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문체 장관 정부 점검 결과 따라 이기흥 체육회장 직무 정지 가능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1일 오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정부 조사 결과 수사 대상에 오른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직무 정지'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유인촌 장관은 오늘 국회에서 열린 문체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의 관련 질의에 제가 국무조정실 점검단과 스포츠윤리센터의 결과를 아직 공식적으로 받아보지 못했다. 그걸 받으면 저희한테 징계 요구를 할 텐데, 대한체육회장을 직무 정지시킬 수 있다 면서 확인되면 직무 정지를 할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은 대한체육회 비위 여부 점검 결과를 발표하고 이 회장 등 8명을 직원 부정채용, 물품 후원 요구, 후원 물품의 사적 사용, 예산 낭비 등으로 수사 의뢰했습니다. 이 회장은 스포츠윤리센터 조사를 통해 대한테니스협회장 보궐선거를 방해한 혐의로도 수사 의뢰된 상황입니다. 김승수 의원이 이 회장에 대해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직무 정지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하자 유 장관이 이에 호응하는 답변을 내놓은 것입니다. 유 장관은 국민의힘 신동욱 의원의 관련 질의 때는 국무조정실 점검단의 발표는 시작이고, 수사가 시작돼 본격적으로 조사가 되면 이것보다 훨씬 많은 비리가 나올 것으로 생각된다 면서 결과에 따라 직무 정지를 시킬 것 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당초 오늘 전체회의에선 대한체육회에 대한 현안질의가 열릴 계획이었으나 증인으로 채택된 이 회장이 국외 일정을 이유로 불참하면서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이 회장은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세계올림픽도시연합 스포츠 서밋에 참석하고, 이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 국제 스포츠 기구 관계자들을 면담하겠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냈습니다. 지난달 24일 문체위 국정감사 때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고 문체위의 동행명령에도 응하지 않은 채 체육회 직원들과 폭탄주를 마신 것으로 확인된 이 회장이 오늘도 불참하자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김승수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에서 이번 불참 사유인 해외 출장도 명백히 '꼼수 출장'이다. 스포츠 서밋은 우리나라가 지난해 처음 참석한 데다 체육회 대리급 직원이 참석했던 행사 라며 명백히 국회 출석 회피를 위한 출장 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회장이 이번 출장을 사비로 갔는데, 최초로 사비로 출장 간 대한체육회장 이라며 행사 중에 IOC 사무총장과의 면담도 있다는데, 국회에서 여러 질책에 대해 읍소나 구명을 위한 출장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갖게 만든다 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은 언제부터 증인이 국회에 오고 싶을 때 오고, 싫으면 안 올 수 있게 됐나. 문체위 국정감사가 언제부터 '폭탄주 회식'보다 중요도가 떨어지는 게 됐나 라며 이런 식으로 국회와 국민을 기만하는 경우는 없었다 고 말했습니다. 진 의원은 연임이 부적절한 인사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문체위 차원에서 연임 반대와 사퇴를 촉구 결의안이 나와야 할 때 라고 강조했습니다. 전재수 문체위원장은 여야가 합의해서 채택한 증인의 불출석 문제에 대해선 엄정하게 위원회 차원에서 대응할 것 이라면서 이 회장의 불출석과 관련해선 추후 여야 간사위원 간 협의로 후속 조치 사항을 의논해 결정하겠다 고 밝혔습니다. 문체위는 19일 체육회에 대한 현안질의를 다시 추진하고 이 회장을 증인으로 부를 방침입니다. 이기흥 회장은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3연임 관련 심사 자료를 제출해 사실상 3선 도전에 나섰고, 4일 소위원회 심사를 마친 공정위는 내일(12일) 전체회의에서 결론을 내릴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검찰 문다혜 증여 의혹 수사 대상 아냐…해외 이주 지원만 수사
▲ 문재인 전 대통령 딸인 다혜 씨 문재인 전 대통령 딸인 다혜 씨에 대한 이스타항공의 해외 이주 지원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다혜 씨의 불법 증여 의혹은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전주지검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이 의혹을 오늘(24일) 언급하며 해당 사안은 현재 수사하고 있거나 수사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 라고 밝혔습니다. 다혜 씨의 불법 증여 의혹은 지난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신동욱 의원의 의혹 제기로 불거졌습니다. 당시 신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이 쓴 '문재인의 운명'을 출간한 출판사가 다혜 씨에게 2억 5천만 원을 디자인 값으로 지불했다고 한다 며 이렇게까지 도서 디자인 값을 책정하는 것은 불법 증여 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 고 주장했습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이러한 지적에 전문 디자이너를 썼다면 여러 가지를 따져 가격을 책정했겠지만, (대통령의) 딸이니까 충분히 디자인료를 책정한 게 아닌가 한다 며 전문 디자이너들도 그 정도로 받지는 않을 것 이라고 답했습니다. 전주지검은 오늘 이스타항공의 방북 전세기 특혜 의혹 수사에 대한 '별건' 지적에 대해서도 반박의 입장을 전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사건의 핵심 혐의는 이상직 전 의원이 문 전 대통령의 자녀를 부정 지원했는지 여부 라면서 이 전 의원은 정치인이자 기업 경영인이라는 이중적 지위를 갖고 있으므로 방북 전세기 운항 과정에서 대통령의 직무 관련성을 명확히 확인하려면 관련 수사가 필요하다 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별건은 별도의 범죄사실을 새로 구성해 수사한다는 건데, 이 전 의원이 대통령 자녀의 해외 이주를 왜 지원하고 취업까지 도왔는지에 대한 본건의 혐의를 살펴보려면 관련 사실을 수사로 밝혀야 한다 면서 부정 지원 혐의 수사에 포함된 내용이지, 별건 수사는 절대 아니다 라고 부연했습니다. 전주지검은 이 밖에 최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나온 이 사건에 대한 피의사실 공표와 스토킹 수준의 수사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인권 수사 보호 규칙에 따라 정해진 범위 내에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최소한의 수사만 하고 있다 고 원론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인촌 장관, 문다혜 씨 불법 숙박업 의혹에 조사하겠다
▲ 2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오늘(24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제주도와 서울 영등포구에서 불법 숙박업소를 운영했다는 의혹을 두고 관련 문제를 조사해서 발표를 (하겠다) 고 말했습니다. 유 장관은 오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이 이 문제를 조사할 생각이 있는지 묻자 제주도는 물론이고 (영등포구의) 오피스텔 같은 경우는 숙박 허가 자체가 안되는 곳 이라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문 씨는 현재 제주 한림읍에 위치한 단독주택을 숙박업으로 등록하지 않은 채 공유숙박업소(에어비앤비)로 활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 주택은 문 전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송기인 신부에게 매입한 것으로, 현재 제주자치경찰단이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문 씨는 서울 영등포구의 오피스텔에서도 불법 숙박업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영등포구청은 문 씨 소유 오피스텔이 에어비앤비로 불법 운영되고 있는지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전날 영등포경찰서에 보낸 바 있습니다. 오피스텔을 공유숙박업소로 운영하려면 공중위생법에 따라 시설과 설비를 갖추고 관할 구청에 공중위생영업 신고를 해야 합니다. 신 의원은 (문 씨가) 제주도 주택을 2022년 7월에 매수해 8월에 영업을 시작한 것으로 나온다 며 이 숙소에 묵었다는 후기만 130건이 달려있는데 불법 영업을 이렇게 계속해왔다는 것이 경악스럽다 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문 씨가) 이 주택들을 매입한 자금 출처도 불분명하다 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채용 비리 지적한 진종오 의원…사격연맹 해당 인사 합격 취소
▲ 수락연설하는 진종오 청년 최고위원 대한사격연맹이 전임 사무처장 선임 당시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고 인사 조처를 약속했습니다.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은 어제(22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대한사격연맹에 인사 채용 비리가 있다. 사무처 직원과 연맹 임원 사이에 친인척 관계가 있느냐 고 질의했습니다. 이에 대한사격연맹 측은 이용재 전 사무처장과 신동욱 현 부회장이 친인척 관계 라고 답변했습니다. 진 의원은 채용 관련해서 친인척 관계가 있으면 되냐 안 되냐 고 재차 확인했고, 대한사격연맹은 정관에 따라 안 된다. 채용 당시에는 그 부분에 인지가 안 됐다 고 인정했습니다. 이어 대한사격연맹은 10월 4일 인사위원회에서 의혹이 제기됐고, 조사 결과 내용이 확인돼서 합격 취소와 담당 책임자 징계를 의결했다 고 덧붙였습니다. 이용재 대한사격연맹 전 사무처장은 2019년 부임했고, 올해 신임 사무처장이 연맹에 온 이후에는 대기 발령됐습니다. 또한 진종오 의원은 사격연맹 회장 취임 당시 출연금 3억 원을 약속했다가 자진해서 사퇴한 신명주 전 회장의 출연금 납부 여부를 확인했고, 이사회 승인 없이 사무처가 자체적으로 지급한 성과급도 따져 물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여당 원내 지도부 만찬…'김 여사' 언급 없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2일) 저녁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 등과 만찬을 함께 했습니다. 국정감사 이야기가 주로 오갔고, 김 여사 관련 의혹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정반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저녁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의원들의 비공개 만찬이 진행됐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와 여당 소속 상임위원장 및 간사단,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 등 31명이 참석한 가운데, 윤 대통령은 야당과 싸우는 국정감사가 아니라 국익을 우선하는 민생 국감을 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또 의료 개혁은 고령화 사회에서, 필수·지역 의료가 무너지는 상황에서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추진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신동욱/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 의료개혁이란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 미룰 수 없는 과제다. 수요는 늘어나는데 공급이 멈춰 서면 의료시장 자체가 왜곡될 수 있기 때문에 의료개혁은 반드시 흔들림 없이 추진해가야 한다.] 추 원내대표는 생산적인 국정감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신동욱/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 야당의 부당한 공세에 대해서는 맞서 싸우겠지만 민생 국회를 만들어야 하고 또 여당의 책임을 다하는 국정감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만찬에 앞서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채 해병 특검법에 대해 재의요구권, 즉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이 때문에 특검법 재표결 이탈표 단속을 위한 자리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는데, 2시간 15분가량 진행된 만찬에서 재표결 얘기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또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사안이나 한동훈 대표의 독대 요청, 여야의정 협의체 등 민감한 현안 논의도 이뤄지지 않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박춘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