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엄청난 상 …'수리남' 하정우, 코리아드라마어워즈 대상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하정우가 첫 OTT 드라마로 대상을 받았다. 8일 경남 진주시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2022 코리아드라마어워즈에서 하정우는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으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하정우는 정말 감사하다 고 운을 뗐다. 이어 드라마로 처음 상을 받는다. 처음부터 엄청난 상을 받아 몸 둘 바를 모르겠다 면서 '수리남'의 감독님, 배우들, 스태프들과 이 기쁨을 나누겠다. 또 재밌는 작품으로 인사를 드리겠다 라는 소감을 전했다. '수리남'은 하정우가 2007년 '히트' 이후 15년 만에 출연한 드라마이며, 첫 번째 OTT 시리즈물이다.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부터 '비스티 보이즈', '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 전성시대', '군도:민란의 시대'까지 총 네 편의 영화를 함께 한 윤종빈과 다시 한 번 의기 투합했다. 중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마약왕을 검거하기 위한 국정원과 민간인의 검거 작전을 다룬 시리즈물로 하정우는 이 작품에서 국정원의 비밀작전에 투입된 민간인 사업가 '강인구' 역을 맡았다. 극 중 평범한 가장이자 소시민, 남다른 용기와 기지를 발휘하는 언더커버 요원으로 활약하며 다채로운 연기를 펼쳤다. 이 작품은 지난 달 9일 공개돼 TV쇼 글로벌 부문 3위, 비영어권 드라마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전세계적인 인기를 누렸다. 시상식의 작품상은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감독상은 tvN '환혼'의 박준화 감독이 받았다. 공로상은 '국민배우' 최불암에게 돌아갔다. 최불암은 22년간 출연했던 '수사반장'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방송된 지) 50년이 넘은 것 같다. 오래된 역사의 유물로 공로상을 받은 것은 어떤 의미로,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 면서 역사라는 건 미래를 향한 뿌리 같은 것이다. 그 뿌리가 대가 되고 또 꽃이 되고, 열매가 되는 것처럼 선배가 있으니까 후배들도 이 자리에 있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앞으로도 국민 여러분들과 행복한 시간을 갖고, 사회 각층이 즐거움 속에 두루두루 사랑을 받고, 서로 사랑하는 이러한 나라가 됐으면 한다 라고 말해 자리한 후배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남자 최우수연기상은 tvN '고스트닥터'의 김범이 받았다. 김범은 그동안 힘든 적도 포기하고 도망치고 싶은 적도 있었다. 그런데 갈 곳도 없고 포기하기에 용기가 안 나기도 했다. 포기하지 않아 잘했다고 위로를 해주시는 것 같아 감사하다 고 진솔한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물론 지금은 재밌게 길을 걷고 있다. 오늘 하루가 꼭 특별하지 않아도, 화려하지 않아도, 지루한 날이라도 그게 꼭 무의미한 것만은 아닌 것 같다. 걷다 보면, 걷고 나서 뒤돌아 보면 그 한 발자국이 소중할 수도 있다. 열심히 걷는 분들을 응원해본다 라고 덧붙였다. 여자 최우수연기상은 JTBC '너를 닮은 사람'의 신현빈이 받았으나 스케줄 상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남자우수연기상과 여자우수연기상은 각각 JTBC '나의 해방일지'의 이기우, 채널A' 쇼윈도'의 전소민에게 돌아갔다. 남자 조연상은 '오늘의 웹툰' 박호산, 여자 조연상='키스 식스 센스' 황보라가 차지했다.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 김명수와 '환혼'의 이재욱은 각각 글로벌스타상과 글로벌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남자 신인상은 '오늘의 웹툰'의 김도훈, 여자 신인상은 '사내맞선' 배우희와 '스물다섯 스물하나' 보나가 차지했다. -이하 2022 코리아드라마어워즈 수상자(작)- ▲대상=하정우 ▲작품상='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감독상='환혼' 박준화 감독 ▲공로상=최불암 ▲남자 최우수연기상='고스트닥터' 김범 ▲여자 최우수연기상='너를 닮은 사람' 신현빈 ▲남자 우수연기상=JTBC '나의 해방일지' 이기우 ▲여자 우수연기상='쇼윈도' 전소민 ▲글로벌스타상='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 김명수 ▲글로벌우수연기상='환혼' 이재욱 ▲남자 조연상='오늘의 웹툰' 박호산 ▲여자 조연상='키스 식스 센스' 황보라 ▲ 남자 신인상='오늘의 웹툰' 김도훈 ▲ 여자 신인상='사내맞선' 배우희, '스물다섯 스물하나' 보나 ▲ KDF상=민채은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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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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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