했고.] 다른 손님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문까지 걸어 잠갔습니다. 40대 이 남성은 8시간 동안 매장을 차지하고 매장 내 식료품을 맘대로 먹었습니다. 범행이 적발되자 이 남성은 문을 잠근 후 출입문 건전지를 빼고, 냉장고로 문을 막아 경찰의 출입을 막았습니다. 경찰은 문을 강제로 개방하고, 건물 뒤로 달아나지 못하도록 인력도 배치했습니다. 결국 점포에 숨어 있다 검거됐습니다. 경찰에서는 배가 고파서 그랬다 고 진술했습니다. [이성찬/춘천경찰서 중부지구대 부팀장 : 홍천이 고향이었는데, 거기서부터 걸어왔다. 너무 배고파서 그랬다고 얘기했어요. 현장에서….] 경찰은 절도와 업무방해,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피해 규모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신현걸 G1방송, 화면제공 : 강원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