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중국인, 도박에 돈 잃고 홧김에 호텔에 불
[화재로 인해 그을린 호텔 객실 모습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연합뉴스)] 돈을 잃고 홧김에 강원랜드 호텔 객실에 불을 지른 50대 중국인이 구속됐습니다. 5일 정선경찰서에 따르면 춘천지법 영월지원은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청구된 50대 중국인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이날 발부했습니다.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했습니다. A씨는 전날 오전 2시 30분께 정선군 사북읍 강원랜드 호텔 14층 객실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동선을 추적해 같은 날 오전 8시께 인근 한 민박 업소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A씨는 &'1천여만원을 잃어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객실 내 스프링클러 작동으로 불은 10여분 만에 꺼졌지만, 6명이 연기를 마셔 현장에서 처치를 받았습니다.
바이든 주님이 관두라면 관두겠지만…나, 40살처럼 보이지 않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에 직면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유세에 나서 프롬프터(원고를 보여주는 장치) 없이 힘 있는 목소리로 연설하며 고령 우려 불식을 시도했습니다. 미국시간 5일, 경합주인 위스콘신주를 찾아 매디슨의 한 중학교 체육관에서 20분 가까이 연설한 바이든 대통령은 내가 너무 늙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계속 보고 있다 면서도 자신이 '성과를 내기에는 늙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두 차례나 자신이 '40살처럼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 도중 발언을 실수할 때마다 즉각 교정하려고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2020년에 이어 올해 다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길 것이라고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는 2020년 트럼프를 이길 것 이라고 말한 뒤에 바로 2024년에 다시 이길 것 이라며 연도를 수정했습니다. 트럼프도 종종 말실수를 한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중에 미국 독립전쟁을 언급하던 중 조지 워싱턴의 군대가 영국으로부터 공항을 빼앗았다 고 말한 적도 있다면서 1776년에 공항 이 있었냐고 반문했습니다. 유세 뒤에 ABC와 진행한 22분간의 무(無)편집 인터뷰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출마 포기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천주교 신자인 그는 만약 전능하신 주님이 선거를 관두라고 하면 관두겠지만 주님이 (지상에) 내려오지는 않을 것 이라고 농담하면서 완주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길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예스, 예스, 예스, 예스 라고 4차례 반복해서 답변하기도 했습니다. 또, 나는 여전히 건강하다 , 나는 매일 (업무를 통해) 인지 테스트를 받고 있다 며, 별도의 인지능력 테스트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터뷰할 때는 연설 때와 달리 목소리가 쉰 듯한 부분도 있었으며 질문을 듣는 중에는 지쳐 보이는 표정이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다만, 지난 6월 27일 TV토론 때와 달리 발언 중에 맥락과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날씨] 중부 밤부터 강한 장맛비…남부는 폭염특보
&<앵커&> 오늘(6일) 수도권과 강원 지역에 장맛비가 내리겠는데요. 오후까지는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밤부터 빗줄기가 굵어지겠습니다. 남부 지방은 곳곳에 폭염 특보가 내려졌는데요 기상센터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안수진 캐스터 전해주시죠. &<캐스터&> 절기 소서인 오늘 중부를 중심으로 장맛비가 내립니다. 현재 제 옆으로는 서울 하늘의 모습이 보이고 있는데요, 구름만 가득한 모습입니다. 왜 비가 안 오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계실 텐데요. 레이더 영상을 함께 보시면 현재 비구름은 중북부 위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오후에는 비가 소강상태를 보일 때가 많겠고요. 밤부터 비구름이 내려오면서 중부와 경북 지역에 비가 내리겠고 내일이면 비구름 전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내일까지 예상되는 강수량 살펴보시면요. 전북 서부 지역에 많게는 120mm 이상, 충남 지역에도 100mm 이상의 폭우가 예상되고 수도권에도 20에서 최고 6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특히 중부지방은 오늘 밤부터, 충청이남 지역은 내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빗줄기가 굵어질 텐데요. 취약 시간대인 밤시간대 강한 비가 내리는 만큼 피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전국적으로 바람도 강하게 부는 가운데 강풍특보가 내려진 서해안과 제주 지역에는 순간적으로 초속 30m가 넘는 강풍이 불어 들겠습니다. 절기 소설인 오늘 무더위도 기승입니다. 특히 폭염경보가 내려진 안동의 체감온도 36도까지 오르겠고요. 서울의 체감온도도 31도로 습도가 높아서 후텁지근하겠습니다. 당분간 장맛비가 이어질 텐데요, 다음 주 중반 중부지방은 비가 소강상태를 보일 때가 많겠습니다. (안수진 기상캐스터)
바이든 내가 트럼프 이길 대통령 후보…인지력 검사 필요 없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5일 민주당 안팎에서 거세지는 자신에 대한 대통령 후보 사퇴 압박을 정면으로 거부하면서 자신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길 최고의 후보라고 단언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후보 첫 TV 토론 이후 집중적으로 제기되는 고령으로 인한 인지력 논란과 관련, 대통령직 수행 적합성을 입증하기 위한 독립적인 신체검사 제안은 거부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이 선거에서 승리해 대통령이 되기에 가장 적합한 사람&'이라며 &'트럼프는 병적인 거짓말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고령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인지력 검사를 받겠느냐는 질문엔 &'나는 매일 인지력·신경 검사를 받고 있다&'며 &'누구도 내게 인지력 검사가 필요하다고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나는 오늘 영국 신임 총리와 통화했고, 매일 국가 중대사를 결정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독립적인 인지력 검사를 거부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이미 하고 있다&'고만 답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심하게 말을 더듬고 논리력을 상실했던 첫 TV 토론 당시 심한 감기에 걸려 상태가 극도로 좋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나쁜 밤이었다&'는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이어 &'사실 의사가 코로나19 검사를 했고, 나에게 바이러스 감염이 있었는지도 체크했다&'며 &'그렇지는 않았고, 심각한 감기 증상이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덧붙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토론을 준비했고, 이 모든 잘못은 누구도 아닌 내 잘못&'이라면서 &'나는 준비돼 있었고, 통상적인 회의에서는 충분히 듣고 잘 판단을 내린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토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토론에서) 트럼프는 28번 거짓말을 했고, 나는 아니었다&'고도 주장하며 트럼프의 거짓말 발언 논란을 부각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중동 평화 계획을 세우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확대하고, 경제를 부흥한 인물&'이라며 &'트럼프 집권 시 경기후퇴가 올 수 있으며, 물가 상승이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도 경고했습니다. 그는 또 &'일본 국방 예산을 확대한 사람도 나&'라며 &'내가 한국을 방문해서 미국에 수십억달러 투자를 유치했다&'면서 한국 기업도 다시 거론했습니다. 또 최근 보수 우위로 재편된 대법원의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사실상 면책특권 결정 등을 거론하며 차기 대통령의 중요성을 설파했습니다. TV 토론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크게 뒤지는 여론조사에 대해선 &'믿지 않는다&'며 &'대다수는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민주당 연방 하원 의원들의 공개 사퇴 요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연방 상원에서도 마크 워너 의원(버지니아)이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할 의원들을 모으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선 &'견해가 다르지만 그를 존중한다&'고만 언급했습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첫 일대일 토론에서 말을 더듬고 제대로 된 문장을 구사하지 못해 고령으로 인한 건강·인지력 저하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현재까지 각종 여론 조사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의 대통령직 적합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의견이 높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가상 대결에서도 지지율 격차가 커졌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여전히 레이스 완주 의사를 밝혔습니다.
셋째 등록금 지원? 그걸론… 성남시장, 저출산 대책 발언 주목
▲ 신상진 성남시장 셋째 아이 대학 등록금 지원이요? (국가적으론) 지금 당장 셋째를 낳아야 하는데, 20년 후에 돈 준다고 아이를 낳겠습니까? 신상진 성남시장이 최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남다른 '저출산 대책론'을 언급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신 시장은 정부의 '다자녀 가정 대학등록금 지원제도'에 대해 젊은 부부들의 출산을 유도하기보다는 다자녀 가정에 대한 복지 정책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부는 현재 자녀 세 명 이상의 가구에 대해 첫째와 둘째는 학자금 일부를, 셋째는 대학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상진 성남시장은 정부의 저출산 대책이 좀 더 '결혼 지원'과 '인구 교육'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 시장은 성남시가 주선한 미혼 남녀 만남 이벤트 '솔로몬의 선택'을 거론하며 지난해 다섯 번 행사에 시 예산은 (회당) 2억 원 남짓 들었는데, 결혼을 해야 아이를 낳는 한국 문화를 고려할 때 결혼 지원이 중요하다 고 말했습니다. 신 시장은 솔로몬의 선택 행사에서 인연을 맺은 첫 커플이 내일(7일) 결혼식 주례를 부탁한 사실을 공개하며 공직선거법상 주례는 어렵지만, 결혼식엔 반드시 참석할 계획 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올해까지 모두 여섯 차례 진행된 솔로몬의 선택에선 전체 참석자 280쌍 가운데 43%가 교제를 시작했고 이 가운데 첫 결혼이 성사됐습니다. 신 시장은 결혼 지원과 함께 인구 교육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자신이 만난 한 초등학교 5학년 여학생이 결혼하면 남녀가 싸우고, 갈등이 생긴다고 말했다 며 결혼과 가족에 대한 친화적 교육이 필요하다 고 덧붙였습니다. 근본적인 저출산 대책과 관련해선 아이를 낳기만 하면 (정부가) 대학 등록금이든, 교육비든, 육아비를 다 지원해 주는 방식을 검토해야 한다 며 지난 20년 가까이 저출산 대책에 300조 원가량이 들었는데, 쓸데없는 예산을 줄이면 가능하다 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4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과거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간사를 맡기도 했던 신 시장은 정부가 추진 중인 부총리급의 인구전략기획부 신설에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지금까지 대통령 직속 저출산대책위원회를 했다가 그게 안 되니까 다시 총리 산하로 옮겼다가… 맨 윗사람이 신경을 안 쓰면 되는 일이 없다. 형식만 대통령 위원장에, 국회의원 중에 한 명이 부위원장, 그 아래 장관들 놓고… 그런 건 운영이 안 된다. 아무도 책임을 안 진다. 신 시장은 국가 차원과 별도로 지자체 차원에서도 저출산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며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언제든지 시로 제안해 줄 것으로 부탁했습니다.