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출사도 포기하고 45년간 700회 '헌혈 천사'…700만 원 기부도
700회가 하나의 숫자에 불과하지만 첫 헌혈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많은 생명을 살린 저 자신에게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최근 서울 강서구 헌혈의 집 중앙센터에서 700번째 헌혈을 마친 남성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입니다. 오늘(24일) 대한적십자사는 이승기(68) 씨가 700회 헌혈을 맞아 지난 21일 헌혈의 집 중앙센터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했다고 전했습니다. 23세인 1979년 첫 헌혈을 한 이후 45년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많은 생명을 살린 그는 그동안 모아 온 헌혈증서 200장과 함께 헌혈할 때마다 1만 원씩 모아 마련한 700만 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증했습니다. 처음에는 다른 이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헌혈을 시작했던 그는 1987년 백혈병을 앓는 20대 여성에게 혈소판 헌혈을 한 이후 환자의 아버지로부터 여성의 완치 소식을 들었을 때 헌혈을 멈춰서는 안 되겠다고 결심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과거 전혈(혈액의 모든 성분을 채혈하는 것)만 가능하던 때에는 두 달에 한 번, 1990년 이후 성분 헌혈이 가능해진 뒤로는 거의 2주에 한 번꼴로 혈액원을 찾았습니다. 아마추어 사진작가로 활동 중인 이 씨는 혹여나 헌혈을 못 하게 될까 봐 최근 출사 목적의 해외여행도 헌혈 정년 이후로 미뤘으며, 건강해야 헌혈한다고 하지만 헌혈해서 건강하다고 생각한다 며 좋아하는 술도 헌혈 전엔 마시지 않았습니다. 만 69세인 헌혈 정년을 이제 18개월 남겨둔 이 씨는 저출산으로 헌혈자는 줄고, 고령화로 수혈자는 늘고 있다. 헌혈 정년을 늘려야 한다 며 헌혈 정년이 늘어난다면 죽을 때까지 헌혈하고 싶다 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첨단 의학의 시대에 살고 있지만 사람이 혈액을 만들 수는 없잖아요. 수혈이 필요한 사람은 여전히 많습니다. 수혈자가 남이 아닌 내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헌혈에 적극 동참해 줬으면 고맙겠습니다 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대한적십자사 제공, 연합뉴스)
권진영 후크엔터 대표, 재판서 '수면제 불법 처방' 인정
▲ 당시 후크엔터테인먼트 직원이 권진영 대표에게 보낸 메시지 직원을 통해 수면제를 불법 처방받은 혐의로 기소된 권진영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권 대표의 변호인은 오늘(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단독 박소정 판사 심리로 열린 마약류 관리법상 향정 혐의 첫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한다 고 밝혔습니다. 변호인은 다만 피고인이 2015년 뇌경색을 앓은 이래 치료와 재발 방지 목적으로 의사에게 매일 수면제를 처방받아 온 점을 참작해달라 고 요청했습니다. 재판부는 권 대표의 피고인 신문을 위해 다음 달 4일 공판을 한 차례 더 열기로 했습니다. 권 대표는 2022년 1∼7월 수면 장애가 없는 직원이 허위 증상으로 향정신성 의약품인 스틸녹스정을 처방받게 하는 등의 방법으로 3차례에 걸쳐 직원 두 명으로부터 수면제 17정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다른 사람이 복용 중인 졸피뎀을 전달받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권 대표는 후크엔터테인먼트에 18년간 몸담았던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정산금을 둘러싸고 2022년 11월부터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장인 판결에 나선 이승기 결혼 전이지만…건들지 말길 [뉴브사탐]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편상욱 앵커 ■ 대담 : 손수호 변호사, 신정은 SBS 뉴스브리핑부 기자 -------------------------------------------- ● 견미리 남편 '무죄→유죄' 손수호 / 변호사 대법원, 자금 조성 경위 기재를 '중요 사항'으로 판단 주가조작 유죄 확정 시 피해자 손해배상 소송 영향 미칠 것 상고 시에도 유죄 판결 뒤집히지 않을 가능성 신정은 / SBS 뉴스브리핑부 기자 견미리 남편 이 씨, 보타바이오 '주가조작' 혐의 이승기 측, 판결 후 입장 발표…'가족은 건드리지 말길' 누리꾼들, 이승기 입장문에 부정적 비판 쇄도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디지털뉴스편집부)
결혼 전 일어난 일 …이승기, 장인 뒤집힌 판결에 입장문
주가 조작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이승기 씨의 장인 A 씨에 대해 대법원이 무죄 원심을 깨고 파기 환송 결정을 내렸는데요. 이에 대해 이승기 씨 측이 입장을 밝혔습니다. 어제(16일) 소속사는 '이승기 씨는 한 가정을 책임지고 있는 가장으로서, 남편으로서 또 한 집안의 사위로서 책임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장인 A 씨의 일은 이승기 씨가 결혼하기 전에 일어난 일이라며, 가족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는데요. 앞으로 이승기 씨 가족에 대한 허위 보도와 악의적인 댓글에 대해선 법적 대응에 나설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승기 씨의 장인 A 씨는 주가 조작 혐의로 2심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는데요. 대법원은 2심 재판부의 판단에 오류가 있었다고 보고, 사건을 다시 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이승기, 법정서 전 소속사 대표가 가스라이팅
▲ 이승기 전 소속사와 소송 중인 가수 겸 배우 이승기 가 믿었던 회사와 대표가 오랜 시간 저를 속여왔다는 것에 대해 너무나 큰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 고 법정에서 심경을 밝혔습니다. 이승기의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 등에 따르면 이승기는 어제(24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0부 심리로 열린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의 민사소송 변론기일에 직접 출석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고 저와 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 며 이같이 탄원서를 낭독했습니다. 이승기와 후크는 정산금을 둘러싼 갈등으로 2022년부터 재판 중입니다. 그는 후크가 제기한 채무부존재확인소송의 2차 변론기일에 직접 출석했습니다. 이승기는 (후크의) 권진영 대표는 처음부터 제가 돈 문제를 언급하면 매우 화를 내면서 저를 돈만 밝히는 나쁜 사람으로 몰아붙였다 고 했습니다. 이어 제가 미성년자이고 사회 경험이 없는 점을 악용해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 며 그것이 가스라이팅이었다는 것을 이제서야 알게 됐다 고도 주장했습니다. 재판부는 이승기가 데뷔한 해인 2004년부터 그와 관련된 모든 정산 자료를 USB 메모리에 담아 이승기 측과 재판부에 각각 제출하라고 변론기일에서 후크 측에 명령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그동안 후크는 영업상 비밀 등의 사유로 자료 제출을 거부해 왔는데 재판부가 가리는 부분 없이 원자료를 제출토록 정리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고 설명했습니다. 이승기는 정산금을 둘러싼 갈등으로 18년간 몸담았던 후크와 2022년 결별했습니다. 이후 1인 기획사에서 활동하다 올해 빅플래닛메이드엔터에 합류했습니다.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후크는 지난 2014년 제정된 대중문화예술산업법에 따라 모든 기획사가 소속 연예인별로 회계 장부를 따로 만들어야 했지만 이조차도 하지 않았음을 법정에서 인정했다 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