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이것' 드시면 안됩니다…홍국 사태 술, 과자, 젓갈로 확산
일본에서 이른바 홍국(붉은 누룩)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건강기능식품에 함유된 홍국(붉은 누룩)을 섭취한 사람들이 신장 등에 이상이 생겨 병원에 입원하는 등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이에더해 홍국을 식품 원료로 사용한 기업만 52개사에 달하기 때문에 기업들의 회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홍국은 착색료로 과자, 술, 젓갈 등 다양한 식품에 들어갑니다. 25일 현지 공영 NHK,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고바야시(小林) 제약은 이날 붉은 누룩 성분을 포함한 건강식품을 섭취한 사람 20명이 새롭게 입원한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붉은 누룩을 먹고 입원한 환자의 수는 지난 주 6명에 더해 26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붉은 누룩이란 쌀 등 곡류의 일종인 붉은 누룩 균을 번식시켜 만든 것으로 이전부터 식품의 착색료 등으로 사용돼 왔습니다. 일본에서는 붉은 누룩에 &'로바스타틴(Rosuvastatin)&'이라는 성분이 콜레스테롤을 저하하는 작용이 있다고 알려져, 붉은 누룩을 사용한 건강식품 등이 많이 판매됐습니다. 다만 붉은 누룩균 중에는 &'시트리닌(citrinum)&'이라는 곰팡이독을 만드는 성분이 있어 신장 질환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 22일 고바야시 제약은 붉은 누룩을 사용한 기능성 표시 식품을 자주 회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회수 대상 제품은 2021년부터 일본 내 드럭스토어 등에서 판매된 것으로 누계 판매 수는 거의 110만개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전했습니다. 사태는 다른 식품 기업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고바야시 제약은 24일 붉은 누룩을 원료로서 음료, 조미료 등 기업 52개사에 공급했다고 발표했다. 2016년부터 원료로서 공급해왔습니다. 이에 원료를 공급받은 기업들의 제품 회수 발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주류 기업인 다카라(?) 주조는 일본술인 &'송죽매 시라타케쿠라(白壁?) 미오(?) 프리미엄 로즈&', 후쿠오카(福岡) 소재 통신판매회사는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농축 치즈 센베&'를 회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기분(紀文)식품은 오징어 젓갈 제품을 회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복 조롱한 일본 의원, 군마 추도비에 혐오 조장 발언
일본 자민당 스기타 미오 의원이 군마현의 조선인 노동자 추도비 철거 반대에 조총련계가 관여했다며 혐오를 조장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쿄신문과 교도통신에 따르면 스기타 의원은 어제(17일) 일본의 인터넷 방송 '니코니코'에 게시된 동영상에서 시민들의 철거 반대 운동을 언급하며 하고 있는 것은 조총련계 라고 발언했습니다. 철거 반대가 불온한 움직임이라는 소문을 퍼뜨려 재일 코리안에 대한 증오와 편견을 부추기는 것이라고 교도통신은 지적했습니다. 앞서 군마현 당국이 우익들의 주장에 동조해 지난달 현립 공원인 '군마의 숲'에 있는 조선인 노동자 추도비 철거에 나서자 이를 전후로 현지 시민단체 등의 항의 운동이 확산한 바 있습니다. 현지 시민단체 관계자 등 150명은 철거 개시 하루 전인 지난달 28일 현장에 모여 추도비에 헌화하고 반대 의사를 재차 밝혔습니다. 또 철거에 반대하는 예술가들은 일본의 유명한 팝아티스트인 나라 요시토모 씨를 비롯한 4천300명분의 서명을 모아 군마현에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군마현은 지난달 말 결국 추도비를 철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스기타 의원은 이달 3일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정말 잘됐다 며 일본 내에 있는 위안부나 조선반도 출신 노동자의 비 또는 동상도 이 뒤를 따랐으면 좋겠다 는 글을 올렸습니다. 스기타 의원은 2016년 한복 차림 여성 등을 조롱하는 글을 SNS에 올린 사실이 드러나 지난해 법무당국으로부터 '인권 침해'라고 지적받은 우익 성향 정치인으로, '새로운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에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일본 미투 비방글에 '좋아요' 누른 '한복 조롱' 의원 배상 확정
▲ 스기타 미오 의원 성폭행 피해 사실을 폭로한 여성을 비방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 SNS 글에 잇따라 '좋아요'를 누른 여성 국회의원이 배상금을 내게 됐다고 마이니치신문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 대법원에 해당하는 일본 최고재판소는 프리랜서 저널리스트 이토 시오리 씨가 자신을 헐뜯는 글 25건에 '좋아요'를 누른 자민당 스기타 미오 의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스기타 의원에게 55만 엔, 우리 돈 약 490만 원을 배상하도록 한 2심 판결을 확정했습니다. 일본 최고재판소가 '좋아요'를 누른 행위에 대해 배상 책임을 인정한 것은 처음이라고 마이니치는 전했습니다. 이토 씨는 지난 2017년, 남성 기자로부터 2년 전 성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공개해 일본 '미투'의 상징적 인물이 됐으나, 이후 일부 사람들이 온라인에 그를 비방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스기타 의원은 2018년 6∼7월에 이러한 글 25건에 '좋아요'를 눌렀고, 이토 씨는 명예가 훼손됐다며 220만 엔, 약 1천965만 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1심 법원은 스기타 의원에게 배상 책임이 없다고 판결했지만, 2심 재판부는 스기타 의원이 '좋아요'를 눌렀을 무렵 이토 씨에 대해 비판적인 언행을 반복적으로 했다는 점에서 명예를 침해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최고재판소도 스기타 의원이 과도한 모욕행위를 했다고 판단해 2심 판결을 확정했습니다. 스기타 의원은 2016년 한복 차림 여성 등을 조롱하는 글을 SNS에 올려 지난해 법무 당국으로부터 '인권 침해'라고 지적받은 우익 성향 정치인입니다. 그는 최근 옛 트위터인 엑스에 군마현 조선인 노동자 추도비 철거 기사를 첨부하고 정말 잘됐다 며 지지 입장을 밝혀 논란을 부르기도 했습니다. (사진=교도, 연합뉴스)
'마이데몬' 이모티콘 출시…김유정♥송강 눈부신 비주얼 담았다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마이 데몬' 김유정, 송강의 '도원티콘'이 출시된다. 12일 SBS 금토드라마 '마이 데몬'(극본 최아일, 연출 김장한) 측은 눈부신 비주얼을 자랑하는 '도원커플' 도도희(김유정 분)와 구원(송강 분)의 이모티콘이 출시된다고 밝혔다. '마이 데몬'은 도도희와 구원이 거듭되는 위기 속 서로의 기적이자 구원이 되는 로맨스로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되는 '마이 데몬' 이모티콘은 드라마의 명장면 및 명대사를 토대로 도도희와 구원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담은 24종으로 구성됐다. 까칠한데 부드럽고, 여린데 강인한 재벌 상속녀 도도희와 '댕댕美' 폭발하는 반전 매력의 치명적 악마 정구원. 두 사람의 아찔한 첫 만남부터 달콤살벌한 한집살이까지,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극한 화제의 명장면부터 충전하자 , 개꿀이야 , 내가 귀여운 탓인가 등 웃음을 불러일으킨 명대사가 담겨있다. 도도희, 구원의 이모티콘은 카카오 이모티콘 샵에 12일(금) 오전 10시 30분에 출시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제작사 스튜디오S는 '마이 데몬' 드라마를 통한 배우들의 이모티콘과 더불어 오는 19일(금) 오전 10시 30분 카카오 이모티콘 샵에서 캐릭터 'MEO(미오)' 또한 24종 구성으로 출시된다고 밝혔다. 한편, '마이 데몬'은 12일 밤 10시 13회가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한복 조롱' 일본 의원 차별 안 했다 적반하장…일본 전문가는 비판
▲ 자민당 스기타 미오 중의원(하원) 의원 한복 차림 여성 등을 조롱하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가 최근 법무 당국으로부터 '인권 침해' 사례로 지적받은 일본 국회의원이 차별을 하지 않았다 며 '적반하장식 반론'을 폈습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집권 자민당 스기타 미오 중의원(하원) 의원은 지난달 27일 SNS에 올린 동영상에서 아이누와 재일교포 여러분에 대한 차별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습니다. 이어 역차별과 사이비, 그에 수반되는 이권과 차별을 이용해 일본을 깎아내리는 사람들이 있다 며 차별이 없어지면 곤란한 사람들과 싸워왔다. 나는 차별하지 않는다 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흔들림 없이 정치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스기타 의원은 2016년 SNS를 통해 치마저고리와 아이누 민족의상 코스프레 아줌마까지 등장해 완전히 품격에 문제가 있다 라는 문제가 된 차별적 발언을 했습니다. 이에 재일교포와 홋카이도 원주민인 아이누족이 각각 오사카와 삿포로 법무국에 인권 구제를 신청했고, 두 법무국은 모두 인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인정했습니다. 스기타 의원은 이 같은 결정에 일부 인권 침해로 인정된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해 삭제하고 사죄했다 고 했지만, 이번에 올린 동영상에서는 '사죄'와 거리가 먼 태도를 보였습니다. 그는 '새로운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에서 활동하고, 위안부의 강제성을 부정하는 등 우익 성향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사회학자인 아케도 다카히로 오사카공립대 교수는 스기타 의원 반론과 관련해 아사히를 통해 현대판 인종 차별주의 본질이 응축돼 있다 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스기타 의원이 언급한 '이권' 혹은 '특권'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한 뒤 '소수자가 차별을 주장해 부당한 이익을 얻는다'고 호소하는 것은 현대에 차별을 선동하는 전형적인 표현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평론가인 후루야 쓰네히라 씨도 영상을 보면 차별적 차별을 반복하는 '넷우익'(극우 성향 누리꾼)들이 쓰는 일반적인 표현만 있다 며 암담한 기분이 든다 고 말했습니다. 이어 차별 발언을 지속하는 스기타 씨에게 국회의원 자리를 주는 자민당의 죄가 무겁다 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서 야당 의원이 '스기타 의원이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자 특정한 민족, 국적 사람들을 배척하려는 부당한 차별은 용서돼서는 안 된다 는 일반론을 언급하며 구체적인 대응책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사진=서경덕 교수 SNS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