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 만찬' 24일로…의정갈등 돌파구 찾나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주 화요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한 차례 미뤘던 만참 회동을 갖고 의정 갈등 같은 현안들을 논의합니다. 이른바 원전 동맹 구축을 위해 체코로 출국한 윤 대통령은 원전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수될 걸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체코 순방에 나서는 윤석열 대통령을 환송하기 위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서울공항에 나왔습니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과는 악수로, 김건희 여사와는 목례를 나눴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 등 여당 지도부를 초청해 오는 24일 만찬을 갖습니다. 지난달 30일 예정됐지만 민생대책 등을 이유로 대통령실이 연기했는데 당시 한 대표의 26년도 의대 정원 유예안이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의료개혁 등 개혁과제들과 민생 현안을 논의하는 폭넓은 소통 자리가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최대 현안인 의정갈등 해법을 둘러싼 이견은 여전합니다. 한 대표는 의료계 설득을 위해 25년 증원도 의제에 넣자는 입장이지만, 대통령실은 수험생들에게 혼선을 줄 수 있다며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장상윤/대통령실 사회수석 : 이미 수시 등 대학입시가 진행중인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은 조정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4자 협의체 구성에 동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당정 만찬을 계기로 의정갈등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체코를 방문하는 윤 대통령은 내일(20일) 페트도 파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원전협력 강화방안 등을 논의합니다. 윤 대통령은 출국 전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체코 원자력 발전소가 성공적으로 완수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원전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미국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적재산권 분쟁에 대해서는 굳건한 한미동맹 기조 하에 양국의 원자력 협력 필요성에 관해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최준식)
[스브스픽] 전날 얼마나 마셨길래… 직장인들 태운 버스 기사, 화물차 '쾅'
숙취 상태에서 통근버스를 몰던 버스기사가 화물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 탑승객 10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오늘(19일) 오전 7시 10분쯤 대전 대덕구 신일동의 한 도로에서 출근하는 직장인들을 태운 통근버스가 도로변에 주차된 화물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 운전자 70대 A 씨와 20대에서 60대 탑승객 등 10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사고가 난 버스는 대전 대덕구 목상동 소재의 한국타이어 대전 공장으로 향하던 통근 버스였는데, 당시 버스에는 출근을 하던 직원 등 14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버스 운전자 A 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 정지 수치 수준으로 높게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숙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술을 마신 다음 날 몸 속 알코올이 다 분해되지 않은 상태에서 운전하는 것은 음주 운전과 동일하다고 지적합니다. 실제 지난 5년간 음주 교통사고 중 오전 6시에서 10시 사이 발생하는 사고가 전체의 10%를 차지했습니다. (구성 : 제희원 / 영상편집 : 고수연 / 화면제공 : 시청자 송영훈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단독] 블루오션·증권업계 마주 앉았지만…CEO 직접 해명에도 '불충분'
[앵커] 지난달 주문취소 사태로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가 중단된 지 한 달 반이 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추석 연휴 직전, 사태의 진앙지였던 대체거래소 블루오션의 수장이 국내를 찾아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했을지 단독 취재한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지웅배 기자, 구체적으로 어떤 얘기가 오간 자리였나요? [기자] 지난 사태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설명하는 자리였는데요. 여기에는 금융투자협회와, 키움과 토스, 삼성 등 국내 8개 증권사들이 자리했습니다. 블루오션에선 브라이언 힌드먼 CEO와 존 윌록 전략임원, 롭 바이애드 한국담당세일즈 등이 참석했습니다. 블루오션은 주문중단과 거래 취소에 대해 사과하고, 지난달 16일 도입된 자사 신규 거래 매칭 시스템으로 똑같은 사태가 빚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밖에 국내 거래 데이터 백업 방법도 다양하게 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그런데 서비스 재개는 어렵다면서요? [기자] 블루오션이 보상은 없다는 기존 입장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자칫 서비스 재개 후 같은 일이 벌어졌을 때 책임을 구분할 방법도 마땅치 않다는 이유에서라고 하는데요. 현지 시설 방문이나 주식거래 모의 테스트 등이 필요하단 견해도 국내 증권업계에서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금융당국과 국회가 이번 사태에 대한 자료 요구와 재발방지 대책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어, 서비스 재개는 시일 내에 어려울 전망입니다. [앵커] 피해 보상 문제는 어떻게 되고 있나요? [기자] 이미 증권사들 상당수가 자율조정 결과 보상이 어렵다는 내용의 결론을 추석 연휴 직전에 금융감독원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감원은 분쟁조정으로 다툴 여지가 있을지 판단해 1~2주 안에 관련 부서로 넘기겠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여전히 보상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中, 대만 '경제보복'…농산물 무관세 17년만에 중단
중국이 17년 만에 대만산 농수산물 무관세를 중단하는 &'경제 보복&'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대만이 미국에서 한화 3천억원 규모의 무기와 군사 서비스를 추가 도입하기로 한 뒤입니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18일 &'대만 지역은 일방적으로 대륙(중국) 제품 수출에 차별적인 금지·제한 등 조처를 해 양안(중국과 대만) 경제·무역 협력을 엄중히 저해했다&'며 &'25일부터 대만 지역이 원산지인 신선 과일과 채소, 수산물 등 34개 농산물에 대해 관세 면제 정책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대만 담당 기구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천빈화 대변인은 국무원 발표 직후 &'대륙은 2005년 8월 1일과 2007년 3월 20일부터 대만산 34개 농산물에 대해 관세를 면제함으로써 대륙 시장을 개척하도록 도왔다&'며 &'그러나 라이칭더 당국은 완고하게 &'대만 독립&' 입장을 고수하면서 &'독립&' 도발을 끊임없이 진행했고 양안의 적의(적대감)와 대결을 상승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대만이 지금까지 일방적으로 중국이 원산지인 농산물 1천여종의 수입을 제한하고 있다며 국무원의 무관세 중단 결정에 지지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미국이 16일(현지시간) 2억2천800만달러(약 3천억원) 규모의 대(對)대만 무기·군사 서비스 판매안을 잠정 승인했다고 밝힌 지 이틀 만에 이같은 보복성 조처를 발표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의 무기 판매에 대응해 이날 미국 군사기업 9곳을 추가 제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