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후 첫 주연 '엄마가 바람났다' 현쥬니 특유의 가죽냄새 지우려 노력
배우 현쥬니가 데뷔 후 처음 맡은 주연에 각오를 드러냈다. 28일 오후 SBS 새 아침드라마 '엄마가 바람났다'(극본 안서정, 연출 고흥식)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엄마가 바람났다'는 결혼이라면 치를 떨던 싱글맘 오필정(현쥬니 분)이 재력가 아빠를 원하는 자식들을 위해 돈 많은 남자와 결혼하려는 과정을 담은 좌충우돌 로맨스 가족극. '해피 시스터즈' '어머님은 내 며느리' 등을 연출한 아침연속극계의 거장 고흥식 감독과 '내 사위의 여자' 등을 집필한 안서정 작가가 만나 기대를 모은다. 주인공 오필정 역을 맡은 현쥬니는 이 작품을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주연에 도전한다. 그는 &'그동안 개성있는 조연 역할을 많이 해왔는데, 그래서 그런지 저만의 특유의 가죽 냄새가 있다. 찡이 박힌 그런 이미지다. 그걸 좀 지워보려고 연습하고 노력했다&'며 &'이번 역할을 하면서 조금 더 부드럽고, 아이들한테 하는 어투나, 표정이 진실되게 나올 수 있도록, 그 부분에 신경을 썼다&'라고 밝혔다. 고흥식 감독은 현쥬니를 여주인공으로 발탁한 것에 대해 &'연속극 경험이 많지 않고, 개성 강한 조연을 많이 해왔는데, 작가님이 주신 기획안을 봤을 때 현쥬니 씨와 상당히 맞다고 생각했다&'며 &'연속극 주인공은 일주일에 굉장한 양을 소화해야 해서 엄청난 체력과 정신력이 있어야 한다. 그런 경험이 없는 현쥬니 씨가 이 캐스팅 제안을 받아들일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본인이 받아들여 줬다&'라고 고마워 했다. 그러면서 고 감독은 &'필정은 고단한 삶을 살면서 아이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캐릭터인데, 현쥬니 씨 스스로가 8살 난 아들이 있다. 대본 초고를 가지고 읽어봤는데, 가볍게 읽은 건데도 제가 울 뻔 했다. 생각했던 거 이상으로 현쥬니 씨와 캐릭터가 잘 맞아서, 이걸 해낼 사람은 현쥬니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캐스팅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결혼과 출산, 육아를 모두 경험한 현쥬니는 이번 드라마 촬영을 통해 &'가족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는 시간이 되고 있다&'며 &'이 드라마를 보시는 시청자 분들도, 그렇게 많이 느껴주시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현쥬니, 이재황, 문보령, 김형범, 서현석, 남이안 등이 출연하는 '엄마가 바람났다'는 '맛 좀 보실래요' 후속으로 오는 5월 4일 오전 8시 35분 첫 방송된다. (SBS funE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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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