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 한식 전도사 나선 류수영…SBS 새 예능 '정글밥' 13일 첫 방송
▲ SBS 예능 '정글밥'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는 서인국, 이승윤, 류수영, 유이(왼쪽부터) 정글에서 생활하는 원주민의 식 문화를 체험하고 그들에게 한식 문화를 전파하는 SBS 새 예능 프로그램 '정글밥'이 이달 13일 첫선을 보입니다. 서울 양천구 SBS 본사 13층에서 오늘(12일) 열린 '정글밥'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자들은 입을 모아 일명 '어남선생' 류수영의 요리 실력을 칭찬했습니다. 여러 예능에서 요리 솜씨를 뽐낸 류수영은 이번 프로그램에서 현지의 재료로 여러 한식 요리를 선보입니다. 서인국은 (류수영이) 참치 머리로 김치찜을 해줬는데 숨도 안 쉬고 먹을 정도로 맛있었다 고 말했고, 이에 이승윤은 제가 생선 대가리에 트라우마가 많은데 정글에서 깨고 왔다 고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이승윤은 과거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자연인이 카레에 생선 대가리를 넣는 모습을 보고 당황한 듯 굳은 표정을 지어 화제가 됐는데, 이를 염두에 둔 말이었습니다. '정글밥'의 유일한 여성 고정 출연자 유이는 해외 촬영을 하다 보면 보통 한식 생각이 많이 나는데, 현지에서 (류수영이) 삼십 끼 정도를 차려준 것 같았고 정말 맛있었다 며 오히려 피자나 햄버거를 먹고 싶을 정도였다 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습니다. 류수영은 현지에서 한식 재료와 비슷한 식재료를 찾아 요리하는 과정이 흥미롭게 느껴졌는데, 막상 요리하고 보니 비슷하면서도 평소 먹던 것과 맛이 달랐다 며 매번 큰 도전이었다 고 설명했습니다. '정글밥'은 정글을 배경으로 하는 점에서 코미디언 김병만이 주축이 돼 2021년까지 방영됐던 SBS 예능 '정글의 법칙'을 연상시킵니다. 과거 '정글의 법칙'을 연출했고 '정글밥'의 연출을 담당한 김진호 PD는 이에 대해 (김병만의) 서운함과 안타까움이 충분히 이해되고 저도 안타까운 마음 이라며 소통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고 말했습니다. 김 PD는 다만 '정글밥'은 작년 스리랑카에 '녹색 아버지회' 촬영차 갔다가 류수영이 제작진에 라면을 맛있게 끓여주는 모습을 보고 현지에서 한식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을 만들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나와서 기획하게 된 것 이라고 고유의 기획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 '정글밥'은 ('정글의 법칙'과 달리) 생존이 아닌 현지, 오지에 사는 분들과 식문화를 교류하는 프로그램이고, 새로운 프로그램 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SBS 제공, 연합뉴스)
또래에 성폭력 · SNS 중계까지…10대 일당 최대 12년형 구형
또래에 성폭력을 저지르고 SNS에 실시간 중계까지 한 고교생들에게 검찰이 징역 12년을 구형했습니다. 대전지검은 오늘(24일) 대전지법 형사12부(김병만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강간 등 치상, 공동상해, 공동감금 등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10대 A 양에게 징역 장기 12년·단기 7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10대 B 군 등 3명에게는 각각 징역 장기 10년·단기 7년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죄질이 불량하고 피해자가 극심한 충격을 받은 점을 고려해 달라 며 선고기일 전 B 군이 성년에 도달할 경우 징역 10년을 선고해야 한다 고 예비적으로 요청했습니다. A 양 측은 미성년자임에도 교도소에서 수감 생활을 하고 있다 면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점을 고려해 선처해달라 고 변론했습니다. B 군 측도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용서를 구한다 면서도 다른 피고인들과 달리 범행에 적극 가담하지 않은 점을 참작해달라 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14일 새벽 대전 중구의 한 모텔에서 또래 여고생을 감금한 채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A 양은 휴대전화를 빼앗은 뒤 '임신을 못 하게 해 주겠다'며 얼굴과 배 등을 때리고, 옷을 벗으라고 협박했습니다. B 군은 다른 공범에게 성폭력 행위를 지시하고, 나머지 공범들도 반항하지 못하게 한 뒤 가혹 행위를 한 걸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피해자가 신고하지 못하도록 동영상을 촬영하고, SNS를 통해 라이브 방송까지 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범행 이후 피해자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자 병원에 데려갔고, 피해자의 몸 상태를 본 의료진이 이들의 범행을 의심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0일 열립니다. (사진=연합뉴스)
집값 통계 125차례 조작 전 청와대 정책실장 등 재판 내달 시작
▲ 김수현·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김현미 전 국토부 장관(가운데) 문재인 정부 당시 125차례에 걸쳐 주택 통계를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임 청와대 정책실장 등에 대한 재판이 내달부터 시작됩니다. 오늘(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12부(김병만 부장판사)는 내달 22일 오전 10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통계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수현·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김현미 전 국토부 장관 등 11명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엽니다. 공판준비기일은 범죄 혐의에 관한 피고인들의 입장을 확인하고 증거조사를 계획하는 절차입니다. 정식 공판과 달리, 피고인이 법정에 출석할 의무는 없습니다. 김수현·김상조 전 실장과 김 전 장관 등 대통령비서실과 국토부 관계자 7명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 효과로 집값이 안정된 것처럼 보이기 위해 주택 통계인 한국부동산원 산정 '주간 주택가격 변동률'(이하 변동률)을 125차례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6·17 대책 등 각종 부동산 대책 시행 이후와 2019년 대통령 취임 2주년, 2020년 총선 무렵 등 정치적으로 중요한 시기에 조작이 집중됐다고 밝혔습니다. 집값뿐 아니라 소득·고용 관련 통계에도 정권에 유리한 쪽으로 왜곡·조작하기 위해 개입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김수현 전 실장은 저를 포함해 문재인 정부의 어떤 인사도 부동산 통계를 조작하거나 국민을 속이려 한 바 없다 고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바 있습니다.
신복위 청년 체납건강보험료 지원 …신용카드공헌재단과 협업
신용회복위원회가 채무조정 중인 취약청년의 체납 건강보험료 지원을 확대합니다. 신용회복위원회와 오늘(18일)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과 &'케얼-업 취약청년 체납 건강보험료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두 기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체납 건강보험료의 일부만 지원 받은 취약청년(체납액 40만원 초과~200만원 초과)은 건보공단으로 연계해 잔여 보험료에 대해 최장 24개월 분할 상환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번 지원은 취약청년들의 의료서비스 제한 등 불이익을 해소하고 취업을 통한 신속한 경제적 재기를 돕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김병만 신용카드재단 사무국장은 &'작년 사업을 운영하며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많다고 해 올해는 지원대상과 예산을 확대했다&'며 &'청년들이 이번 사업을 통해 희망을 잃지 않고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정순호 신복위 사무국장은 &'2년 연속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의 체납 건강보험료 지원사업 기부에 감사드리고, 체납 건강보험료를 부담하는 취약청년의 정상적인 금융거래 및 취업준비 등 생업에 전념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했습니다. 신복위는 채무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고등학생 및 대학생을 위한 장학금 지원, 장애아동 의료비 지원, 서민 취약계층에게 생필품 지원 등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하게 실시하고 있으며 유관기관과 협업을 강화하여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