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유엔 사무총장 비난… 미국 확성기처럼 위성발사 규탄
▲ 지난 27일 밤 정찰위성 쏘아 올린 북한 북한은 오늘(30일)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규탄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미국의 확성기'라며 맹비난했습니다. 김선경 북한 외무성 국제기구 담당 부상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주권적 활동을 무례하게 비난한 유엔 사무총장의 반복적인 그릇된 행태에 경멸을 표시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 배격한다 고 밝혔습니다. 김 부상은 구테흐스 총장을 두고 미국의 하수인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다 며 미 국무성의 확성기에서 나오는 것과 똑같은 '규탄'이라는 상식 밖의 소리를 거침없이 따라 했다 고 막말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량학살 만행을 자행하고 있는 이스라엘과 이를 극구 비호 두둔하고 있는 미국에 대해서는 한마디 규탄할 용기도, 의향도 없다 고 지적했습니다. 김 부상은 아울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현지시각 31일 공개회의를 열고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에 대해 논의하려는 데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시한다 며 무분별한 망동이 불러올 파국적 후과에 대하여 미리 경고해둔다 고 위협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27일 밤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서해 남쪽으로 정찰위성 2호기를 쏘아 올렸으나 공중에서 폭발해 실패했습니다. 북한은 정찰위성 발사가 주권적 권리 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일체의 발사를 금지하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위반입니다.
어린이날 더 주의하세요…어린이 교통사고 주말보다 1.5배 많아
[앵커] 내일모레면 어린이날 연휴가 시작됩니다. 가족나들이 준비하시는 분 많으시죠? 하지만 즐거워야 할 어린이날, 어린이 교통사고로 피해가 특히 많다고 하니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엄하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린이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엄마 아빠들의 나들이 계획 세우기도 더욱 분주해집니다. [김재윤 / 서울시 중동 : 아무래도 (코로나 당시) 그때는 실내나 밀집된 공간은 위험하니까 근처 공원을 가거나 (했는데요.) (어린이날에) 비가 온다고 해서 가까운 스타필드 정도 갈 것 같습니다. 자차를 제일 많이 이용하고요.] [김선경 / 서울시 성산동 : 아무래도 집에 있는 승용차를 이용해서 가기는 하는데요. 가다가 중간에 쉬어야 하기도 하고 아이가 있으면 짐이 많거든요.] 이동량이 늘면서 교통사고 위험도 커졌습니다. 보험개발원이 최근 3년 간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를 살펴보니, 어린이날 하루에만 500명이 넘는 어린이 피해자가 발생했습니다. 주말보다도 1.5배 많은 수준입니다. 어린이 피해자 4명 중 1명은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았고, 특히, 중상피해 어린이 중 안전띠 미착용 경우는 40%에 달했습니다. [김상은 / 보험개발원 자동차통계팀장 : 만 6세 이하는 차 안에 어린이 전용 카시트를 장착하는 것이 의무 사항입니다. 일반 자동차는 성인 기준으로 안전띠가 설계돼 있기 때문에 어린이 키에 맞게 안전띠 높이를 잘 조절해야 하고요.] 안전띠를 잘못 착용한 경우 충돌 시 목과 머리 등에 중상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북한, 유엔대사 방한에 대북제재 거덜나, 당황한 모양
▲ 외교부 장관 면담 마치고 이동하는 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 북한은 주 유엔 미국대사가 유엔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 임기 종료를 앞두고 한일 양국을 찾아 제재 이행 의지를 강조한 것에 대해 미국의 구걸 행각에 불과하다고 비난했습니다. 북한 외무성 김선경 국제기구담당 부상은 담화를 내고 (미국이) 거덜이 난 대조선제재 구도의 비참한 운명 앞에 되게 당황스러운 모양 이라면서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의 한일 방문은 손아래 동맹국들의 힘을 빌어서라도 맥이 빠질 대로 빠진 불법무법의 대조선 제재 압박 소동에 활기를 불어넣어 보려는 패자의 비루한 구걸 행각 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대북 제재 시스템을 다 째진 북통 에 비유한 그는 그 공진 효과가 얼마나 크겠는지, 저들끼리 북도 치고 꽹과리도 치면서 돌아가는 추태가 국제사회로부터 어떤 냉대와 조소를 받게 되겠는지 자못 궁금하다 고 덧붙였습니다. 김 부상은 이어 중동 지역에서 미국 최대 혈맹인 이스라엘의 안보 문제가 경각에 다다른 상태 라며 대사의 외교적 수완과 실력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는 외교무대는 결코 조선반도가 아니며 대륙과 대양 건너편에 따로 있다 고 쏘아붙였습니다. 지난 14일 방한한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어제(18일) 일본을 찾았고, 내일까지 현지에 체류할 예정입니다. 그의 방문에 앞서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열린 유엔 안보리 회의 표결에서는 대북 제재위 산하 전문가 패널 임기 연장 결의안이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인해 부결됐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의 제재 위반을 감시해 온 패널 활동은 15년 만인 이달 말 종료될 예정입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그제 서울 용산구 아메리칸 디플로머시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러시아와 중국의 협조를 기대하지 않는다면서 유엔 안팎에서 대북 제재 회피 활동을 감시할 방안을 찾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북, 유엔 북한인권결의 채택에 정치협잡 문서 비난
▲ 유엔 인권이사회 회의장 모습 북한은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22년 연속 채택된 북한인권결의에 대해 허위 모략 자료들로 일관된 정치 협잡 문서에 불과하다 고 평가 절하했습니다. 북한 외무성 국제기구담당 부상 김선경은 조선중앙통신에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이 조작한 반공화국 '인권결의' 채택 놀음을 엄중한 자주권 침해, 내정간섭 행위로 낙인 하며 단호히 규탄 배격한다 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부상은 북한에서 참다운 인권이 보장되고 있다 며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적대 행위는 우리 인민의 제반 인권을 최대로 위협하는 가장 극악한 반인륜적 만행 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유엔 인권기구들은 미국과 서방의 불순한 정치적 목적 실현의 도구 라면서, '인권 옹호'의 간판 밑에 우리의 주권을 침해하려는 적대 세력들의 책동은 파산을 면치 못할 것 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현지시간 지난 4일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열린 제55차 인권이사회에서 북한인권결의안을 표결 없이 합의(컨센서스)로 채택했습니다. (사진=유엔티비 제공, 연합뉴스)
[Pick] 암으로 떠난 동기 몫까지 …'2000시간 비행' 공군 최우수 조종사, 그는 누구
공군 제11전투비행단 소속으로 F-15K를 조종했던 김선경 소령(37)이 공군 '2023년 최우수 조종사'로 선정됐습니다. 공군은 1979년부터 매년 전 비행대대 조종사들을 대상으로 한 해 동안 모든 임무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최우수 조종사를 뽑고 있는데, 공중사격대회 우승자로서 전투기 명사수를 일컫는 '탑건'과 달리 비행 경력, 실제 작전 참가 횟수, 체력 등 다방면에 걸친 능력을 종합 평가합니다. 21일 공군은 이날 공군호텔에서 '2023년 최우수 조종사' 시상식을 열고 김 소령에게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습니다. 김 소령은 2009년 임관해 2011년 F-5로 전투기 조종사 생활을 시작하고 이듬해 F-15K로 기종을 전환해 비행하며 영공을 수호하고 있습니다. 그는 총 비행 시간 2000시간 경력을 가진 베테랑 조종사로, 지난해에만 240시간을 비행했는데, 공군에 따르면 이는 휴일을 빼고 거의 매일 비행해야 달성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특히 김 소령은 2022년 10월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 군용기들이 사전 통보 없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해 전투기 긴급 출격 임무가 늘어나자, 자진해서 출산 휴가를 반납하고 조기 복귀해 대응 출격 임무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김 소령은 사랑하는 동기 고 김 소령이 지난해 암으로 세상을 떠날 때 '조종사로서 네 몫까지 더 열심히 비행하겠다'고 약속했었다. 수상의 영예를 고 김 소령과 함께 나누고 싶다 며 다른 가정처럼 오랜 시간을 가족과 함께 보내지 못하고 있어 아내와 딸에게 늘 미안하고 고맙다 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어 지금까지 항공작전 최일선에서 배우고 익힌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공군의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소령은 이날 대통령 표창과 더불어 김신장군기념사업회에서 수여하는 제1회 김신상 수상자로도 선정됐습니다. 김신상은 6대 공군참모총장이자 백범 김구 선생의 차남인 고 김신 장군(1922∼2016)을 기리고자 제정된 상입니다. 이 밖에도 전투임무 분야 김주호 소령(35·공사 60기), 비행교육 분야 이상범 소령(36·공사 59기), 기동·통제·급유 및 기타 분야에서 정태영 소령(35·공사 60기)이 분야별 최우수 조종사로 선정돼 국방부 장관 표창과 상금 각 100만 원을 수여받았습니다. 공군 관계자는 앞으로 매년 최우수 조종사 선정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1000만 원이 주어지는 김신상도 함께 수여하기로 했다 라고 전했습니다. (사진=공군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