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레바논 공습 닷새 만에 피란민 11만 명 늘어
▲ 베이루트 남부 교외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을 피해 순교자 광장에 모인 가족들 이스라엘이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해 레바논을 집중적으로 공습하면서 이 지역에서 닷새 만에 11만 명 넘는 피란민이 새로 발생했다고 유엔이 전했습니다. 28일(현지시간) 유엔 인도적지원조정실(OCHA)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전날까지 레바논에서는 이주민 11만 8천466명이 새로 생겼습니다. 이달 23일은 이스라엘이 헤즈볼라 근거지인 레바논 남부를 비롯해 동부 등 300여 곳을 대대적으로 폭격한 때입니다. 이후에도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소탕을 목표로 레바논 곳곳에 공습을 이어왔습니다. 5일간 전란을 피해 집을 떠난 피란민들은 주로 레바논 남부의 엘 나바티에, 동북부의 바알베크-헤르멜 등지 거주민입니다. 이들 가운데 8만 5천여 명은 레바논 내 640개 대피소를 찾았고 나머지는 또다시 이동 중이거나 친척·지인 등의 거처로 피신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국경을 넘어 시리아로 들어온 민간인도 5만 명에 달합니다.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UNHCR) 최고대표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레바논에 살던 레바논인과 시리아인 5만 명 이상이 이스라엘의 공습을 피해 시리아로 이동했다 고 밝혔습니다. 시리아로 넘어온 이주민은 80%가 시리아인이고 나머지는 레바논인이며 여성과 어린이가 많은 것으로 UNHCR은 파악했습니다. 유엔은 레바논의 인도적 상황이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OCHA는 지난 23일 이후 레바논 곳곳의 수도시설이 고장 나 30만 명이 깨끗한 물을 이용할 수 없게 됐고, 레바논 남부 등 고위험 지역 내 20개 1차 의료센터가 안전 문제로 폐쇄되면서 의료 접근성도 크게 제한된 상태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유엔 레바논 공습 닷새 만에 피란민 11만 명 발생
▲ 이스라엘군 공습이 벌어지는 레바논 남부 이스라엘이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해 레바논을 집중적으로 공습하면서 이 지역에서 닷새 만에 11만 명 넘는 피란민이 새로 발생했다고 유엔이 전했습니다. 유엔 인도적지원조정실(OCHA)는 현지시간 28일 지난 23일부터 전날까지 레바논에서 이주민 11만 8천466명이 새로 생겼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3일은 이스라엘이 헤즈볼라 근거지인 레바논 남부를 비롯해 동부 등 수백 곳을 대대적으로 폭격한 때입니다. 이후에도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소탕을 목표로 레바논 곳곳에 공습을 이어왔습니다. 5일간 전란을 피해 집을 떠난 피란민들은 주로 레바논 남부의 엘 나바티에, 동북부의 바알베크-헤르멜 등지 거주민들입니다. 이들 가운데 8만 5천여 명은 레바논 내 640개 대피소를 찾았고 나머지는 또다시 이동 중이거나 친척·지인 등의 거처로 피신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OCHA는 레바논의 인도적 상황이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OCHA는 지난 23일 이후 레바논 곳곳의 수도시설이 고장 나 30만 명이 깨끗한 물을 이용할 수 없게 됐고, 레바논 남부 등 고위험 지역 내 20개 1차 의료센터가 안전 문제로 폐쇄되면서 의료 접근성도 크게 제한된 상태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스라엘 공습 닷새 만에 피란민 11만 명 늘었다 유엔 발표
이스라엘이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해 레바논을 집중적으로 공습하면서 이 지역에서 닷새 만에 11만명 넘는 피란민이 새로 발생했다고 유엔이 전했습니다. 현지시간 28일 유엔 인도적지원조정실(OCHA)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전날까지 레바논에서는 이주민 11만8천466명이 새로 발생했습니다. 이달 23일은 이스라엘이 헤즈볼라 근거지인 레바논 남부를 비롯해 동부 등 300여곳을 대대적으로 폭격한 날로, 이후에도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소탕을 목표로 레바논 곳곳에 공습을 이어왔습니다. 닷새간 전란을 피해 집을 떠난 피란민들은 주로 레바논 남부의 엘 나바티에, 동북부의 바알베크-헤르멜 등지 거주민입니다. 이들 가운데 8만5천여명은 레바논 내 640개 대피소를 찾았고 나머지는 또다시 이동 중이거나 친척·지인 등의 거처로 피신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OCHA는 레바논의 인도적 상황이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OCHA는 지난 23일 이후 레바논 곳곳의 수도시설이 고장 나 30만명이 깨끗한 물을 이용할 수 없게 됐고, 레바논 남부 등 고위험 지역 내 20개 1차 의료센터가 안전 문제로 폐쇄되면서 의료 접근성도 크게 제한된 상태라고 지적했습니다.
페루 한인 구출 천운…납치범들, 수류탄 던지며 경찰에 저항
▲ 납치범이 던진 수류탄에 부서진 페루 경찰 차량 페루에서 10여 년 만에 교민 피랍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페루 한인 사회가 충격 속에 안전망 점검에 나서고 있습니다. 남미에서 납치 사건이 쉽게 해결되지 않는 상황을 고려할 때, 교민들은 이번에 납치됐던 피해자가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어 천만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박종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남미서부협의회 페루 분회장은 25일(현지시간) 언론 통화에서 남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이곳에 있는 누구나 마음을 졸이며 상황을 접했을 것 이라며 천운으로 큰 탈 없이 해결돼 안도하고 있다 고 말했습니다. 페루에서 26년째 사업을 하는 박 분회장은 일본계 대통령(알베르토 후지모리)을 배출한 페루에서 현지인들은 동아시아풍의 주민들에게 비교적 친근하게 다가오는 편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팬데믹 전후 주변국에서 이주해 온 이들의 경우 부유해 보이는 아시아계를 각종 범죄의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는 우려가 현지에서 부쩍 커졌다고 합니다. 박종래 분회장은 교민들이 위험한 곳으로의 이동을 최대한 자제하거나 혼자 오랜 기간 외부에 머물지 않는 등 안전 수칙을 공유하고 있다 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 조심하며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점을 환기하는 분위기 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60대 한인 사업가는 전날 괴한에 의해 납치됐다가 만 하루 만인 25일 이른 아침 경찰에 의해 구출됐습니다. 페루 내무부와 경찰청(PNP) 설명에 따르면 납치범들은 피해자 측에 거액의 몸값을 요구한 뒤 다른 장소로 이동하다 경찰의 포위망에 포착됐습니다. 이들은 경찰을 따돌리기 위해 차량을 거칠게 몰며 강하게 저항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호를 위반하며 과속으로 도심 한복판을 내달리며 경찰과 총격전도 벌였다고 페루 경찰은 밝혔습니다. 도주 과정에 납치범들은 경찰차를 향해 수류탄 2개를 던졌고, 이 중 1개가 폭발하면서 경찰관 1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차량 뒤쪽 창문도 크게 파손됐습니다. 경찰은 로스 하스미네스 델 메트로폴리타노 간선급행버스(BRT) 정류장 근처에서 이번 사건을 벌인 3명을 검거하고 범죄에 쓰인 차량 뒷좌석 바닥 쪽에 있던 한인 피해자의 신병을 안전하게 확보했습니다. 현지 일간 엘코메르시오는 체포된 피의자 신원을 에두아르도 호세 블랑코(29), 빅토르 마누엘 카스트로 우르타도(25), 안데르손 아브라암 라벤테이슨 베탄쿠르(29)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베네수엘라 국적으로, '로스 차모스 델 나랑할'이라는 이름의 범죄 조직에 소속돼 있던 것으로 페루 당국은 파악했습니다. 페루 경찰은 폭발물 처리반을 동원해, 피의자들이 투척했으나 터지지 않은 수류탄 1개를 안전하게 제거했습니다. 또 이번 사건 공범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추가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억류 과정에 신체 일부를 다친 피해자는 현재 리마 시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회복 중입니다. 피해 교민 안전을 직접 확인한 주페루 한국대사관 측은 병원에서 정밀검사 소견을 냈지만, (피해 교민)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며 교민께선 배우자의 도움을 받으며 안정을 되찾고 있다 라고 전했습니다. 남미 국가 중 그간 비교적 안정적인 치안 상태를 유지하던 페루에서는 팬데믹 전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경제난 등으로 인한 납치 사건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0년 1천698건이었던 페루 납치사건 발생 건수는 2021년 2천860건, 2022년 3천398건, 2023년 4천60건으로 매년 늘었습니다. 주페루 한국대사관은 지난 5월 관련 안전 공지를 통해 '납치범을 자극하지 말고 몸값 요구를 위한 서한이나 녹음을 요청할 때는 이에 응할 것', '이동할 경우 도로 상태 등을 최대한 기억할 것', '구출된다는 희망을 갖고 최대한 건강 상태를 유지할 것' 등과 같은 피해 시 행동 요령을 공지했습니다. 앞서 페루에서는 2011년 당시 10대 한인 학생이 등교 중 괴한에 납치됐다가 19일 만에 풀려난 적이 있습니다. 페루 정부는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현재 치안 강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사진=페루 경찰청 엑스(X·옛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권대희, 세계주니어역도선수권 81㎏급 우승…한국주니어신기록
▲ 권대희가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레온에서 열린 2024 세계주니어역도선수권대회 남자 81㎏급에서 우승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역도 유망주 권대희(대구체고)가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한국주니어 신기록을 세우며 정상에 올랐습니다. 권대희는 오늘 스페인 레온에서 열린 2024 세계주니어역도선수권대회 남자 81㎏급 경기에서 인상 156㎏, 용상 200㎏, 합계 356㎏을 들어, 합계 350㎏(인상 161㎏·용상 189㎏)의 모하메드 엘사예드(이집트)를 제치고 우승했습니다. 인상에서 2위를 한 권대희는 용상에서 역전에 성공하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습니다. 합계 기록으로만 메달을 수여하는 올림픽과 달리 세계주니어역도선수권은 인상, 용상, 합계에 모두 메달을 줍니다. 권대희는 금메달 2개(합계, 용상)와 은메달 1개를 목에 걸었습니다. 기록도 만족스러웠습니다. 권대희는 인상에서 한국 학생 신기록이자, 한국주니어 타이기록을 세우더니 용상에서는 자신이 올해 6월 작성한 195㎏을 5㎏이나 넘어선 한국주니어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가장 중요한 합계에서도 자신이 6월에 세운 350㎏을 6㎏이나 넘어선 한국주니어 신기록을 작성했습니다. (사진=국제역도연맹 인스타그램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