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리수거장서 초등학생 폭행한 고교생 3명 검거
초등학생을 아파트 분리수거장에 가두고 폭행한 고등학생 3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특수감금과 특수폭행 혐의로 A 군 등 고등학생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A 군 등은 어제(14일) 오후 9시쯤 인천시 부평구의 한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초등학생 B 양을 1시간 30분가량 가두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B 양이 고등학생으로 나이를 속이고 반말을 했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현장 CCTV와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B 양 부모가 112에 신고해 수사 중인 사안 이라며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강화도서 군 간부 사칭 음식점 대상 피싱 신고 잇따라
인천 강화도에서 군 간부를 사칭해 단체 음식 주문을 미끼로 식당에서 돈을 뜯어내려 한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인천 강화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강화군 일대 음식점 6곳에서 군인 사칭 피싱 범죄가 의심된다 는 112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이들 음식점은 대부분 해장국집이나 중식당으로, 해병대 간부를 사칭한 신원 미상의 A 씨로부터 단체 음식 주문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는 음식 50인분을 주문할 것처럼 연락한 후 자영업자에게 내부 사정을 설명하며 전투식량 구입비 등 다른 업체 결제 대금을 대신 지불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우선 사기와 업무방해 혐의로 A 씨를 추적하고 있다 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연합뉴스)
구속 석방 뒤 첫 재판 카카오 김범수…증인 안 나와 헛바퀴
▲ 공판 출석하는 김범수 위원장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으로 구속기소된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보석으로 풀려난 후 첫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오늘 예정됐던 증인이었던 카카오 측 전직 임원이 출석하지 않아 재판은 공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 양환승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사건 공판에 출석하며 성실히 재판에 임하겠다 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보석 결정에 검찰이 항고한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재판에서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소명할 것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재판이 끝난 후에도 김 위원장은 묵묵부답으로 법원을 떠났습니다. 오늘 김 위원장 재판은 증인으로 소환된 김기홍 전 카카오 CFO가 불출석하며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재판부에 따르면 김 전 CFO는 일신상의 사유로 출석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에도 증인이 불출석할 경우 소환장을 보내고 구인장을 발부해 법정에 소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엔터 인수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원아시아파트너스 등과 공모해 SM엔터 주가를 공개매수가 12만 원보다 높게 고정하는 방식으로 시세를 조종한 혐의로 지난 8월 8일 구속기소됐습니다. 이번 재판은 시세조종 혐의로 기소된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의 재판과 병합해 진행됩니다. 앞서 법원은 김 위원장의 보석 청구를 받아들여 지난달 31일 그를 석방했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남부지검은 증인신문이 전혀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주요 증인들이 피고인의 지배 아래에 있어 진술 회유로 인한 증거 인멸 가능성이 높다 며 법원 결정에 항고했습니다. 검찰은 또한 김 위원장 재판이 지연되거나 파행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항고 사건은 서울고법에서 심리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제주서 불법 숙박업 혐의 문다혜 씨 검찰 송치
제주도에서 불법 숙박업을 한 혐의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공중위생 관리법 위반 혐의로 문 씨를 오늘(15일)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문 씨는 최근 2년간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에 위치한 본인 소유의 단독주택을 숙박업으로 등록하지 않고, 공유 숙박업소로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문 씨는 지난 11일 변호사 입회하에 진행된 자치경찰 소환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가상계좌까지 동원…'홀덤 펍' 불법 도박장 적발
&<앵커&> 가상계좌를 이용해 '홀덤 펍'에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별도의 앱을 만들어, 게임으로 번 칩을 실제 현금으로 환전해 주는 수법을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배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밤 늦은 시각에도 테이블마다 많은 사람이 앉아있습니다. 올해 초, 경기 부천시에 있는 한 홀덤펍 경기장의 모습입니다. 합법적인 홀덤펍은 입장료를 내고 칩을 받아 게임만 할 수 있고, 칩을 현금으로 바꿀 순 없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선 앱을 통해 칩이 현금으로 환전됐고, 대회 참가권과 상금 등이 오갔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앱 업체 대표 A 씨 등은 홀덤 펍에서 직접 현금을 거래하지 않고 가상계좌로 게임용 칩을 사도록 하고, 게임 시상금을 받을 수 있는 환전 앱을 개발했습니다. 이들은 이 앱으로 단속을 피할 수 있다 고 홍보하며 전국 104곳의 홀덤펍 가맹점을 모집했습니다. 이후 앱을 이용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71억 원을 받아 57억 원을 환전해 주고, 나머지는 수수료 등 수익금으로 챙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천 평 규모의 홀덤 경기장을 만들어 1천500여 명이 참여한 총상금 10억 원 상당의 대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도박장소 개설 또는 방조 혐의로 환전 앱 업체 직원과 가맹 홀덤 펍 점주·딜러 등 577명을 붙잡았습니다. 앱 업체 대표 A 씨는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또 1천만 원 이상의 상금을 획득한 게임 참자가 51명도 도박 혐의로 검거해 송치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화면제공 : 서울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