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 '자격정지 3년'…피해선수 측 억측 자제해주길 [뉴브사탐]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편상욱 앵커 ■ 대담 : 이은의 변호사, 신정은 SBS 뉴스브리핑부 기자 -------------------------------------------- ● 이해인 징계에 입장 밝힌 피해자 이은의 / 변호사 이해인 '성추행 혐의', 후배 선수 '미성년자'라 성립 가능성 두 선수 나이·피해자 심리 상태가 법적 쟁점 될 것 신정은 / SBS 뉴스브리핑부 기자 이해인 후배 선수 이해인 처벌 원한 적 없다 입장 발표 이해인 '연인 사이 장난' vs 후배 선수 '당황해 자리 피해' 이해인, 3년 자격 정지…2026 밀라노 동계 올림픽 출전 불가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디지털뉴스편집부)
이해인, 억울함 호소했지만…3년 자격정지 확정
&<앵커&> '성추행' 혐의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던 피겨 이해인 선수의 주장이, 대한체육회의 재심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앞서 빙상연맹이 내린 3년 자격정지 중징계는 그대로 확정됐고, 이해인 측은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이해인 문제를 놓고 어제(29일) 회의를 열었던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오늘, 이해인과 대한빙상경기연맹 측에 이해인이 냈던 '재심의' 신청을 기각한다고 통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해외 전지훈련 기간 중 음주와 후배 성추행 혐의로 지난 6월 빙상연맹이 이해인에게 내린 3년 자격정지 중징계는 그대로 확정됐고, 이해인은 1년 6개월 앞으로 다가온 2026년 밀라노 동계올림픽에도 출전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해인은 어제 공정위 출석에 앞서 미성년자 후배 선수와는 연인 사이였고, 절대 성추행은 아니었다며 다시 한번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이해인/전 피겨 국가대표 : 염치불고하고 제가 미성년자 성추행범이라는 오명만은 바로 잡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재심의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공정위에서도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소명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결국 이해인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이해인 측은 징계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해 성추행이 아니었다는 것을 반드시 입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음주와 불법 촬영 등 '성희롱 혐의'를 받은 피겨 전 국가대표 A 선수 역시, 불법촬영 피해자인 이해인이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했음에도 역시 재심이 기각돼 1년 자격정지가 확정됐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오노영)
스포츠공정위, 피겨 이해인 재심신청 기각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피겨 국가대표 이해인이 음주와 후배 성추행 혐의로 중징계를 받은 데 대해 재심해 달라는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이해인은 후배 선수와 연인관계였기 때문에 성추행이 아니라며 연맹의 3년 자격 정지 징계가 부당하다고 재심을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스포츠 공정위는 피해 선수의 나이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연맹 징계가 적절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해인 측은 성추행 누명을 벗기 위해 법원에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고 징계 무효 확인 본안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종교 행사 참석을 위해 최근 이스라엘에 입국한 우리 국민 상당수가 귀국길에 올랐다고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에 포격을 시작한 지난 25일 우리 국민 180여 명이 종교단체 현지 행사 참석을 위해 이스라엘로 떠나면서 안전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정부는 조속한 출국을 권고했고 180여 명 가운데 140여 명이 어제(29일) 이스라엘을 떠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나머지 40여 명 역시 비행편을 구하는 대로 조만간 이스라엘을 떠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스포츠공정위 성추행범 누명 억울하다 피겨 이해인 주장 기각
▲ 지난 29일 스포츠공정위 재심의 출석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전 국가대표 이해인 '후배 선수와 연인관계였기 때문에 성추행이 아니다'라는 피겨스케이팅 이해인(19)의 주장이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이하 공정위) 재심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공정위는 오늘(30일) 이해인과 대한빙상경기연맹 양측에 이해인의 재심의신청을 기각한다 고 통보했습니다. 공정위는 전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재심의를 열고 이해인과 연맹 측의 소명을 듣고 이같이 판단했습니다. 이해인은 '후배 선수 A와 연인관계였으므로 성추행이 아니다'라며 연맹의 3년 자격 정지 징계가 부당하다고 재심을 신청했습니다. 이해인 측은 연맹이 이해인과 후배 선수 A가 연인관계였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두 사람 간 신체 접촉을 '강제추행'으로 판단했기 때문에 징계가 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공정위는 피해 선수의 연령 등 제반 상황을 고려해 이해인에게 내린 연맹 징계가 적절하다고 봤습니다. 공정위의 기각 결정으로 이해인의 자격정지 3년 징계는 확정됐습니다. 이해인 측은 성추행 누명을 벗기 위해 법원에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고 징계 무효 확인 본안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고 밝혔습니다. 이해인은 지난 5월 이탈리아 바레세에서 진행된 피겨 국가대표 전지훈련 기간 숙소에서 음주한 사실을 들켰습니다. 이후 연맹 조사 과정에서 이해인이 음주 외에 후배 선수 A에게 성적 행위를 했다는 게 드러났습니다. 연맹은 자체 조사를 거쳐 이해인에게 3년 자격정지 중징계를 내렸고, 미성년자 선수 A에겐 이성 선수 숙소를 방문한 것이 강화 훈련 규정 위반이라고 판단해 견책 처분했습니다. 이후 이해인은 자신과 A가 연인관계였음을 드러내는 소셜미디어(SNS) 등을 증거로 내세워 후배 성추행 혐의를 적극 반박했습니다. 이해인은 연맹 조사 단계에서는 교제 사실을 밝힐 수 없었고, (성적 행위는) 연인 사이에 할 수 있는 장난이나 애정 표현이라고 생각했다 며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이해인은 공정위 재심의에 출석하면서도 피겨 선수로서가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 성추행범이라는 누명을 벗고 싶다 며 국가대표 전지훈련 기간 음주와 연애를 한 것을 반성한다. 평생 뉘우치겠다 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공정위는 음주와 불법 촬영 혐의 등을 받은 피겨 선수 B에 대해서도 연맹의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확정했습니다. 연맹은 B가 전지훈련 기간 이해인과 숙소에서 술을 마시고 이해인의 성적 불쾌감을 유발하는 불법 촬영을 해 A에게 보여줬다며 징계 사유를 밝혔습니다. B는 누구에게도 해당 사진을 보여준 적이 없다 며 징계가 부당하다고 주장했고, 이해인은 공정위에 B의 처벌을 불원한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아울러 전지훈련 중 감독 관리 부족 등으로 연맹의 징계를 받은 연맹 직원 C 씨 역시 3개월 자격 정지가 그대로 확정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해인 정말 죄송…성추행범 오명만은 벗고 싶다
&<앵커&> 해외 전지훈련 기간 중 음주와 후배선수 성추행 혐의로 3년 자격정지 중징계를 받은 피겨 이해인 선수가, '재심'을 위해 열린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출석했습니다. 음주 사실은 깊이 반성하지만 성추행 누명만은 벗고 싶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이해인은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출석하기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자신의 잘못을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해인/전 피겨 국가대표 : 일단은 정말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국가대표로서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큰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제가 대체 왜 전지훈련에 가서 술을 마시고 연애를 한 건지 너무 후회가 되고 하루하루 계속해서 제 잘못을 곱씹으며 반성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빙상연맹으로부터 자격정지 3년의 중징계를 받은 뒤, 직접 자신의 이름을 드러내고 남자 후배 선수와는 연인 사이였다고 주장했던 이해인은, 절대 성추행은 아니었다며 다시 한 번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이해인/전 피겨 국가대표 : 미성년자 성추행범으로 낙인이 찍혀버린 지금 상황에서는 피겨 선수보다는 그저 한 사람으로서 여자로서 성추행범이 아니라는 사실만을 밝히고 싶을 뿐입니다.] 이해인은 재심에서도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소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이해인의 행동을 성추행으로 판단할지 아닐지에 따라 징계 감경 여부가 결정될 전망인데, 만약 재심이 기각돼 3년 자격정지가 확정되면 이해인은 2026년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고, 징계가 대폭 감경될 경우엔 내년 12월에 열리는 올림픽 대표 선발전 출전도 가능합니다. 재심 결과는 빠르면 오늘(29일) 내로 빙상연맹과 이해인 측에 통보됩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장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